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지포스 GTX 1060과 라데온 RX 480의 경쟁은 일단 지포스
GTX 1060의 승리로 막을 열었지만, 시장 경쟁은 레퍼런스가 아닌 각 제조사의 커스텀 디자인 모델로 이뤄지는 법.
커스텀 버전의 라데온 RX 480 출시 일자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지포스 GTX
1060은 공식 발표와 함께 제조사들의 커스텀 버전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 유일의 자체 브랜드 그래픽
카드를 출시하고 있는 이엠텍이 출시한 커스텀 디자인의 제논(Xenon) GTX 1060 슈퍼 제트스트림(Super
Jetstream, 이하 제논 GTX 1060 SJ)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조용하고 시원한 이엠텍 제논 GTX 1060 슈퍼 제트스트림
이엠텍 제논 GTX 1060 SJ는 상위 모델인 GTX 1070 SJ와 마찬가지로 약
2.5슬롯 크기의 대형 쿨링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다. 지름 90mm 크기의 듀얼 쿨링팬과 4개의 히트파이프, 레퍼런스
쿨러는 비교도 안될 대형 히트 싱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이 더운 여름날 발열 낮은 제품을 찾는 사용자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실제 온도를 제어보면 지포스 GTX 1060 파운더스 에디션과 풀로드 상태에서 온도
차이가 3도밖에 나지 않지만, RPM을 보면 풀로드 상태에서는 파운더스 에디션이 60% 이상 더 빠른 속도로 쿨링팬이
동작하며, 아이들 상태에서 이엠텍 제논 GTX 1060 SJ는 쿨링팬에 의한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물론 파운더스 에디션이 풀로드 상태에서 소음이 심한 제품은 아니지만, 동일 RPM으로
동작할 경우 어느쪽이 더 낮은 온도를 기록할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텐데, 강제로 팬 RPM을 파운더스 에디션과 같은
수준으로 고정한 후 체크했더니 온도가 10℃ 이상 낮아졌고, 여전히 소음은 느끼기 어려웠다.
참고로, 풀로드 상태에서 이엠텍 제논 GTX 1060 SJ의 RPM은 48%,
파운더스 에디션의 RPM은 61%였으며, 파운더스 에디션과 같은 수준의 이엠텍 제논 GTX 1060 SJ의 팬속도는
80%였다.
최상급 팩토리 오버클럭으로 강한 성능
이엠텍 GTX 1060 SJ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바로 오버클럭 제품이라는 것을 들 수
있다.
쿨링 솔루션으로 오버클럭에 따른 발열을 잡고, 전원부 구성은 파운더스 에디션과 동일한
3+1 페이즈 구성이지만, 전원부 안정을 위해 일반 모스펫보다 동작 특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DrMOS(Driver +
MOSFET, VISHAY SIC632)를 GPU 전원부에 사용했으며, 보조전원 커넥터는 파운더스 에디션과 동일한 단일
6핀 구성이다.
강화된 쿨링 솔루션의 무게를 견디고 외부 요인에 의한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백 플레이트가
결합되어 있으며, GPU 써멀 블록은 GPU - 메모리 - 전원부 일체형 방열판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오버클럭된 제품을 만났으면 그 성능 향상을 확인해 보는 것은 인지상정. 대표적 3D 성능
프로그램인 3DMark로 확인해 본 이엠텍 제논 GTX 1060 SJ의 성능은 파운더스 에디션과 비교해 대채로 3% 수준의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
이는 레퍼런스 클럭(베이스 1506MHz, 부스트 1708MHz)와 비교했을 때 이엠텍
제논 GTX 1060 SJ의 클럭 향상폭(베이스 1620MHz, 부스트 1848MHz, 약 8%)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성능은 클럭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실제 게임에서 이엠텍 지논 GTX 1060 SJ의 성능을 확인해 보았다. 4K(UHD)
해상도에서는 아직 상위 모델인 지포스 GTX 1080도 제대로 성능을 뽑아낼 수 있는 타이틀이 많지 않은 관계로 그보다 한
단계 낮은 QHD 게임 성능을 비교해 보았다.
3DMark 테스트 결과와 같이 실제 게임에서도 이엠텍 제논 GTX 1060 SJ는 최대
4.5% 가량 성능이 향상된 것을 알 수 있는데, 기사 작성 시점인 2016년 7월 21일 기준 출시된 지포스 GTX
1060 기반 그래픽 카드 중 본 제품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버클럭되었으며, 그 이상의 오버클럭원 원한다면 사용자의 추가
오버클럭이 필요하다.
썬더마스터로 보는 즐거움, 성능도 UP
이엠텍 제논 GTX 1060 SJ는 파운더스 에디션의 단순 동작 방식 변화 LED와
달리, 팔릿 썬더 마스터 유틸리티를 이용해 측면 LED 색상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데,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를
이용한 동작 모드 변경은 물론 다양한 색상을 순차적으로 변화하는 레인보우 모드를 추가 제공하며, 고정 색상은 사용자가
RGB 컬러를 조정해 1678만에 가까운 색 중 마음에 드는 색을 그때 그때 조절할 수 있다.
썬더 마스터의 LED 조명 기능을 잘 이용한다면, 케이스 측면이 투명 아크릴이나 유리,
혹은 오픈 케이스 등 시스템 튜닝 사용자의 경우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으며, 썬더 마스터는 LED 튜닝 기능외에
그래픽 카드 상태 모니터링과 오버클럭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이엠텍 제논 GTX 1060 SJ의 성능을 극대화기 위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썬더 마스터를 이용한 오버클럭은 전통적인 GPU/ 메모리 클럭 조절을 비롯해 GPU
전압, 전력 한계치를 조절할 수 있으며, 오버클럭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게임 성능의 최대치를 제한하는 기능도 제공하므로,
해당 기능을 이용할 경우 불필요하게 높은 성능으로 낭비되는 소비전력을 아낄 수 있다.
메인스트림 최상급 성능, 이엠텍 제논 지포스 GTX 1060 슈퍼 제트스트림
이엠텍 제논 지포스 GTX 1060 슈퍼 제트스트림은 현재 출시된 제조사의 커스텀 버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오버클럭이 적용되었으며, 그 반작용을 감당할 수 있도록 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는 강화된 쿨링
솔루션과 극한 오버클럭을 위한 보호 기능 봉인 해제도 가능하며, RGB LED 튜닝 기능을 갖춘 채 우리 앞에 등장했다.
아직 지포스 GTX 1060이라는 제품이 등장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초기 시점인 것과 맞물려 40만원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가격이 안정화 된다면
검은 삼연성의 제트스트림 어택처럼 게이머들의 가슴에 꽂힐 제품이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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