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호불호와 무관하게, 이제 PC 시장의 주역은 스카이레이크다.
아직 대기업의 브랜드 PC는 하스웰과 브로드웰에 머물고 있지만 이들도 언젠가는 스카이레이크로 넘어올테고, 이미 개인은 물론 조립 PC 시장에도 스카이레크 기반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인텔 스카이레이크 CPU야 코어 i시리즈는 6xxx, 펜티엄 시리즈는 4xxxx인 제품명이 높을수록 고성능이라는 것만 알면 비용이나 용도에 맞춰 적절한 성능의 제품을 골라쓰면 되겠지만 문제는 메인보드.
PC 구성품 중 CPU가 성능이라면 메인보드는 기능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멀티 GPU 기술이나 오버클럭 지원, SSD나 HDD를 장착할 SATA 포트, 외장 HDD/ ODD등을 연결할 USB 포트의 갯수등이 모두 메인보드에 따라 달라지며, 이러한 메인보드의 스펙은 어떤 칩셋이 사용되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이미 스카이레이크와 짝을 이루는 100 시리즈 칩셋에 대해서는 각 칩셋별로 주요 특징을 정리한 바 있지만 각 칩셋의 출시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단편적으로만 관련 내용을 다뤘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스카이레이크와 짝을 이루는 100 시리즈 칩셋 중 데스크탑용들의 특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한 눈에보는 스카이레이크를 위한 100 시리즈 칩셋
인텔 스카이레이크를 위한 100 시리즈 칩셋은 기존 9시리즈와 같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칩셋 3종(Z170/ H170/ H110)과 비즈니스용 칩셋 3종(Q170/ Q150/ B150)의 총 여섯 가지 칩셋으로 구성되어있다.
일반 소비자용과 기업을 대상으로 설계된 비즈니스용 칩셋의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SBA(Small Business Advantage)와 SBB(Small Business Basic), SIPP(Stable Image Platform Program)로 볼 수 있다.
사실상 H110 칩셋을 위해 새롭게 등장한 SBB(Small Business Basic)
SBA와 SBB, SIPP는 모두 비즈니스 환경에서 시스템 유지 보수 및 관리를 위한 기술이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용 칩셋에서는 지원이 빠졌었는데, 지난 9 시리즈 칩셋에서 Z97과 비교해 오버클럭과 멀티 GPU외에 내세울 만한 차별점이 없던 H97 칩셋의 차별화를 위해 SBA 지원이 포함된 이후, 스카이레이크용 H110에 SBB 지원을 더했다.
이에 따라 스카이레이크용 보급형 칩셋에서는 일반 소비자 타겟 칩셋과 비즈니스 타겟 칩셋의 구별이 크게 의미없어진 것도 한가지 특징이지만 오버클럭은 기존과 같이 일반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한 칩셋 중 최상위 모델인 Z170에서만 지원하며, Z97과 H97에서 지원이 시작된 PCIe 스토리지의 RST 지원이 모든 칩셋으로 확대되었다.
추가로, 인텔 100 시리즈 칩셋은 기존 USB 규격에 사용되었던 EHCI(Enhanced Host Controller Interface)를 개선해 성능과 전력 효율, 가상화 지원에 중점을 둔 xHCI(Extensible Host Controller Interface)를 지원한다.
단지, xHCI와 EHCI가 호환성을 유지하므로 기본적인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윈도우 7과 같이 xHCI를 네이티브 지원하지 않는 운영체제의 경우 설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 설치와 같은 귀찮은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메인보드 제조사에서는 윈도우 7 설치용 USB 제작 툴과 같은 대응책을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관련 기사)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 관련 기사에서도 언급된 내용이지만, 인텔 100 시리즈 칩셋은 FDI와 VGA(D-SUB) 지원이 제외되었기 때문에 D-SUB 출력 구현을 위해서는 별도의 레벨시프터가 필요하며, 기본 HDMI 출력은 1.4버전으로 제한된다.
단지, DP to HDMI 컨버터를 지원하기 때문에 HDMI 2.0 기반의 4K@60Hz 출력 가능하고, 칩셋 자체의 이미징 솔루션과 카메라 시스템을 통합하여 크기와 전력 최적화를 이뤄 최대 4대의 카메라와 1300만화소 센서를 처리할 수 있다.
스카이레이크 칩셋, 메인보드로 탄생한 모습은?
인텔 100 시리즈 칩셋은 다들 스카이레이크 지원에는 문제가 없지만, 게임/ 사무/ 그래픽/ 설계 등 다양한 용도로 PC를 사용할 수 있듯, 이들 칩셋 역시 다양한 사용자층을 노리고 세부적인 스펙에 차이를 두고 있다.
단지, 이러한 칩셋의 스펙만으로는 실제 메인보드가 어떤 차이를 보일지 유추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이번 기사에서는 실제 이들 칩셋이 사용된 메인보드가 어떤 식으로 특징을 살려주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고급형 플랫폼을 위한 Z170/ H170 칩셋 메인보드, 화려한 기능 위주
Z170은 일반 소비자용 칩셋 중 최상위 라인업 제품인 만큼 다른 제품들보다 공들인 모습을 보이고, 그 종류도 가장 많은 편인데,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살펴본 결과 Z170 칩셋 메인보드는 93종, H170과 B150, H110 칩셋 메인보드는 각각 45/ 44/ 25종의 제품이 판매 중이다.(유통사 중복 포함)
오버클럭과 멀티 GPU 구성이 안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Zx7 칩셋과 특별한 차이가 없던 Hx7 칩셋에는 시스템 관리 유틸리티 SBA가 지원되면서, 이전 세대보다 둘 사이를 보다 차별화한즌 또 다른 기준으로 작용하게된다.
