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용 128GB eMMC 5.0 내장메모리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3비트(3bit) 낸드플래시에 기반한 업계 최대용량의 128GB(기가바이트) 스마트폰용 내장메모리를 본격 양산하며 스마트폰 메모리 대용량화를 선도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2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초고속 UFS 2.0 내장메모리를 양산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 시리즈에 적용했던 삼성전자는, 내장 스토리지 표준 규격인 eMMC 5.0을 적용한 3비트 내장메모리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128GB 메모리 탑재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128GB eMMC 5.0 내장메모리는 기존 고성능 메모리카드(90MB/s)보다 3배 가까이 빠른 260MB/s의 연속 읽기 속도를 구현했다. 또한 이번 제품은 메모리카드 대비 10배 빠른 5,000 IOPS의 임의쓰기 속도와 4배 빠른 6,000 IOPS의 임의읽기 속도로 표준형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해 고해상도 동영상과 멀티태스킹 작업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128기가바이트 내장메모리 라인업을 통해 모바일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더욱 높이고, 3비트 낸드플래시 사업 영역을 기존 SSD 시장에서 모바일 기기용 내장메모리 시장까지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이정배 전무는 "3비트 내장메모리 라인업으로 모바일 기기의 메모리 고용량화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며 "향후 성능과 용량을 더욱 높인 차세대 라인업을 선보여 모바일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프리미엄 UFS 라인업과 함께 eMMC 5.0보다 임의읽기 속도를 1.5배 높인 16GB/32GB/64GB 용량의 eMMC 5.1 라인업도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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