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인텔 CPU는 내장 그래픽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알다시피 인텔의 내장그래픽은 과거의
인식이 지금까지 자리잡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외면을 받게 된 이유는 인텔 내장그래픽이 초창기 너무나도 성능이 안좋아서 그래픽 감속기 혹은 덤으로 주는 비상시 부팅용
그래픽 정도로 인식되었다. 인텔 내장그래픽은 세대가 거듭 할 수록 지속적인 성능 향상이 있었지만 이미 소비자들의 관심 밖이었다.
소비자들의 외면에도 하스웰과 브로드웰 그리고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까지 넘어오면서 많은 성능 향상이 이루어진 인텔 내장 그래픽 성능은 웬만한 엔트리 급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위협 하는 수준이 되었다.
계속된 소비자들의 외면에도 꾸준히 발전해 왔다는 인텔 내장 그래픽의 성능.
인텔의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스카이레이크의 내장 그래픽을 통해 실제 어느정도 성능인지 직접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 봤다.
많이 향상됐다는 스카이레이크 내장 HD530의 실 성능은?
테스트는 인텔 내장그래픽을 활성화 한 상태에서 인텔의 최신 그래픽 드라이버(20.19.15.4404)를 다운받고 1920*1080(FHD) 해상도로
진행되었으며, 테스트 시스템 사양은 i7 6700K, DDR4 RAM 4GB x2, 기가바이트 Z170XUD3, HD530(내장그래픽)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금번 테스트시스템에 사용된 프로세서는 i7이지만 스카이레이크 펜티엄 G4500와 코어 i3, i5, i7 시리즈는 모두 동일한 내장
그래픽이(HD530)이 탑재되었으니 참고 바란다.
현재 PC시장과 콘솔게임 시장 모두 FHD(1920 * 1080)해상도가 보급화되어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 기사와 테스트는 온라인 게임을 비롯하여 스파4까지 FHD 해상도를 기준으로 진행 되었으며, 게임 내 안티앨리어싱(AA)을 적용했다.
스카이레이크 내장그래픽 HD530은 상당히 발전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온라인게임 테스트 결과를 살펴 보더라도 롤같은 경우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으며, 사이퍼즈는 40FPS 초반선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한편 마영전과 스트리트파이터4는 평균 15FPS, 그리고 몬스터헌터의 경우 다소 플레이하기 힘든 7FPS의 성능을 내 주었다.
스카이레이크 내장 그래픽 HD530은 확실히 게임용으로도 어느정도 사용해 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AA를 적용한 테스트 결과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게임 테스트결과를 보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데, 인텔 내장 그래픽의 성능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내장그래픽 봉인해제, 잠재되어 있던 성능을 100%로!
앞서 테스트한 결과는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는 것처럼 별다른 추가 설정없이 인텔의 최신 드라이버(Ver_20.19.15.4404)만 설치 후 테스트한 결과다.
스카이레이크 내장 그래픽 성능이 충분히 쓸 만한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조금 더 내장 그래픽 성능을 높이려면 보통 메모리 오버클럭을 생각한다. 하지만 메모리 오버클럭은 안정화작업 또
메모리 수율과 최적화 된 값을 찾는데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
때문에 이번 기사에서는 오버클럭으로 인한 성능 향상이 아닌 간단한 BIOS와 인텔
HD그래픽 제어판 설정으로 성능 향상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았다.
먼저 메인보드 제조사 별로 기본 할당량으로 정해져 있는 내장그래픽 메모리 사용량을 설정해 보았다.
테스트에 사용된 기가바이트 GA-Z170X-UD3의 경우
기본 내장그래픽 기본 메모리는 32MB, 프로그램이 그 이상의 메모리를 필요로할 때 임시로 끌어쓰는 DVMT 메모리는 최대 256MB까지 사용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최대256MB까지
끌어다 쓴다고 하더라도 기본 32MB에 최대 256MB은 게임을 돌리기에는 부족한 그래픽메모리다.
그래서 내장그래픽 기본 메모리를 32MB보다 넉넉한 512MB로 변경하였으며 DVMT 메모리 최대 할당량은 MAX치로 변경했다. 위 설정은 BIOS에서 시스템 RAM을
내장그래픽(HD530)으로 할당받는 메모리를 설정하는 것으로 16GB 시스템 시 512 설정하면 15.4GB으로 8GB 시스템에선
7.44GB로 표기되면 설정이 정상적으로 된 것이다.
