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화면이 커진 아이폰(iPhone) 신제품의 판매량 증가로 작년 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1위 삼성전자에 근소한 차이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분석기관 IDC가 발표한 2014년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조사 결과에서 삼성전자는 7,510만대의 출하량으로 8,440만대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출하량이 11%나 감소했으며, 그 결과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놓치민 않았지만 점유율 자체는 20.01%까지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동안 46%나 증가한 7,45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삼성전자의 턱 밑까지 추격했으며 점율도 19.85%까지 올라갔다.
중국 업체들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구글로부터 모토로라 모바일의 스마트톤 사업을 인수한 레노버(Lenovo)는 출하량이 2,46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7.9%나 증가하면서 화웨이(Huawei)를 누르고 3위 자리에 올랐고, 화웨이는 레노버에 근소하게 밀리긴 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2,350만대의 출하량으로 근소한 6.25%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샤오미(Xiaomi)는 2013년 4분기엔 스마트폰 출하량이 590만대에 불과했지만 작년 4분기에 178.6%가 올라간 1,160만대를 출하하면서 4.42% 점유율로 스마트폰 5위 업체로 등극했다.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3억 7,5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2%가 성장했으며, 애플과 중국 외에 기타 업체들의 출하량도 20% 후반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진영에서 독보적인 위치였던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제품의 상향 평준화와 저가형 스마트폰 공세로 인해 시장 점유율을 크게 잃었고, LG전자 역시 중국 업체들에 밀려 세계 점유율 5위에서 밀려나면서 국내 기업들의 프리미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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