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와 그래픽 카드의 게임 성능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티어링(Tearing)과 스터터링(Stuttering)은 게이머들에게 항상 골치아픈 문제였는데, 엔비디아에서 티어링과 스터터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싱크(G-Sync) 기술을 발표했다.
이후 NVIDIA는 각종 행사에서 지싱크 기술을 선보이고 업체들과 협력 해왔지만 주로 해외에서 이뤄져 국내에서는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갤럭시 코리아와 함께 국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지싱크 기술 시연회를 실시했다.
엔비디아 코리아 김선욱 부장
엔비디아 코리아 김선욱 부장의 시연으로 이러진 이번 지싱크 기술 시연에서는, 어쌔신 크리드4와 초기 지싱크 기술 시연시 사용된 펜듈럼(Pendulum) 데모가 사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V-Sync와 지싱크, 그래픽 카드 성능 극대화를 위해 싱크 기능을 껐을 때의 환경을 비교해 보였다.
NVIDIA 지싱크 펜듈럼 데모(Full HD 지원)
위 영상은 이번 갤럭시 코리아 고객센터에서 진행된 지싱크 시연 행사에서 펜듈럼 데모를 촬영한 것으로, 유튜브의 30FPS 제한으로 쉽게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V-Sync를 쓸 경우 게임 장면 전환 시 밀리는 현상을, 싱크를 껐을 때는 화면 중 위/아래가 찢어지는 듯한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지싱크를 사용했을 경우는 밀리는 현상이나 찢어지는 현상 없이 자연스러운 게임 화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고정된 화면 갱신 주기와 동적으로 변하는 게임 화면 갱신 주기의 차이와, 게임 성능을 강제로 모니터 갱신 주기와 동기화 시키는 과정에서(V-Sync) 티어링과 스터터링이 발생했는데, NVIDIA 지싱크는 모니터의 갱신 주기를 그래픽 카드의 게임 성능과 동기화 시키므로써 기존에 문제가 된 스터터링과 티어링을 없애는 기술이다.
◈ 지싱크, 전용 모니터와 지포스 GTX 650 Ti Boost/ GTX 750 이상, DP 연결 필요
지싱크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지싱크 모듈이 탑재된 모니터가 필요하다
이미 알려졌다시피 NVIDIA 지싱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능을 위한 별도의 모듈이 추가된 모니터가 필요하며, 현재는 ASUS VG248QE 게이밍 모니터 전용 지싱크 모듈 DIY 킷만이 출시된 상황으로, 지싱크 기능을 지원하는 모니터의 본격적인 출시는 2014년 2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그래픽 카드는 GTX 650 Ti Boost와 GTX 750 이상이 요구된다
참고로, 지싱크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싱크 모듈이 적용된 전용 모니터외에 지포스 GTX 650 Ti Boost와 최근 출시되 지포스 GTX 650 Ti 시리즈를 대신하는 지포스 GTX 750 이상의 그래픽 카드, DisplayPort 연결이 필요하다.
지싱크의 경우 별도의 하드웨어가 필요한 만큼 인풋렉이나 성능 저하의 우려가 있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 NVIDIA가 프로게이머들과 함께 테스트한 결과 지싱크에 따른 인풋렉이나 성능 저하는 없다고 전했다.
추가 하드웨어가 들어가는만큼, 지싱크 모니터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한편, 지금까지 공개된 ASUS와 벤큐의 지싱크 모니터는 일반 모니터보다 가격이 높은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이었으며, 여기에 지싱크 모듈이 대량 납품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ASUS 전용 지싱크 DIY 킷이 기존에 199달러에 판매되었던 만큼, 이정도는 아니더라도 기존 게이밍 모니터보다 상당한 가격 상승 요인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모니터 제조사가 관련 제품을 얼마나 경쟁력 있는 가격에 출시하느냐가 NVIDIA 지싱크 활성화에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사인 AMD에서 지싱크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하드웨어가 필요없는 프리싱크(FreeSync) 기술을 발표한 만큼, 차후 관련 시장에서 양사의 대결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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