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울트라HD(UHD) TV의 중국시장 공략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양사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각각 신제품 출시 행사를 통해 UHD TV를 선보이며 중국 TV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상하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2014년형 커브드 UHD TV 출시 행사를 열고 200여명이 넘는 현지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105형 커브드 UHD TV를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UHD TV 라인업을 선보이며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 공략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UHD TV 라인업에는 78/65/55형 커브드 UHD TV와 110/85/65/55/50/48/40형 평면 UHD TV 등 총 36개 모델이 포함되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40~50형 TV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55/48/40형 등의 평면 UHD TV를 중국 특화 모델로 소개했다.
LG전자는 상하이 케리 호텔에서 중국 가전협회 쟝펑(姜風) 이사장과 200여명의 기자단이 참석한 '2014년 LG전자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TV를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등 올해 중국시장을 공략할 다른 생활가전 기기들도 함께 발표했다.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는 OLED 기술에 초고해상도 UHD 화질을 구현해 어느 위치에서나 왜곡 없는 2D, 3D 화질과 한층 깊은 몰입감을 제공하며, 특화제품인 '꽌인II 울트라HD TV(UB8800)'는 번영과 평안의 상징인 배 형상의 스탠드 디자인과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금색을 외관에 적용했다.
LG전자는 올해 중국 시장에 기존 55형 외 66/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TV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49형에서 105형에 이르는 8종의 UHD TV 라인업을 선보인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상하이 가전 박람회'에도 참가해 UHD TV 전략 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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