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3D 서라운드 게이밍 환경 및 성능
엔비디아 (NVIDIA)의 3D 비전 서라운드 기술운 그간 같은 종류의 하이엔드급 지포스 GTX 200 시리즈 이상을 멀티 GPU 기술인 SLi로 묶어 사용이 가능했지만, 이제 단일 카드인 지포스 GTX 590 하나로 가능해졌다.
지포스 GTX 590은 싱글 GPU로 높은 성능을 제공한 지포스 GTX 580과 클럭의 차이만 있는 GF110 GPU를 내부적으로 SLi로 듀얼 GPU 구성해 싱글 GPU들보다 높은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액티브 셔터글라스와 패시브 편광필터 방식으로 대표되는 3D 기술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3D 기술은 액티브 셔터글라스와 패시브 편광필터 방식이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엔비디아 (NVIDIA)는 자사의 3D 스테레오 기술을 3D Vision (3D 비전), 트리플모니터로 구성되는 서라운드 환경은 3D Vision Surround (3D 비전 서라운드)로 부르고 있다.
3D 스테레오 활성화된 화면
액티브 셔터방식 (액티브 셔터글라스, 시분할방식)은 작년까지 많은 수의 3DTV나 영화관 등에서 주로 사용된 기술로 좌우 영상을 순차적으로 2화면에 걸쳐 표시하며, 셔터글라스를 통해 양쪽눈의 영상을 120Hz (초당 120프레임)으로 영사해 투영되는 영상 정보를 글라스에 초당 60번씩 갈아 셔터를 개폐한다.
패시브 방식은 좌우 영상을 짝수와 홀수 라인으로 하나의 화면에 표시해주고 편광 안경으로 영상을 분리하여 입체감을 만든다. (홀수와 짝수 라인을 좌우 영상으로 할당해 해상도가 액티브의 절반, 1080라인 영상이 액티브는 양눈 1080라인이면, 패시브는 좌우 각 540라인)
액티브 셔터 방식은 일반적으로 해상도 지원과 기술 적용이 빠르나 안경이 무겁고 충전이 필요하며, 가격이 높다. 반면, 편광 안경은 깜박임 (플리커)에서 유리해 상대적으로 덜 피로하며, 안경 구입 비용이 저렴하여 대중적으로 사용하기 더 유리하다.
삼성이나 LG에서 이들 기술을 3DTV나 3D LCD모니터에 적용해왔고 LG는 올해들어 패시브 방식 즉, 편광필터 방식을 발전시킨 FPR 편광 (Flim-Type Patterned retarder, 필름 패턴 편광안경)을 주력 모델로 내세우고 있어 각 방식의 장단점을 파악 후 모니터 등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해졌으며, 액티브 셔터 방식과 편광필터 방식이 서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3D 스테레오 지원 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은 3D 비전 (3D Vision)과 3D 비전 서라운드 (3D Vision Surround)의 내용을 다룬 새로운 3차원 기술, 엔비디아 3D Vision과 3D Vision의 활용, 어디까지 왔나, 그리고 모니터 3개로 구현한 3D, 제이씨현 NVIDIA 3D Vision Surround 기사를 참조하도록 하자.
엔비디아 지포스 GTX 590의 3D 서라운드 지원 환경
엔비디아는 지난 2010년 6월 29일자로 3D 비전 서라운드 (3D Vision Surround) 지원을 위해 258.69 베타 드라이버를 공개해 본격적인 3D 서라운드 게이밍 환경 구축이 가능해졌다.
AMD도 HD3D 기술은 현재는 다중모니터의 3D 환경을 구성하기 어려우며, 다중모니터를 이용한 3D 스테레오를 지원 환경은 빠르면 오는 6월 즈음하여 컴퓨텍스 2011과 E3 게임쇼를 통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MD의 경우 엔비디아가 현재 듀얼 GPU를 이용하는 것과 달리 단일 GPU로도 다중모니터 3D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원 드라이버 역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AMD HD3D 기술의 경우 엔비디아가 액티브 셔텨방식에 집중하고 자사에서 3D 드라이버를 제공하여 최적화 및 대응이 빠른 반면, AMD는 액티브 셔터 및 패시브 편광방식을 모두 지원할 수 있고 업계 표준에 비중을 두고 애플리케이션 및 LCD 제조사 등과 협력하여 3D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AMD는 이러한 이유로 3D 애플리케이션 제조사들에서 최신 그래픽카드 지원 대응이 엔비디아보다 느린 편이며, 최적화 문제도 남아있다. 3D 스테레오 기술의 지원은 장단점이 있고 어떤 것이 대세가 될지는 아직도 더 지켜봐야 하므로 현재는 어느 것이 우위에 있다고 결론 내리기 힘들다.
