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DIY(do-it-yourself)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기 마련이다. 소비자가 직접 조립해서 완성하는 DIY 제품은 가구나 인테리어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PC
시장에서도 예전부터 조립 PC라는 이름으로 구매자가 원하는 부품들을 조합해 PC를 완성하는 것이 흔한 일이었다.
다만 최근 조립 PC 시장은 PC방과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도 매장에 비용을 추가해 대신 조립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므로 실제로 PC를 조립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DIY 제품 중에서도 데스크탑 PC 조립은 상당히 까다롭고 복잡한 편이라 초보자가 쉽게 도전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제이씨현이 출시한 ECS LIVA 미니 PC 킷은 메인보드와 무선 카드, 케이스를
직접 조립해야 하는 제품이면서도 다른 어떤 PC보다도 쉽고 간단하게 PC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제품이름 |
ECS LIVA
MINI PC KIT |
| 메인보드 |
ECS BAT-MINI |
| CPU/칩셋 |
인텔 SoC 베이트레일M
(셀러론 N2807 듀얼코어, 2.16GHz, 1M 캐시) |
| 메모리 |
2GB DDR3L-1333MHz 싱글채널 |
| 스토리지 |
eMMC 32GB/64GB |
| LAN |
Realtek RTL8111G 기가비트(10/100/1000M) |
| 오디오 |
Realtek ALC282 2채널 오디오 |
| 무선연결 |
802.11a/b/g/n 무선랜 + 블루투스 4.0
(무선 NGFF 카드 및 안테나 포함) |
|
입출력 포트 |
RJ42 LAN 포트, USB 3.0 포트 1개, USB 2.0 포트 1개,
HDMI 출력 포트, D-SUB(VGA) 출력 포트,
3.5mm 오디오잭, Micro-USB 전원 커넥터 |
|
전원 |
5V 3A 전원 어댑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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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118(W) x 70(L) x 56(H)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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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
186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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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
블랙(32GB) / 화이트(64GB) |
| 운영체제 |
윈도우 8.1 및 우분투 리눅스 지원 |
| 제품 특징 |
10W로 동작하는 초저전력 미니 PC
2.5인치 크기의 작은 디자인에 PC 기능 구현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는 DIY PC 킷 솔루션
팬이 들어가지 않은 무소음 히트싱크 쿨링 솔루션
HDMI, D-SUB 통한 듀얼 디스플레이 연결 가능
메인보드 기준의 3년 A/S 지원 |
| 제조사 |
ECS (http://www.ecs.com.tw/LIVA/index.html) |
|
유통사 |
제이씨현 (http://www.jchyun.com/) |
| 출고가 |
199,000원(32GB) / 225,000원(64GB)) |
Mini-ITX, NUC보다 작은 2.5인치 PC

ECS LIVA에 들어가는 ECS BAT-MINI 메인보드는 미니 PC의 최소 크기로
여겨졌던 Mini-ITX나 인텔 NUC 플랫폼보다 더 작은 크기를 자랑한다. Mini-ITX가 지원하는 PC 확장 규격,
NUC의 최후 보루였던 메모리 슬롯과 SATA 커넥터까지 빼버렸기 때문이다. 인텔 베이트레일M (Bay Trail-M)
칩셋이 들어간 ECS BAT-MINI는 PC 메인보드보다 모바일 태블릿 PCB에 PC의 입출력 포트를 결합했다고 볼 수 있다.

기존 PC 부품 확장성을 고려하지 않은 대신 메인보드 크기를 2.5인치 저장장치 수준으로
줄인 것이 ECS LIVA의 장점이다. 베이트레일 셀러론 CPU와 메인보드 칩셋 기능을 하나의 칩에 올린 SoC
(System on Chip)와 2GB DDR3L 메모리, eMMC 4.5 스토리지까지 기판에 얹은 상태에서 팬이 없는 히트싱크로 무소음 쿨링을 실현하면서 PC 기본 입출력 포트를 제공해 초소형 PC를 만들 수 있다.

입출력 포트는 좌측부터 Micro-USB 규격의 전원 어댑터 단자, 기가비트 유선
랜(LAN) 포트, USB 2.0 및 3.0 포트 각 1개, HDMI 출력 포트, D-SUB(VGA) 출력 포트로 구성되어
있다. 10/100/1000M 유선 랜을 기본 제공하는 것과 스토리지 확장을 위한 빠른 USB 3.0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HDMI와 VGA 포트를 동시에 사용한 듀얼 디스플레이 구성도 가능하다.

전면에는 전원 버튼 스위치와 전원 LED, 스피커/마이크 연결용 3.5mm 오디오 콤보
잭이 배치되어 있다.

