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메이커 PC는 가격 인하를 위해 운영체제를 뺀 제품도 출시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메이커 PC는 PC 사용을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운영체제를 포함해 라이센스 맺은 협력사의 오피스 프로그램이나 포토샵 같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압축 유틸리티나 이미지 뷰어,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 등 각종 유용한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초보자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조립 PC 구입과 A/S는 많이 편리해졌다
하지만 이와 같은 프로그램 설치와 출하전 테스트, 기획 등 부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같은 스펙의 제품을 조립하는 것보다 비용이 비쌀 수밖에 없는데, 때문에 PC에 조금 익숙해지고 필요한 것과 필요없는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면 대기업 브랜드 컴퓨터는 비싸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따라서 다음 컴퓨터는 돈이 아까워서라도 일단 조립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 요즘은 굳이 지인을 찾지 않더라도 왠만한 PC 전문 쇼핑몰에서는 부품 호환성과 용도에 따른 견적, 조립까지 다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조금만 정보를 모아보면 쉽게 합리적 가격으로 PC를 갖출 수 있다.
물론, 이런 PC 전문 쇼핑몰에서는 PC 조립의 마지막 관문이랄 수 있는 운영체제 구매와 설치는 물론이고, 파트너십을 맺은 전문 수리 업체를 통해 A/S 까지도 책임져 주기 때문에 최근에 와서는 굳이 대기업 PC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졌다.
PC 조립과 사후 서비스는 OK, 하지만 성능 관리는?
프로그램과 드라이버가 통하지 않으면 프로그램이 실행조차 안될 수 있다
조립 PC의 구매와 사후 서비스가 개선되고 있지만, 각종 유틸리티와 드라이버의 업데이트 프로그램이 기본 제공되는 대기업 브랜드 PC와 달리 조립 PC 사용자는 이러한 유틸리티와 드라이버 업데이트 작업을 모두 직접 해줘야 한다.
하지만 이는 이제 막 조립 PC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 초보 사용자에게는 쉽지 않은 일.
게다가, 언제 새로운 드라이버가 나올지도 모르는데 수시로 제조사 홈페이지를 들락 거리는 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초보자에게는 어렵고, 익숙한 사용자라도 귀찮은 드라이버를 좀 더 쉽게 업데이트 하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자동으로 시스템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하는 라이브 업데이트
각종 컴포넌트가 통합된 메인보드의 드라이버 업데이트 좀 편하게 할 수 없을까?
사진 : ASRock Fatal1ty Z97X Killer 디앤디컴
CPU와 메모리, 하드디스크는 사실상 별도의 드라이버가 필요없기 때문에 사실상 신경 쓸 일이 없지만, 게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그래픽 카드와 사운드, 네트워크, 시스템의 중심에서 각 컴포넌트를 연결해주는 칩셋 등, 각종 기능이 빼곡하게 담긴 메인보드가 문제다.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을 쓰면 간단하게 드라이버와 바이오스를 최신으로 유진할 수 있다
다행이 메인보드는 이미 한참전부터 자체 컴포넌트에 대한 드라이버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지원해왔다. ASRock의 경우 다양한 튜닝/ 관리 유틸리티가 통합된 A-Tuning/ F-Stream을 이용해 자동으로 최신 드라이버와 유틸리티, 바이오스로 유지할 수 있다.
위 스크린 샷은 ASRock Fatal1ty Z97X Killer 메인보드에서 F-Stream 유틸리티를 실행해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을 확인한 것으로, 여기서는 바이오스, 오디오와 네트워크 드라이버를 비롯해 SSD 사용자에게 필수적인 Intel Rapid Storage Technology 드라이버와 유틸리티, 그외 추가적인 유틸리티 들의 업데이트 상황을 확인하고 바로 다운로 및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조사 홈페이지에서도 최신 드라이버를 제공하지만 자동 방식보다 불편하다
만일 이러한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이 없다면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오디오 코덱과 네트워크 컨트롤러, 칩셋 종류를 확인한 후 각가의 제조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최신 드라이버를 찾고 다운로드 해서 설치하는 복잡하고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했을 것이다.