액티브 셔터방식을 이용한 엔비디아 3D 비전 서라운드 게이밍 환경
일반적으로 다중모니터로 서라운드 환경 (엔비디아는 트리플모니터)을 구축할 경우 엔비디아나 AMD 아이피니티 (일반 3대, 최대 6대 지원 가능) 모두 고해상도 지원에 따라 지원되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크게 하락된다. 3D 서라운드 환경은 이런 일반 서라운드 환경에 3D 스트레오 기술까지 처리해야하므로 부하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고 처리 성능이 일반 서라운드 환경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퍼포먼스급 이상 즉, 지포스 GTX 200 시리즈 이상의 제품군으로 멀티 GPU인 SLi를 구성해 처리 성능의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지포스 GTX 590의 경우 이미 내부적으로 SLi를 구성한 듀얼 GPU이므로 3D 비전 서라운드를 단일 카드로 구현이 가능하며, 성능 저하 문제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3D 스테레오 처리까지 포함되므로 최적화와 GPU 처리 성능 향상이 필요한 것은 양사 모두 변함없다.
3D 비전 및 3D 비전 서라운드 지원 게임 및 영상 컨텐츠는 엔비디아 3D 비전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현재 많은 수의 게임 및 영상 타이틀이 있고 새로운 컨텐츠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3D 스테레오스코픽 설정 및 120Hz 모니터, 셔터글라스
엔비디아 서라운드 환경 구축과 마찬가지로 이미 3D 비전 (3D Vision) 및 3D 비전 서라운드 (3D Vision Surround) 기사를 통해 엔비디아 3D 비전을 설정하는 방법을 소개했으므로 간단히 이미지로만 소개한다.
엔비디아 최신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기본적으로 3D 비전 드라이버가 설치되며, 셔터글라스와 IR 이미터 사용을 위해 3D 비전 USB 장치 드라이버를 엔비디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함께 설치해주면 3D 스테레오 (3D Stereoscopic) 기본 환경은 완료된다.
120Hz 지원 LG 플래트론 W2363D 모니터 3대
엔비디아 3D Vision 구성의 필수, 3D Vision Kit (셔터글라스와 IR 이미터)
또한, 앞서 소개한 엔비디아 3D 비전 구성의 필수품인 3D 비전킷이 필요하며, 셔터글라스와 IR 이미터는 120Hz 모니터와 함께 구입하거나 제이씨현 등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3D 스테레오 지원을 위해 120Hz 모니터도 필요하며, 테스트에는 3D 비전 서라운드 기사를 통해 소개된 LG디스플레이의 23인치 (58형) 플래트론 W2363D 모니터 3대를 이용했다.
3D 비전 서라운드 게이밍 환경
지포스 GTX 590 이용한 엔비디아 3D 비전 서라운드 게이밍 환경
엔비디아 3D 비전 서라운드는 3D 비전이 하나의 모니터를 이용해 3D 환경을 구축했다면, 다중모니터 (지포스는 3대 모니터 지원) 환경을 이용해 3D 환경을 확장하는 기술이다. 지포스 GTX 590 단일 카드로 3D 비전 서라운드 구축이 가능하고 듀얼 GPU로 일반 게이밍 환경보다 부하가 증가되는 다중모니터 3D 게이밍 환경을 지원할 수 있다.
3D 비전 서라운드 게이밍 성능
이번에는 3D 비전 서라운드를 활성할 때와 3D 비전만 이용했을 때의 게이밍 성능을 비교했다. 단일 모니터와 서라운드 환경에서는 서라운드 환경이 해상도 증가에 따라 그래픽카드 처리 성능이 더 요구되어 프레임이 절반에 가깝게 낮아졌다. 여기에 3D 스테레오 기술이 추가로 적용될 경우 3D 스테레오 기술을 그래픽카드가 추가로 처리해야하므로 부하는 서라운드 환경보다 더 늘어난다.
지포스 GTX 590은 서라운드 구성시 프레임이 게임에 따라 절반 이상으로 하락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3D 비전을 이용했을 때 역시 게임에 따라 절반 이상으로 하락되었다. 여기에 해상도가 늘어나는 3D 비전 서라운드 환경을 구축할 경우 3D 비전만 활용했을 때보다 게임에 따라 절반 이상의 프레임이 하락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역시 3D 비전 서라운드 환경에서 게임에 따라, 그리고 최신 게임일수록 프레임 저하가 전반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영상] 영원한 1등 IBM의 PC 시장 실패, 엔비디아가 생각난다 (feat. PS/2, OS/2) [PC흥망사 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