메인보드에 장착된 히트싱크는 기본적으로 베이트레일 셀러론 SoC 쿨링을 위한 것이고 써멀
패드를 통해 부수적으로 전면 DDR3L 메모리와 eMMC 스토리지에도 연결된다.

ECS LIVA에 들어간 인텔 셀러론 N2807 프로세서는 22nm 공정으로 만든
베이트레일M 기반 듀얼코어 CPU로 기본 클럭 1.58GHz, 버스트 클럭 2.16GHz로 동작하며 1MB 캐시 메모리에
64bit 명령세트를 지원, 소비전력은 TDP는 4.3W, 시나리오 설계 전력(SDP)는 2.5W에 불과한 초저전력
프로세서다. 내장 그래픽으로는 인텔 HD 그래픽스가 들어갔고, DDR3L-1333 싱글채널 메모리 및 PCI Express
2.0 1x4, USB 2.0/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메모리(RAM)는 엘피다에서 만든 DDR3L-1333MHz 512MB 메모리 칩 4개가
메인보드 전후면에 각각 2개씩 달려있다.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기준 PC가 스토리지에 SATA/M.2 방식의 SSD/HDD를 주로
사용하는데 비해, ECS LIVA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eMMC(Embedded Multi-Media Card)
스토리지 기술이 들어갔다. 사진에 보이는 THGMBG9D8KBAIG는 도시바(Toshiba)에서 만든 64GB eMMC
제품으로 A19nm 공정에 JEDEC 5.0 규격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옆에 보이는 Realtek
ALC282는 2채널 오디오 코덱 칩이다.

메인보드 후면에는 나머지 DDR3L 메모리 칩과 무선 네트워크 카드 장착을 위한
M.2(NGFF) 소켓, 전원부 부품이 보이고 바이오스 정보를 저장하기 위한 배터리가 달려있다. 이 가운데 온보드 M.2
소켓은 키트에 함께 포함된 802.11a/b/g/n 무선랜(Wi-Fi) 및 블루투스 4.0 콤보 카드를 장착하기 위한
것으로, 소켓 규격이 달라 일반 mSATA나 M.2 SSD를 붙일 수 없다.

미니 PC 킷(Kit)이라는 이름에 맞게 메인보드 M.2 소켓에 장착하는 무선 네트워크
카드와 케이스의 내부에 부착하는 2개의 무선 안테나가 들어있다.

ECS LIVA에 사용되는 전원 어댑터는 Micro-USB 커넥터에 맞는 제품으로 전원
콘센트 규격에 맞게 교체가 가능하다. 일반 스마트 기기 어댑터보다 높은 5V 3A 입력을 지원하는데,
LIVA 본체에 연결하는 USB 장치들의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제품 구성물로는 유저 가이드와 빠른 설치 가이드, 드라이버/유틸리티 DVD가
포함되어 있다.
40초에 끝낸다? 직접 조립하는 DIY 킷

ECS LIVA가 일반 미니 PC나 베어본과 다른 점은 케이스에 부품을 조립해서 PC를
만드는 모든 과정을 구매자가 직접 해야하는 DIY(do-it-yourself) 제품이라는 점이다. PC 조립 이후에도
운영체제(OS)와 각종 소프트웨어 설치까지 직접 해야 하므로 PC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하지만, 대신 일반 완제품 PC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LIVA용 케이스는 제품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데 플라스틱 재질에 외부 공기가 쉽게
드나들 수 있는 홈이 많이 뚫려있으며 가볍고 나사 없이 조립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 PC 케이스와 비교하면 저렴한
이미지라는 느낌이 든다. ECS에서는 번들 케이스는 메인보드에 끼워주는 선물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실제로도 그 정도
퀄리티다.

LIVA 미니 PC를 조립하는 과정은 숙달된 PC 사용자는 40초 만에 가능할 정도로
쉽고 간단하다. 전체 조립 과정 가운데 드라이버가 필요한건 처음에 메인보드 후면에 무선 카드를 장착할 때 고정 나사를
돌리는 것 한 번 뿐이다.

상단 케이스 안쪽에 접착 테이프가 달린 무선 안테나를 부착하고 케이스 홈 사이로 안테나
케이블을 빼주면 케이스 조립 준비도 끝난다.

그 다음 케이스 입출력 포트에 맞춰 메인보드를 설치하면 된다. 케이스 양쪽 플라스틱
걸쇠로 고정하는 방식이라 드라이버나 나사가 필요없다.

케이스 내부에서 옆으로 빼낸 무선 안테나 케이블을 메인보드 후면에 장착된 무선 카드에
연결해주면 내부 조립이 끝난다. 일반 PC 조립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간단하고 노트북에서 메모리/무선카드 교체를 해본
사람이라면 손쉽게 조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단 케이스를 씌워주면 조립이 끝난다. 무선랜 안테나가 케이스 틈에 걸리지
않게 주의해주면 된다. 4군데의 고정 다리에 미끄러짐 방지 패드가 없기 때문에 본체 고정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이 부분만
따로 패드를 구입해서 부착하면 된다.