인텔 HD 그래픽 제어판에서는 다른 제조사의 외장 그래픽 제어판보다 심플한데, 3D설정 탭에서 생소하게(필자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처음 접했다.) 느껴지는 일반 형태성 안티안티앨리어싱을
끄기에서 응용 프로그램 설정 재정의로 체크, 그리고 일반 설정에서는
사용자 지정 설정을 통해 이방성 필터링 16x을 체크해 보았다. 수직 동기화(세로 동기화)는 사용자가 플레이하는 게임에 맞추어 변경해 주면
된다.
인텔 HD 그래픽 제어판에서 볼 수 있는 일반형태성 안티앨리어싱 기술(CMAA, Conservative Morphological Anti-Aliasing)은 NVIDIA의 FXAA와 같은 후처리 안티앨리어싱 기술로, 위의 사진처럼 이미 완성된 이미지에 안티앨리어싱 효과가 들어간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MSAA(Multi Sampling Anti-Aliasing)보다 요구 사양이 낮고, 문제가 될 만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AA를 적용하기 때문에 기존에 나온 다른 후처리 AA 기술인 MLAA나 SMAA보다 나은 효과를 보여주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인텔 CMAA 기술에 대한 세부 내용은 인텔의 CMAA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이처럼 바이오스와 인텔 HD 그래픽의 3D 설정을 간단히 바꿔준 후 테스트 결과를 앞선 테스트한 결과와 비교한다면 상당히 놀라운 결과값을 얻었다.
사이퍼즈의 경우 평균 23FPS상승으로 약 50%이상의 성능이
향상되었다. 아울러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 마영전)에서는 평균 15FPS에서 40FPS 두 배이상 향상되었으며, 국민 온라인게임이라 불리는
LOL의 경우 72에서 85프레임으로 약 20%가량 성능 향상이 됐다.
온라인게임 외로 테스트를 진행한 스트리트 파이트 4의 경우 설정 전과 후를 비교시 15FPS에서 42FPS로 거의 세 배에 가까운
향상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해당 게임들이 일반형태성 안티앨리어싱(CMAA)를 지원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그 근거로 몬스터헌터 온라인게임의 경우 거의 동일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데, 해당 게임은 인텔 일반형태성 안티앨리어싱(CMAA)을 지원하지 않는다.
한편 이러한 테스트 결과가 나온 것은 내장그래픽 메모리의 양을 증가시켜 줌으로써 넉넉한 RAM공간을 통해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할 여유 공간을 확보해주고, 동시에 인텔 내장그래픽 드라이버의 안티앨리어싱의 재정의를 통해
GPU의 부하가 줄어들면서 게임성능이 향상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래픽 가속기로 진보한 스카이레이크 내장 그래픽
스카이레이크 내장 그래픽이 FHD 화면에 높은 그래픽 옵션, 안티앨리어싱을 준 상태에서도 충분히 즐길 만한 결과를 보여주므로써, 그동안 단순 화면 표시용 그래픽이라 불리우던 인텔 내장 그래픽에 대한 게이머들의 부정적 인식을 바꿔줄 충분한 성능 향상이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
인텔 내장 그래픽의 그래픽 감속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떨치고 그래픽 가속기로 불릴 만한 것을 증명했다 볼 수 있다.
단지, 내장 그래픽 성능이 좋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사용자가 직접 메인보드
바이오스와 인텔 HD 그래픽 제어판을 통해 일부 설정을 조절해 주어야 비로소 제대로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은, 대부분의 게이머가 단순히 그래픽 드라이버만 설치하고 쓰는 상황을 감안했을 때 다소 아쉬운 요소라 할 수 있다.
이런 정책은 스스로의 성능에 족쇄를 건 듯한 상황인데, 추후 인텔에서는 지금보다 호환성과 최적화가 이루어진 드라이버를 제공하여 내장그래픽의 성능을 100% 활용 할 수 있게 해준다면 과거의 안
좋았던 인텔 내장그래픽의 인식을 보다 확실히 개선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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