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이 국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 시장 및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인텔코리아(사장 이희성)는 금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IoT와 관련된 글로벌 동향과 인텔의 IoT 사업내용, 인텔
플랫폼을 활용한 국내 IoT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은 "IOT는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우리 실생활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인텔의
IoT 전략은 고객들이 비용절감(cost), 투자대비효과(ROI), 빠른 시장 진입 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반 기술과 리더십을 제공하며 다양한
분야의 혁신과 비즈니스가치 창출을 돕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2014년 인텔 비즈니스 주요 내용
이희성 사장은 IoT 솔루션 소개 전에 가진 2014 인텔 비즈니스 리뷰를 통해 올해 인텔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매분기 꾸준히 증가했으며
인텔의 주가도 지난 10년간 최고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트너와 IDC의 예측 결과를 통해 2015년을 기점으로 PC 시장이 증가할
것으로, IDC는 하락폭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한국 시장에서는 IDC와 비슷하게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인텔은 IFA 2014를 통해 14nm 공정으로 만든 코어M 프로세서를 발표했는데, 내년 초에는 14nm 기반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어M 프로세서는 기존에는 아톰 라인업에서만 가능했던 팬 없는 태블릿과 2 in 1 솔루션을 인텔의 메인
프로세서 라인업에서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 외에 데이터센터를 위한 인텔 제온 E7 v2 프로세서와 E5 v3 프로세서를 발표했으며, 기상청에 들어가는 슈퍼컴퓨터
4호기에도 인텔 제온 E5 v3 프로세서 기반의 크레이가 선정되어 이전 세대보다 3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인텔은 올해 글로벌 태블릿 출햐량은 4천만대로 계획했는데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태블릿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2위 자리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했다. 인텔 칩셋이 들어간 태블릿의 특징으로는 다양한 제조사들과 협력해 다양한 용도, 가격대, 그리고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것을 꼽았다.
또한 인텔 프로세서는 분쟁지역에서 생산되는 광물을 사용하지 않고 합법적인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 광물들만 사용해 프로세서 등을
제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외에 인텔 코리아에서는 네이버와 같이 '소프트웨어 놀자', 초등생을 위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회성 사장은 인텔 플랫폼 IoT 개발자 커뮤니티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이 말하는 IoT 플랫폼의 장점과 전망
이희성 사장은 IoT가 왜 이렇게 화제가 되고 많은 국가들이 이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는 이유에 대해 IoT 환경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감소하면서 수많은 디바이스들이 가능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사용되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IoT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고, 이러한 것들이 산업 분야와 국가 전체로 확대되면 국가 전체 효율이 엄청나게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IoT에 필요한 기존의 하드웨어 플랫폼은 벌써 사용자 기대치를 넘어섰지만 보안 및 서로 다른 디바이스의 상호 운용, IT와의
통합, 고급 분석, 사용 편의성은 사용자 기대에 아직 못 미치고 있어 이런 쪽으로 기술을 좀더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인텔의 생각이다.
인텔은 말단 IoT부터 클라우드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보안, 분석 솔루션, 컴퓨팅의 확장 등 모든 IoT 플랫폼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인텔에서는 5개 사업부가 IoT에 관련된 일들을 수행하고 있다.
IoT 솔루션 그룹(IOTG)은 스마트카, 임베디드 기기와 같은 단말 기기와 센서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클라우드 단으로 전송하는 게이트웨이를
담당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그룹(DCG)은 수백억 개의 단말 디바이스로부터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의 수집, 분석,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
기술을 제공하며, 소프트웨어 서비스 그룹SSG)은 디바이스간, 디바이스와 백오피스간 연결과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관련 소프트웨어의 개발,
지원을 통해 IoT 구축을 돕는다.
