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출시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누우 2.0 GDi 엔진과 출력과 용량을 늘린 전기 모터와 배터리로 기존의 YF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성능과 연비가 향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것 말곤 바뀐 게 없을까?
두 차량의 전장과 전폭, 전고와 휠베이스를 간략히 비교해 봤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7세대 LF 쏘나타를 겸한 차체 규격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전장이 4.855 m, 전폭은 1.865 m, 전고는 1.475 m, 휠베이스가 2.805 m다.
YF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장은 4.820 m, 전폭이 1.835 m, 전고가 1.470 m, 휠베이스가 2.795 m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3.5 cm와 3 cm씩, 전고와 휠베이스가 0.5 cm 및 1 cm 늘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수치다.
안전 및 편의 장비는 7세대 LF 쏘나타가 갖춘 기능들을 공유하고 있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S)에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FCWS), 스마트 하이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스마트 트렁크 등의 주요 첨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비교되지 않은 내용이 있다면 트렁크 수납 용량과 연료 탱크 용량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위치를 스페어 타이어가 위치한 공간으로 옮겨 배치하는 것으로 380 리터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YF 쏘나타(361 리터)보다 5 % 더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대신에 연료 탱크 내 주입 가능한 연료량은 제원상 60 리터로 YF 쏘나타 하이브리드(65 리터)에서 7.6 %가 줄었다. 전기 모터를 구동할 배터리 용량이 1.43 kWh에서 1.63 kWh로 늘어난 데다 토요타와 GM 등의 경쟁사 하이브리드보다 상대적으로 간단한 병렬식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연료 효율성이 좋아졌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은 기존 YF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인상 폭이 적거나 오히려 인하됐다. 친환경 차량 등록에 따른 세제 혜택가를 적용해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가 2,870만 원, 모던이 2,995만 원, 프리미엄이 3,200만 원이다. YF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가 2,895만 원, 모던이 3,008만 원, 프리미엄이 3,200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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