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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16-06-17 11:00
[테크닉]

컴퓨텍스 핫 아이템 백팩 VR PC
직접 만들어 두덕리 온라인 VR을?

올해 컴퓨텍스를 휘어잡은 것 중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VR을 빠트릴 수 없다.

 

기존과 다른 고성능 시스템이 필요한 관계로 업계에서는 새로운 먹거리로 여겨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몇몇 업체에서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Vive 등의 VR 디바이스를 타워형 PC와 연결하는 케이블의 거치적거림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백팩형 PC를 공개해 관심을 받았다.

무선 VR이 등장하기 전까지 PC나 콘솔 게임기용 VR 모두 선과의 전쟁 아닌 전쟁을 치러야 하는 것이 숙명이며, 이같은 백팩형 VR PC는 과도기적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대안이기도 하다. 하지만 언제쯤 나올 지 알 수 없는 백팩형 VR PC. 직접 만들 순 없을까?

그래서 개인이 만든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따져봤다.

 

개인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백팩형 VR PC

백팩형 VR PC를 개인이 꾸미는데 있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캐링 케이스로 등에 지고,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Vive를 연결하는 것이다. 이 경우 일반 데스크탑 부품을 이용한 백팩형 VR PC의 가장 큰 문제인 배터리 팩 문제가 절로 해결되니 말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는데, 일부 노트북의 경우 디스플레이가 접힌 상태로 있으면 절전 모드에 자동 진입하기도 하고, 가뜩이나 발열이 심한 게이밍 노트북을 캐링 케이스에 넣으면 내부 온도가 쭉쭉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보기 좀 흉하더라도 노트북을 오픈한 채로 적절한 케이블로 고정하거나, 노트북이 디스플레이 접힌 상태에서 절전 상태로 진입하지 않는 옵션을 제공한다면 만사 해결이다.

노트북을 이용한 백팩형 VR PC는 개인 사용자가 그나마 현실적으로 꾸밀 수 있는 대안이지만 가격이 만만찮고, 성능도 데스크탑 PC에 비해 낮다는 문제가 있다. 실제 이번 컴퓨텍스에서 선보인 백팩형 VR PC 상당수가 말 그대로 데스크탑 PC를 적절한 캐링 케이스에 탑재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따라서 이때 중요한 것은 역시 PC의 크기를 좌우하는 메인보드가 되겠다.(ATX 메인보드에 미니ITX 케이스를 쓸 수 없지 않은가)

 

백팩형 VR PC를 직접 만든다면 그 안에 들어갈 그래픽 카드와 파워서플라이의 크기를 감안해야 하므로 ATX같은 풀 사이즈 메인보드는 어렵고, 얼마전 보드나라에서 살펴본 ASRock B150M Pro4V 디앤디컴 메인보드같은 mATX 폼펙터 모델이 최소 선이 될것이다.

mATX 메인보드는 실제 성인 남성 기준으로 어깨에서 횡경막 사이의 크기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파워서플라이 공간을 감안해도 나쁘지 않은 수준에서 백팩형 VR PC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모델은 M.2 슬롯을 제공해 2.5인치 SSD나 3.5인치 HDD 없이도 시스템 구성이 가능해 시스템 내부를 깔끔하게 구성할 수 있고, 4개의 메모리 슬롯으로 VR을 즐기기에 충분한 고용량 시스템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며, 4개의 USB 3.0 포트를 제공해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Vive 등의 PC용 VR 디바이스 연결에도 적당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선 WiFi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지만, 요즘은 USB 타입의 소형 무선 랜 카드가 많이 판매되고 있으므로 특별히 문제삼을 부분은 아니다. 또 다른 문제는 mATX 메인보드의 기본 덩치가 있는 만큼 케이스의 크기를 감안하면 일부 사용자는 등에 짊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mATX 메인보드의 크기가 부담된다면 그보다 작은 ASRock H110M-DGS 디앤디컴 등의 슬림형 mATX 메인보드나 ASRock Z170 Gaming-ITX/ac 디앤디컴 같은 미니ITX 메인보드를 써보자. 메인보드 크기가 줄어들면서 다른 컴포넌트 장착을 위한 공간 확보가 용이해진다.

 

백팩형 VR PC를 꾸밀 때 메인보들 정했다면 다음으로 고민되는 것이 바로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스다.