웨어러블 분야를 맡고 있는 뉴디바이스 그룹(NDG)은 스마트팔찌, 안경 등 패션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창출에 나서고 있고,
중앙연구소격인 인텔랩(Intel Labs)은 IoT 및 웨어러블에 필수적인 저전력 솔루션, 차세대 보안 및 NFV,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등과 관련된 기반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인텔은 기존에는 많은 ODM/OEM 업체들과 PC, 스마트 기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최종 결과물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였지만, IoT 시장 확대를 위해 세계적인 시스템통합 및 컨설팅 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해온 인텔은 내년에는 국내에서도 시스템통합 업체들과의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국내 인텔 플랫폼 IoT 솔루션 소개
인텔은 올해 2분기에 취미로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텔 갈릴레오 개발자 보드를 출시했으며, 4분기에는 좀더
전문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인텔 에디슨 플랫폼을 선보였다.
150만불 규모의 웨어러블 챌린지 행사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는데(관련기사:
우표 크기 인텔 Edison으로 만든 웨어러블 디바이스, Make It Wearable Challenge), 국내에서도 인텔과 협력해
새로운 개념의 IoT 솔루션을 만드는 학교/회사들의 주요 제품을 소개했다.
국내 IT 솔루션 회사인 에이텍(ATEC)은 인텔의 저전력 쿼크(Quark) 프로세서를 활용해 개발된 ‘RFID 음식물 개별 계량기’와
‘버스단말기’, ‘복합계수기’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RFID 음식물 개별 계량기는 친환경 음식문화 조성과 에너지 절약을 통한 친환경 서비스를 위해 개발됐다. 계량기 내부 센서와 기기,
네트워크에서 생성된 정보들이 이동통신망(CDMA)을 통해 통합관제시스템에 전달 및 수집되면, 모바일 기기로 접속해 수집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음식물종량제 관리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에이텍은 별도의 차내 요금징수기가 없이도 효율적인 운행 관리가 가능한 지능형 버스관리시스템인 무선 버스 단말기와, 버스 내
설치해 지폐, 동전, 스마트카드 등 다양한 요금결제 수단을 지원하고 수동/자동으로 거스름돈을 승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복합계수기도 함께
선보였다.
스마트 완구회사인 토이스미스(Toy’s Myth)는 와이파이(Wi-Fi)앱으로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무선 조종이 가능한 ‘스마트RC 해머’를
선보였다. RC모드(M2M 접속)와 인터넷 모드(IoT 드라이브) 등 2가지 형태로 조종이 가능하며 자동차에 부착된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촬영(최대 5분)과 실시간 스마트폰 저장, 200단계 이상의 세밀한 속도 조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하며,
홈CCTV, 베이비 모니터, 홈 방범카메라, 애완동물과 놀아주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자체 플랫폼에 비해 인텔 에디슨을 탑재한 샘플 모델은 프로세서 파워가 올라가면서 카메라 해상도 향상, 음성 대화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소비전력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대학교에서는 스마트폰의 음성 인식 기능을 이용해 회의시 각자의 스마트폰을 인텔 갈릴레오 플랫폼 서버에 연결하면 대화 내용을 자동으로
회의록으로 기록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각 사람의 발언 내용이 시간대별로 정리되며 회의록 분석을 통해 주요 키워드와 참가자의 발언 빈도 등을
알기 쉽게 보여준다.
카이스트에서는 갈릴레오 플랫폼을 이용해 장시간 관리가 필요한 세균 배양을 자동으로 해주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다수 배양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제어하는 IoT 검사 시스템으로 자동 배양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한국전자통신교육원과 네오즈는 인텔 에디슨 플랫폼을 이용한 4족 보행 로봇과 다양한 센서로 조명 및 온도 제어, 공기 정화, 화재 감지 등을
지원하는 홈 네트워킹 시스템, 그리고 인텔 에디슨을 활용한 교육용 IoT 실습 킷을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국내 업체의 IoT 솔루션 외에도 인텔 갈릴레오와 에디슨 플랫폼을 이용한 모션 센서 및 투명 디스플레이 데모, 14nm 코어 M
프로세서를 탑재한 레노버와 델의 노트북이 전시되기도 했다.
[영상] RTX50 4분기출시/SSD 추가 인상설/인텔 아크 무관심/PCIe 7.0 발표,그리고 스냅드래곤X엘리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