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SanDisk)가 올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플랫폼 '인피니플래시(InfiniFlash)'를 국내 발표했다.
샌디스크코리아는 19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혁신적인 올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플랫폼을 발표하면서 IT 업계에 새로운 범주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샌디스크 인피니플래시는 지난 3월 3일 전세계 공식 발표되고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는 따로 출시 행사를 진행했지만,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제품 특성상 일반 행사 대신 실수요 고객들을 위주로 홍보할 계획이다.
제품 발표회에서 IDC에 의해 '빅데이터 플래시'라고 명명된 인피니플래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개발되었으며, 막대한 규모의 저장
용량과 함께 고도의 성능, 우수한 신뢰성으로 빅데이터 및 하이퍼스케일 작업 부하 처리가 가능하다. 이와 동시에 데이터 센터 운영의 간편화와
획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샌디스크코리아 송창훈 부장은 기존 웹스케일 환경에서 DAS 형태의 HDD를 클러스터로 구성하기 위해서는 4U~5U
크기의 제품 하나에 많아야 50TB 용량으로 공간, 내부 스토리지 로드, 서비스 네트워크, 이를 처리하는 컴퓨팅 로드 등 운영 환경이나 비용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샌디스크에서 출시한 인피니플래시는 3U 크기의 섀시에 512TB(테라바이트) 플래시 용량으로 기존 HDD 어레이에 비해 최대 5배의 집적도를
제공하며, 50배의 성능과 4배의 신뢰성을 구축했다. 압축이나 중복 제거 기술이 필요없으며 GB(기가바이트)당 1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올플래시
시스템의 GB당 2달러 벽을 무너뜨린 파격적인 가격을 실현했다.
512TB를 HDD로 구현하려면 2개의 랙과 복잡한 내부 연결, 컴퓨팅 로드가 필요한데, 인피니플래시 하나로 공간 및 에너지 절감, 다중
서버 연결, 그리고 단순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해졌다. 소비전력은 최대 750W로 2U 서버 1개 정도의 전력만 소비하며 동일 공간 HDD
솔루션에 비해 전력 소모량과 냉각비용을 크게 줄여준다. 또한 HDD와 달리 사용하지 않는 용량에 대해 전원 차단 기능도 지원한다.
신뢰성, 가용성, 서비스 지원성을 높이기 위해 4개의 팬과 이중화된 전력 공급장치, 그리고 8개 서버에 SAS 연결이 가능하며 내부 플래시
스토리지 부품은 핫스왑 가능한 플러그인 형태로 설계되었다.
낸드플래시 웨이퍼 단계부터 최종 제품까지 모두 만들 수 있는 샌디스크는 인피니플래시를 빅데이터 플래시 솔루션으로 만들기 위해 128GB
원낸드(1 NAND) 패키지와 이를 64개 모은 새로운 8TB 아이스칩(Icechip) 드라이브를 3U 규격 내부에 64개까지 장착해 512TB
용량을 제공한다. 향후 원낸드 패키지 용량이 256GB로 2배 늘어나면 인피니플래시도 1PB(페타바이트) 제품 출시가 가능해진다.
아이스칩은 SAS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지만 세로로 설치하는 카드 형태로 기존 SAS 스토리지와 호환성이 없는데, 샌디스크는 이에 대해
엔터프라이즈 요구에 맞춰 기존 폼팩터로는 8TB 이상을 담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피니플래시 시스템의 모듈형 스토리지 설계는 다양한 OS 및 스토리지 스택 구성을 지원하며, IF700 모델이 최적화된 성능으로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Fusion-IO ION 액셀러레이터 소프트웨어 스팩을 포함하고 있어 블록 스토리지 어플리케이션도 지원한다. IF500은
확장형 블록 및 객체 스토리지 작업 부하 처리를 위해 플래시 인텔리전트 오픈 소스 CEPH 플랫폼을 사용해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발 라이브러리 및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가 포함되어 있으며, 고객사가 시스템 내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시켜 보다
나은 효율과 성능을 보장하는 한편, 총소유비용을 현격하게 줄일 수 있도록 해준다.
송창훈 부장은 인피니플래시가 성능과 용량 모두를 요구하는 콘텐츠 저장소, 빅데이터 분석, 미디어 서비스 분야에서 엄청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성능에만 주안점을 둔 기존 올플래시 어레이에서 부족한 용량 문제를 해결하고, 오브젝트 HDD와 캐싱 SSD를 별도로
구성한 일반적인 미디어 서비스에서 HDD에 저장된 콘텐츠에 갑자기 액세스가 증가할 경우 처리가 지연되는 문제도 없다.
샌디스크는 OEM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혁신적인 플래시 솔루션을 시장에 소개하고 있으며, 채널 파트너사, 리셀러, 시스템 통합
업체들을 통한 엔터프라이즈 및 하이퍼스케일 고객 대상의 인피니플래시 시스템 및 기타 샌디스크 플래시 기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피니플래시 시스템에 대한 서비스, 유지보수, 고객 지원은 샌디스크 및 파트너사들과 공동으로 제공한다.
샌디스크코리아는 인피니플래시도 기존 샌디스크 SSD 솔루션과 마찬가지로 OEM과 리셀러, 채널을 통해 국내 판매할 예정고, 현재 몇몇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에 실제적인 글로벌 채용 사례를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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