기가바이트 GA-Z170X-Gaming G1 게이밍에디션 제이씨현
Z170은 현재 소비자용 스카이레이크 지원 칩셋 중 가장 하이엔드 모델인 만큼 가격이 높아 일반인의 접근성은 좋지 않지만, 메인보드 제조사의 기술 과시형 모델들이 Z170 칩셋을 기반으로 출시되고 있다.
기가바이트 GA-Z170X-Gaming G1 게이밍에디션 제이씨현 같은 경우 HDMI 2.0 출력 지원과 함께 22페이즈의 전원부와 수랭 쿨링 솔루션, 4way 멀티 GPU, 확장 카드형 제품 못잖은 사운드 구성과 트리플 네트워크 컨트롤러, 썬더볼트 3, 인텔 컨트롤러 기반 USB 3.1, 듀얼 PCIe 3.0 x4 M.2 슬롯, LED 조명, 100W 출력 가능한 USB Power Delivery, 오버클럭 지원을 위한 별도 클럭 제너레이터를 갖췄다.
기가바이트 GA-Z170X-UD5 듀러블에디션 제이씨현(상)
기가바이트 GA-H170-Gaming 3 게이밍에디션 제이씨현(하)
Z170은 스펙상 최고급 모델인만큼 기술 과시형 모델을 설계하는데도 유리하지만, 네이밍 벨류, 설계의 융통성이 넓어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고급형 칩셋인 만큼 보급형으로 설계된다고 해도 다른 칩셋 기반 메인보드보다 대체로 높은 스펙을 갖추고 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기가바이트의 중고급형 Z170 칩셋 메인보드인 GA-Z170X-UD5 듀러블에디션 제이씨현 제품은 2way 멀티 GPU와 듀얼 PCIe 3.0 x4 M.2 슬롯, 듀얼 인텔 기가비트 LAN, 인텔 칩셋 기반 USB 3.1, 히트파이프 기반 쿨링 솔루션, 추가 SATA 6Gbps 포트 등의 스펙을 갖추고 있다.
반면, 같은 회사의 H170 칩셋 기반 최상위급 모델인 GA-H170-Gaming 3 게이밍 에디션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단순 방열판 기반 쿨링 솔루션과 킬러랜을 갖추고 있다. 단지, 라인업 자체가 다르므로 보다 나은 게임 환경을 위한 사운드 블라스터 X-Fi MB3 기술과 USB DAC-UP같은 기술을 지원한다.
보급형 시스템을 위한 B150/ H110 칩셋, PC 구성을 위한 기본에 충실
Z170과 H170 칩셋 메인보드가 하이엔드 사용자를 위해 화려한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몇몇 예외가 있지만 보급형 칩셋인 B150과 H110이 사용된 메인보드는 주로 PC의 기본에 충실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들 칩셋 메인보드를 찾는 사용자들은 CPU와 메모리, 3.5/ 2.5형 HDD/ SSD에 단일 그래픽 카드, 또는 통합 그래픽 카드 정도로, PC라고하면 떠올리는 스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메인보드 자체도 담백한 모습을 보인다.
기가바이트 GA-B150M-D3H 듀러블에디션 제이씨현(상)
기가바이트 GA-H110M-DS2V 듀러블에디션 제이씨현(하)
당초 B150 시리즈 칩셋은 비즈니스용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정상이겠으나, H110에 가까운 가격과 H170 못지 않은 기능을 제공하면서 일반 소비자용 제품도 다수 출시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출시중인 B150 칩셋 메인보드와 H110 칩셋 메인보드는 기능상 눈에띄게 큰 차이는 없지만, 칩셋 스펙상 B150이 H110 대비 메모리 슬롯과 SATA 6Gbps 포트, USB 3.0 포트 모두 두 개씩 많이 제공하고 있고, 실제 제품도 그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지, 대부분의 B150 칩셋 메인보드와 H110 칩셋 메인보드가 칩셋 기본적인 특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므로 칩셋의 기능 외적인 부분에서 차이를 두곤한다. H110 칩셋 메인보드와 비교해 B150칩셋 메인보드에는 전원부에 방열판을 더하고 사운드 출력 채널을 다양화하거나 칩셋 방열판에 차이를 두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특성상 보기 힘든 Q170/ Q150 칩셋 메인보드
의도치않게 H110과 H170 사이의 틈새 시장에 위치해 살아남은 비즈니스 플랫폼의 B150 칩셋과 달리, Q150과 Q170 칩셋은 일반 소비자용 H170 칩셋 및 Z170 칩셋과 상당 부분 스펙이 겹치기 때문에 별도 제품으로 출시되는 제품을 찾는 것은 물론이고, 당초 비즈니스 시장을 타겟으로 한 칩셋 기반이므로 Z170이나 H170 칩셋 메인보드의 화려함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4대 메인보드 제조사를 통틀어 Q170 칩셋 메인보드는 2종, Q150 칩셋 메인보드는 기사 작성 시점인 2015년 11월 12일을 기준으로 아예 없는데, 기업의 요구에 의해 직접 공급되는 모델 같이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주변에서 만나보기 쉽지 않을 것이다.
[영상] ASUS VS MSI의 20만원대 중고급형 B760 메인보드 쟁탈전,올해의 승자는? ASUS ROG STRIX B760-G WIFI의 운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