조립이 끝난 ECS LIVA의 모습을 보면 전면 전원 버튼과 전원 LED, 오디오 잭,
그리고 후면 전원 어댑터 연결 단자와 각종 포트 등 미니 PC의 기본 입출력 기능을 빠짐없이 제공하고 있다. PC
기준에서는 입출력 기능이 많이 부족하지만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준이라면 유선 랜과 D-SUB가 추가된 것에 해당된다.
부족한 확장성을 보완하는 주변기기

ECS LIVA는 본체에 있는 기본 입출력 기능으로도 PC 사용이 가능하지만 더 많은
USB 포트와 메모리 리더 장치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LIVA USB 콤보 액세서리를 따로 출시하고 있다. 별매
액세서리지만 제이씨현에서 ECS LIVA 예약 구매자들에게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ECS LIVA USB 콤보는 무전원 방식의 USB 2.0 허브로 LIVA 본체의 USB
2.0 포트에 연결해 USB 포트 확장과 동시에 다양한 방식의 외장 메모리 카드를 읽을 수 있도록 해준다.

하단에 블루 LED 라이트가 들어오기 때문에 LIVA와 함께 사용하면 본체에 없는 튜닝
효과까지 내준다. USB 3.0 방식에 추가 전원 입력 방식이었다면 쓰임새가 더 많았겠지만, LIVA의 미니 PC 컨셉에도
안맞고 가격도 올라갔을 것이다.

USB 2.0 포트가 액세서리 허브를 통한 확장 용도로 사용된다면 그 아래에 있는 USB
3.0 포트는 본체의 부족한 스토리지 용량을 보강하기 위한 외장 저장장치용으로 쓰임새가 높다. 5V 3A 전원 어댑터로
USB 3.0 외장 하드도 추가 전원 공급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휴대성을 고려해 외장 하드 대신 USB 메모리를 쓰거나
반대로 거실 등에서 HTPC 용도로 따로 전원 공급을 받는 3.5인치급 2베이 이상의 USB 3.0 외장 스토리지를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본체의 부족한 USB 포트 숫자를 고려해 키보드/마우스는 가급적이면 하나의 USB
수신기로 사용하는 무선 키보드/마우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배터리 1개로 몇 달 동안 쓸 수 있는 저전력
제품들도 나오고 있어 ECS LIVA 컨셉과도 잘 맞는다.

ECS LIVA 미니 PC에 LIVA USB 콤보와
USB 3.0 외장 하드, 무선 키보드/마우스를 구비하면 하드웨어 준비는 끝난 셈이다. 이후에는 일반 PC처럼
모니터/TV와 인터넷 연결만 하면 된다.
운영체제 및 드라이버 설치

ECS LIVA 미니 PC 킷은 하드웨어만 제공되는 조립 PC라서 윈도우와 같은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직접 구해서 설치해야 한다. LIVA 제품 스펙에서는 윈도우(8.1)와 리눅스(우분투)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외장 ODD나 USB 저장장치를 이용해 설치하는 경우 바이오스 설정에서 부팅 옵션을 조절하면 된다.
LIVA의 바이오스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지원이 가능하다.

윈도우 ISO 이미지 파일을 이용해 USB 설치를 진행했는데, 윈도우 설치 과정에서
LIVA의 eMMC 스토리지(드라이브 0)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타난다. ECS LIVA는 eMMC 용량에 따라 32GB,
64GB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는데 일반 윈도우 PC 사용자라면 몇 만원 비싸도 64GB 모델을 권장한다.

USB 외장 ODD가 있는 사람은 윈도우 설치 후 제품 패키지에 포함된 드라이버/유틸리티
DVD를 통해 필요한 것들을 설치하면 되지만, ODD가 없는 사람은 ECS 홈페이지에서 LIVA 최신 바이오스, 윈도우
8.1용 드라이버, 우분투용 베타 드라이버 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윈도우 설치 후 장치 관리자를 살펴보면 인텔 베이트레일 셀러론 N2807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비롯해 스토리지, 네트워크, USB, IO 컨트롤러 등의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베이트레일 셀러론 들어간 LIVA의 성능/소비전력/발열은?

