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 해치백 '골프 GTE 스포트'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골프 GTE 스포트는 얼마 전 국내 출시된 골프 R보다 막강한 성능을 내는 모델이다. WRC(월드 랠리 챔피언쉽) 대회서 두 번이나 우승한 폴로 R의 1.6 TSI 터보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를 두 개 달아 슈퍼카 수준의 동력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제원상 1.6 TSI 터보 가솔린 엔진의 동력 성능은 295 마력에 40.9 kg.m 토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 모터는 전륜과 후륜에 하나씩 구성했다. 전륜은 113 마력에 33.6 kg.m 토크, 후륜은 113 마력에 27.5 kg.m 토크를 보탠다. 시스템 출력은 395 마력, 토크도 무려 68.4 kg.m 토크에 이른다.
스포츠 주행 모드인 'GTE 모드'로 출발 시 정지 상태서 100 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불과 4.3초 밖에 되지 않는다. 골프 R의 제로백이 5.1초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가속 성능이라 판단할 수 있다. 제한 최고 속도 역시 골프 R(250 km/h)보다 높은 280 km/h로 설정돼 있다. 트랜스미션은 6단 DSG 자동 변속기로 셋팅됐다.
연료 효율성도 뛰어나다. 유럽 복합 기준 연비는 50.1 km/l, 전기 주행 모드로는 약 50 km를 주행할 수 있다. 운전자가 바라는 연비와 성능을 모두 갖춘 모델이다.
디자인은 공력 성능을 강화하고 무게를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C필러를 가로지른 리어 스포일러, 폭스바겐 XL1과 부가티 베이론 16.4처럼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기반의 차체로 만들어졌다. 탄소 섬유 사이드미러 캡 및 도어 실 플레이트, 걸윙 도어, 20 인치형 경량 알로이 휠과 고성능 타이어(전륜 - 235/35/R20 / 후륜 275/30/R20)를 채택해 스타일과 주행 안정성을 더했다.
실내는 탄소 섬유와 극세사로 장식한 레이싱 버킷 시트, 5점식 안전 벨트, 모래 시계 모양의 경기용 레이싱 휠과 패들 시프트를 구성했다. 세 개의 디스플레이로 배터리 충전 상태와 주행 모드에 따른 출력 및 토크, 속도계 및 주행 가능 거리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며, GTE 모드 사용 시 코스 주행 횟수와 기록을 보여준다.
주행 모드는 E-모드와 GTE 모드, 하이브리드 모드로 구성되며, 디스플레이는 각 모드에 따라 서로 다른 화면을 보여준다. 동승석 방향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엔 현재 주행 속도와 기어 단수, 분당 엔진 회전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인포(Info) 모드'와 가속력 및 G-포스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모드'로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골프 GTE 스포트는 아직 콘셉트카로 준비된 모델이지만, 향후 골프 GTE 클럽 스포트처럼 양산화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해당 모델에 관한 세부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
[취재] 3년만에 돌아온 프리미엄 골프 스마트워치, 가민 어프로치 S70 시리즈 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