노트북과 같은 배터리 팩을 쓰기 위해서는 DC-to-DC 방식이 편리하지만 현재 판매 중인 제품 상당수가 200W에 미치지 못하는 출력을 제공해 VR PC를 위한 전력 공급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점이 문제다.

 

결국 ATX나 mATX, TFX, SFX 등 어느정도 덩치가 있는 파워서플라이를 써야하는 것이 현실인데, 다행이라면 이같은 기성품으로도 충분히 백팩형 VR PC를 만들 수 있다. 미니 ITX 메인보드를 사용한다면 이미 아쉬운대로 백팩이라 '주장'할 수 있는 성인 남성 상체 크기의 케이스도 있고, mATX 메인보드를 쓴다면 조금 부담되겠지만 미니타워형 케이스 중 크기가 작은 적당한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단지, 이때 파워서플라이와 연결되는 전원 케이블의 길이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충분한 길이의 멀티탭 연결이 필요하기에 완전한 백팩형 VR PC라 이야기하긴 아쉬운 감이 있다.

 

기성 케이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제 직접 수작업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때 다시 고민해볼 것이 바로 그래픽 카드다.

까짓 그래픽 카드, VR을 위한 고성능 제품 아무거나 꽂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말할 수 있지만 백팩형 VR PC를 만드는 지금은 가급적 부피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다른 옵션이 필요하다. 바로 라이저 카드.

그래픽 카드 장착을 위한 메인보드의 PCIe x16 슬롯의 방향과 높이를 이리 저리 바꿀 수 있도록 연장해주는 역할을 하는 라이저 카드는 백팩 VR PC가 아니라도 튜닝 PC 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라이저 카드를 이용할 경우 일반적인 기성 케이스의 대부분을 사용할 수 없다.

 

당연하지만, 등에 메고 이리 저리 움직이는 백팩형 VR PC의 특성 상 하드디스크는 장착하지 말자. 하드디스크를 쓸 경우 단순히 버벅이는데 게임 성능이 늦어지는데 그치지않고, 사용자의 격렬한 움직임 때문에 헤드가 플래터를 긁어 그 안에 담긴 자료롤 완전히 날려버릴 수 있다.

공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면 요즘 뜨고있는 M.2 타입의 SSD도 좋지만, 2.5인치 급 SSD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며, 용량은 운영체제와 최신 대용량 게임 설치를 위해 최소 256GB, 여유가 된다면 512GB급 용량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고민되는 부분은 바로 이렇게 만든 백팩 VR PC를 위한 '백팩'이다. 일반 백팩을 쓴다면 발열 때문에 PC가 '박'살' 날 가능성이 있으니, 적당히 수명이 다해가는 가방을 이용해 움직임에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원활한 방열이 가능하도록 적당히 사방을 잘라 고정하면 되겠다.

혹시 적당한 가방이 없다면 지게에 올려놓고 꽁꽁 묶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백팩형 VR PC를 지게와 결합한다면, 두덕리 온라인 VR 버전을 즐기기에 딱 좋은 환경이 될 것이다.

  태그(Tag)  : 조립/관리, PC 부품구성, 가상현실, 디앤디컴, 컴퓨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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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호 기자 / 필명 이오니카 / 이오니카님에게 문의하기 ghost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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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인생한방 pkwang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6-06-18 14:2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흠... 등짝.. 희생양 한분이 보이시네요....

시골 남자 kyta12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6-06-19 9:4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많은 고민 속에서
마지막 사진속 지게는 갑이네요 ㅎㅎ

DJ Desperado / 16-06-19 16:0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익숙한 장소와 익숙한 등짝 ㅋㅋㅋㅋ

떡하나주면잡아먹음 / 16-06-22 12:1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지금은 백팩이지만 몇년후면 가상구현이 가능해서 작은 시계형태의 pc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아자비이 ajabe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6-06-22 21:2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재미도 있고 열정도 느껴지고....ㅋㅋㅋ
뭔가 조만간 업그레이드 버젼이 기대되네요.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6-06-24 10:5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게임인가 노동인가

꾸냥 / 16-06-26 23:2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On Mobile Mode -
두덕리 온라인이라니 기자님도 이말년 보시나 보네요

당신기억 bluemu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6-07-08 9:0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허리 휘겠삼..
이건 노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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