[테크닉]윈도우7은 가라? Mac OS X 10.6 스노우 레퍼드를 알아보자:: 보드나라

애플 코리아, Mac OS X 10.6 스노우 레퍼드 발표

애플 코리아에서 지난 8월 27일 매킨토시의 새로운 운영체제 Mac OS X 10.6 스노우 레퍼드(Snow Leopard)의 정식 발매를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본격적인 64비트 시대로 접어든 스노우 레퍼드 운영체제의 특징과 주요 기능, 그리고 MS 윈도우 7을 타겟으로 하는 공격적인 정책 몇 가지를 들어볼 수 있었다.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애플 코리아의 박현일 차장

애플은 Mac OS X(10)의 빌드 넘버를 새로 발표할 때마다 그에 걸맞는 이름을 붙여왔는데, 이번 10.6 빌드는 10.5에 사용되었던 레퍼드(Leopard)와 비슷한 스노우 레퍼드라는 이름이 붙었다.

10.4 타이거에서 10.5 레퍼드로 넘어간 것처럼 별도의 동물 이름이 들어갈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에게는 의외였지만, 애플은 이에 대해 스노우 레퍼드가 '더 좋은 레퍼드'를 목표로 기존 레퍼드의 인터페이스나 주요 특징을 유지하면서 1000개 이상의 OS X 프로젝트를 검토해 90% 이상을 스노우 레퍼드로 재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설치 속도 향상 및 설치 공간 절약, 어떻게?

Mac OS X 10.6 스노우 레퍼드는 기존 10.5 레퍼드와 비교해서 설치 속도가 25% 가량 빨라졌고, 연속 설치 지원 및 설치 후 운영체제가 차지하는 용량도 레퍼드보다 7GB 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하드를 완전히 지우고 새로 설치하는 클린 설치 뿐만 아니라 레퍼드가 설치된 상태에서 실행하는 업그레이드 방식에서도 동일하게 이뤄진다고 한다.

스노우 레퍼드에서 설치 공간이 더 줄어든 이유는 기존 레퍼드에서 차지하고 있었던 IBM 파워 PC(PowerPC) 관련 코드를 모두 들어냈기 때문인데, 애플은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이전에 해당하는 구세대 OS 및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스노우 레퍼드에서 초기함으로써 OS X의 속도와 기능에 발목을 잡았던 호환성 부분을 떨쳐냈다.

이 때문에 스노우 레퍼드의 설치 프로그램에는 새롭게 호환성 체크 기능이 들어가게 된다. 호환성 체크란 스노우 레퍼드에서 지원하지 못하는 파워 PC 기반 예전의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는 것 자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출판, 인쇄 업계 등 일부 Mac 구버전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사용하던 사용자들에게는 매우 불리한 정책이고, 이전 프로그램을 버리거나 스노우 레퍼드로의 업그레이드를 포기하거나를 선택하게 만드는 일이 될 것이다.

스노우 레퍼드와 서버 스노우 레퍼드의 가격

Mac OS X 버전 10.6 스노우 레퍼드는 Mac OS X 버전 10.5 Loepard의 업그레이드로만 판매되며, 8월 28일부터 애플 공인 대리점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또한 애플 온라인 스토어(www.apple.com/kr/store)에서 주문할 수 있다.

스노우 레퍼드의 최소 요구사항은 1GB RAM이며, 인텔 프로세서가 장착된 모든 Mac 컴퓨터에서 작동되도록 설계 되어있다.

스노우 레퍼드와 함께 출시되는 서버 운영체제인 Mac OS X 서버 스노우 레퍼드에는 팟케이스 프로듀서 2와 모바일 엑세스 서버 등 새로운 기능이 포함되며 가격은 무제한 클라이언트 라이선스 조건 71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