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6년 전 심비안 OS의 핵심 암호화 키를 공개하겠다고 블랙메일러(blackmailer)에게 협박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목요일 Finnish TV station MTV에서 이와 같은 사실이 공개되었으며, 사법 당국이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었음을 로이터에 확인해 주었지만, 정작 사건 당사자인 노키아는 이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MTV에 따르면 블랙메일러가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내용은 노키아 심비안의 핵심 암호화 키로, 악용될 경우 심비안에서 탐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으며, 노키아는 블랙메일러를 잡기 위해 경찰과 함께 현금을 핀란드 탐페러의 한 주차장에 놓아두었으나 감쪽같이 현금만 사라지고 범인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2007년 노키아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약 50%에 이르고, OS 시장에서도 심비안의 영향력이 강했으나, 차츰 MS의 윈도우 폰 중심의 스마트폰 전략을 펼쳤는데, 이러한 움직임에는 이번에 알려진 블랙메일러 사건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사법 당국에 따르면 6년 전 발생한 블랙메일러 사건에 대해 여전히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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