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Netflix)가 한국 서비스 현지화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가졌다.

넷플릭스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들을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출연하는 여러 배우들이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국내 방한했으며, 30일 오전에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데이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측은 이번 기념 행사가 지난 1월 전세계 190개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한 뒤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브랜드
행사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리드 헤이스팅스 CEO와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는 오전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넷플릭스 서비스
발전 과정과 목표, 향후 국내 콘텐츠 투자 계획 등을 설명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넷플릭스가 지난 2007년 DVD 렌탈 사업으로 처음 시작됐지만 이후 인터넷 기반 스트리밍 TV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2010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해외 서비스 확대를 시작해 오늘날 전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8,1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2011년 넷플릭스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로 '하우스 오브 카드'를 만들기 시작해 2013년 첫 선을 보였으며, 당시에는
투자자들이 불만을 샀던 모험이었지만 큰 성공을 거두면서 경쟁력이 높아지고 이후 수많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기존 TV
드라마와 달리 시즌 전체를 한꺼번에 공개하는 것도 하우스 오브 카드 이후 넷플릭스의 기조가 되었고 콘텐츠 제작 환경도 이에 맞춰 변했다고 한다.

넷플릭스는 타사의 경쟁 서비스 대비 장점으로 인터넷 연결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다는 점과 합리적인
요금제, 광고없는 콘텐츠, 자유로운 서비스 해지, 원하는 부분에서 이어볼 수 있는 사용자 편의성을 내세웠다. 또한 넷플릭스 이용이 늘어날수록
사용자의 선호도,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을 장점으로 꼽았다.
전세계 8,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보급 환경, 최신 4K HDR 콘텐츠 제작 기술, 콘텐츠 제작에 적절한 인재
선정, 창작자들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일할 수 있는 환경, 언어 장벽으로 인해 글로벌하게 보급되기 어려운 작품에 더빙 및 자막 지원 등
전세계 콘텐츠를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는 한국 배우들이 등장하는 기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이 제작하고 있는 '옥자'의 넷플릭스 독점 공개, 한국 배우와 한국에서 촬영하는 콘텐츠 제작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공식 기자 간담회 이후에는 각 세션별 테크 브리핑이 진행되었는데, 보드나라에서는 넷플릭스 디바이스 제휴 담당(Device Partner
Ecosystem) 부사장 스콧 마이러(Scott Mirer)가 진행하는 넷플릭스 추천 TV 및 고화질 콘텐츠 스트리밍 관련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넷플릭스는 지난 8년간 스마트 TV, 게임 콘솔, 셋톱박스, 모바일 기기 등의 제조업체와 협업을 통해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방법을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최상의 넷플릭스 시청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 일환으로 넷플릭스 서비스에 최적화된 스마트TV에 부여하는
'넷플릭스 추천 TV (Netflix Recommended TV, 이하 NRTV)' 인증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넷플릭스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디바이스는 많이 있지만 전세계 이용자의 2/3가 콘텐츠를 보는 스크린으로는 TV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스콧 마이러의 설명. 단,
한국의 경우 TV로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비율이 아직 25%로 낮은 편인데 앞으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해부터 실시된 NRTV는 일반 TV와 넷플릭스 콘텐츠에 동일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넷플릭스가 중립적으로 빠른 작동, 편리한
메뉴 탐색 기능, 쉬운 앱 접근 등 7개 평가항목 중 5개 이상을 충족시킨 성능이 뛰어난 스마트TV에 NRTV 로고를 부여하고 있다. 스콧
마이러는 NRTV 주요 기준 가운데 한가지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하는 도중에 식사를 하거나 자리를 비웠을 때 TV를 껐다가 다시 돌아와서 켰을
때 바로 콘텐츠를 이어서 볼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시청자 입장에서 다시 서비스에 들어가 콘텐츠를 찾는 불편함없이 TV를 보는
것처럼 계속 시청할 수 있는 편의성 제공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또한 스트리밍 동영상 품질의 한계를 넘어서는 UHD 4K 및 HDR 콘텐츠 보급 확대를 위해 전세계 많은 콘텐츠 제작자 및 업계 관계자들과
협업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테크 브리핑 진행 장소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최신 스마트 TV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두 제품 모두 넷플릭스 앱이
빌트인 되어있지만 HDR 인증 관련으로는 LG전자가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HDR10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하고 삼성전자는
HDR10 인증만 지원한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4K HDR 콘텐츠를 시청할 때 LG전자 TV에서는 돌비 비전 지원 문구가 뜨고 삼성전자는
HDR 지원 문구가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