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Sony)가 PC 사업 매각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소니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자사업의 재생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PC 사업과 TV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니는 전자사업에 대해 지난 2012년 4월에 발표한 혁신 계획을 실시하고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으로 정한 이미징 관련, 게임, 모바일 등 3가지 사업 분야에 대해 소니의 기술력을 결집한 고부가가치 상품의 도입과 시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플랫폼 사업 모델 도입 등의 조치를 통해 성장의 토대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익 개선을 과제로 삼고 있던 PC 사업과 TV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구조, 상품력 모두 상당한 개선이 있었지만 목표로 하고 있던 2013년 흑자 달성이 어려워짐에 따라 PC 사업은 매각, TV 사업은 분사를 통해 자회사로 전환하고 규모 축소 및 인원 감축에 나선다.
우선 PC 사업은 앞서 발표한 대로 일본 산업 파트너스 주식회사(JIP)에 소니 VAIO 브랜드를 포함해 PC 사업을 양도하는 것으로 의향 확인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3월 말까지 사업 양도에 대한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VAIO 브랜드 PC 사업 매각 및 소니 인력 가운데 약 250~300명 가량을 고용하게 된다. 남은 소니 PC 사업부 인력은 그룹 내 다른 사업 부문에 배치 전환하거나 조기 퇴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해고할 예정이다.
TV 사업은 2011년 11월에 발표한 수익 개선 계획에 따라 액정 패널 관련 비용의 개선, 연구 개발비의 효율화 등 비용 절감과 이익률 개선을 통해 2011년 1,457억엔, 2012년 696억엔, 그리고 지난 해 250억엔까지 손실 규모를 축소했지만 흑자 달성 목표에는 미달했다. 그러나 소니는 PC 사업과 TV 사업은 지난 2년간 시책을 통해 재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매했으며, 일본 내에서 4K 모델 점유율 75% 이상, 미국에서 점유율 1위(금액기준)를 기록함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율을 높이는 한편 TV 사업을 분사해 자회사로 운영하기로 했다.
PC 사업과 TV 사업 구조조정에 따라 이들을 지원하는 판매, 제조, 본사 간접 부분에도 규모 축소를 실시한다. 판매 회사의 경우 국가, 지역별 주력 상품 카테고리의 재검토, 아웃소싱 추진 등을 통해 2015년까지 전체 약 20%의 비용 절감을 실시하며, 제조 사업장은 생산 및 기타 운영의 통합 등을 추진해 규모의 적정화를 꾀한다. 또한 소니 본사 기능 및 간접 부분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으로 2015년까지 약 30%의 비용절감을 이룰 계획이다.
소니는 구조조정으로 TV와 PC 사업, 판매, 제조, 본사 간접 부분에서 2014년 말까지 약 5,000명(일본 내 1,500명, 해외 3,500명)의 인력 감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으로 2014년에 약 700억엔을 지출하지만 2015년 이후 연간 1,000억엔 이상의 고정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