ECS LIVA 미니 PC 킷의 위치는 인텔 NUC 기준 베이트레일 셀러론과 아톰 사이에
들어간다. 무소음 쿨링과 D-SUB 지원 등 제품 컨셉은 아톰 NUC와 비슷하지만 셀러론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성능은 높이고
소비전력은 낮추면서 인텔 베이트레일 NUC 사이를 정확하게 파고 들었다. NUC가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추가 장착하는 베어본
형태라서 완제품 가격이 더 올라가는데 비해 용량은 제한되어 있지만 메모리와 스토리지가 달린 LIVA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CineBench R15를 통해 CPU 및 GPU 성능을 살펴보면 인텔 베이트레일 셀러론
NUC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준다. 물론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가 들어가는 데스크탑 PC 기준에는 한참 떨어지는
성능이지만, 싱글코어 아톰이 들어간 초저가형 모델과 비교하면 기본적인 PC 조건은 만족시킨다.

데스크탑 CPU보다 성능은 떨어져도 하드웨어 가속을 통해 H.264 풀HD 및 4K
동영상 재생도 문제없이 가능하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로 H.264 포맷의 4K 동영상을 재생한 결과 10% 안팎의 낮은
CPU 사용률을 기록했으며, 유튜브에서 4K 동영상 재생도 부드럽게 이뤄진다.


베이트레일 셀러론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기능인 인텔 HD 그래픽스의 게임 성능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지만, 일반 베이트레일 윈도우 태블릿 수준의 게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에서는 그래픽 옵션을 낮췄을 때 30 프레임 안팎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ECS LIVA 64GB 모델에 들어간 eMMC 메모리는 일반 PC에 사용되는 SATA
SSD와 비교해 읽기/쓰기 성능은 크게 빠른 편은 아니다. 낸드 플래시 특성상 HDD보다는 랜덤 읽기/쓰기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윈도우 사용시 32GB/64GB eMMC 내부 스토리지 용량이 부족하다면 USB 3.0
외장 하드를 장착해서 용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USB 2.0 포트에 연결했을 때보다 전송 속도가 훨씬 빨라지기 때문에
데이터 보관 뿐만 아니라 외장 하드에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쓸 수 있다.

무엇보다 ECS LIVA의 특징은 인텔 베이트레일M 플랫폼 기반으로 최대 소비전력이
15W, 평균적으로는 10W 미만의 매우 낮은 소비전력으로 동작한다는 점이다. 전원 공급도 Micro-USB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5V 2A 이상의 모바일 기기 충전용 외장 배터리를 연결하면 어댑터 없이 동작 가능하다.

ECS LIVA 미니 PC의 소비전력을 측정해보면 절전 모드에서 0.5W, 일반적인 PC
사용시 6~8W 수준을 넘지 않았다. USB 3.0 외장 하드와 허브를 연결하면 소비전력이 올라가지만 이를 합해도 형광등
하나를 켜는 것보다 적다. 이 정도면 가정에서 전기세를 절약하기 위해 PC를 끄는 것보다 전구 하나를 끄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발열 부분은 팬 없는 히트싱크 하나만 달려있고 기본 케이스도 쿨링 크게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이라서 장시간 풀로드 사용시 내부 온도는 약간 높아진다. 다른 베이트레일 미니 PC와 비슷한 부분인데, 무소음 대신
쿨링 성능을 중시하는 사람들을 위해 DIY 컨셉에 맞춰 케이스 내부에 40mm 팬 하나만 장착할 수 있게 했어도 좋았을
것이다.
가격대비 성능 갖춘 미니 PC로 태어난 LIVA
ECS LIVA 미니 PC 킷은 그 동안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크기와 기능에만 집중하고
가격은 등한시했던 미니 PC 시장을 가격 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제품이다. 메인보드 외에 비용을
최소화한 부품 구성과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는 DIY 방식으로 가격을 내렸고, 스마트 기기 시대에 맞춰 윈도우 OS를 돌릴
수 있는 저전력 플랫폼 베이트레일M을 통해 PC 사용 환경은 유지하면서 소비전력은 크게 줄였다.

미니 PC 사용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디자인이나 기능 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인터넷과 동영상만 이용하는 PC 사용자라면 저렴한 가격에 공간도 소비전력도 절약 가능한 미니 PC를 손에 넣는 셈이다.
특히 ECS와 제이씨현에서 공급하는 '메인보드 + 부품'식 구성으로 A/S 기간도 메인보드 기준 3년으로 일반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1년보다 훨씬 길다.

물론 더 세련된 디자인의 케이스에 윈도우 위드 빙(Windows with Bing)
OS가 설치된 완제품 PC였다면 소비자들이 더 편하게 쓸 수 있었겠지만, 이러한 것들이 가격을 올리는 요소가 된다면
간단하게 조립하는 DIY 컨셉으로 싸게 파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제조사와 유통사에서 밝혔듯이 ECS LIVA는 다양한
형태로 응용 가능하며, 케이스를 바꾼 완제품 PC를 만드는 것은 PC 업체들이 선택 가능한 옵션으로 남겨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