물론, 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를 찾아가면 제품별로 필요한 최신 드라이버가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일일이 부품 제조사 홈페이지를 찾아가는 것보다는 덜 번거롭지만, 자동으로 찾아서 설치까지 해주는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보다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다른 부품 제조사를 몰라? 기본은 알려주는 시스템 브라우저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라이브 업데이트는 기본적으로 해당 메인보드와 관련된 드라이버만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시켜 주지만, 사용자에 따라 다양한 확장 카드와 USB 기기들에 대한 정보와 업데이트는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주변 기기에 대한 드라이버는 사용자가 직접 찾아 설치해야 한다.
PC에 능숙하다면 직접 확인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지만, 이제 막 PC 조립과 윈도우 설치를 시도하려는 사용자에게는 주변 기기 정보 확인과 드라이버 업데이트도 막막할 수 있다.
메인보드에 연결된 부품의 제조사/ 제품명 등을 알려주는 ASRcok System Browser
ASRock의 경우 A-Tuning/ F-Stream 유틸리티의 System Info/ System Browser 항목에서 주요 메인보드에 연결된 부품들의 제조사와 제품명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제품 명을 몰라도 PC를 분해해지 않고도 드라이버 탐색이 가능하다.
대표적 확장 카드인 그래픽 카드의 경우 정확한 모델명은 나오지 않지만 드라이버를 제공하는 GPU 제조사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PC를 분해하지 않고도 쉽게 드라이버를 찾아 볼 수 있다.
NVIDIA는 홈페이지에서 자바 애플릿 형식으로
AMD ATI는 유틸리티 형식으로 VGA 드라이버 자동 검색/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대표적인 그래픽 카드 제조사인 NVIDIA와 AMD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자동으로 검색해 최신 드라이버를 추천해주므로, 제품에 딸려오는 드라이버 CD를 필요없다고 생각해 버렸는데 윈도우를 재설치 해야 할 경우 자신의 그래픽 카드가 어떤 것인지 모를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ASRock System Browser는 그래픽 카드 뿐 아니라 메인보드의 USB 포트나 SATA 포트 중 어느 곳에 어떤 장치가 연결되어 있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단순히 분류별로 나열해 제품을 보여주는 윈도우 장치 관리자보다 확인이 편하며,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쉽게 드라이버를 탐색해 다운로드 및 설치할 수 있다.
드라이버 업그레이드, 두려워말고 도전하자
드라이버를 잘못 설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올바른 위치에, 올바른 규격이 아니면 조립이 안되기에 막연한 불안감만 떨칠 수 있다면 PC 조립은 블록쌓기 놀이와 다를 바 없다. 드라이버 업그레이드도 마찬가지로, 하드웨어에 맞지 않는 드라이버를 설치하려고 하면 설치 과정에서 지원하는 기기가 아니라는 에러를 내뱉는다.
때문에 혹시 잘못된 드라이버 설치로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고, 혹시라도 잘못된 드라이버가 설치된다고 해도 프로그램 제거 기능을 이용해 쉽게 제거할 수 있으니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다.
드라이버만 잘 업데이트 해줘도 PC 문제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던 구형 드라이버를 계속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최신 프로그램과의 호환이나 안정성 문제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지만 초보자는 모르거나 막연한 두려움에, 숙련자는 귀찮아서 넘기기 쉽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ASRock을 포함한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필수적인 드라이버를 최신으로 업데이트 해주는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그래픽 카드의 핵심인 GPU 제작사인 AMD와 NVIDIA를 비롯해 인텔이나 삼성, 씨게이트, WD 등 다른 컴포넌트 제조사들 역시 드라이버나 홈페이지에서 자동으로 제품에 맞는 최신 드라이버를 추천 및 설치하는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PC 컴포넌트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드라이버 자동 업데이트 프로그램만 잘 사용해도, 최신 프로그램과의 호환이나 성능,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는, 파워 유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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