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신규 PC 하드웨어들의 등장으로 PC시장이 예전보다는 조금더 활기차있는 상태인데다가, 최근 PC 주변기기중에서도 경쟁이 매우
불꽃튀는 분야가 있다.
바로 키보드 시장이다. 키보드 하면, 뭐 특별한거 있나? 색깔만 다르고 다 똑같은거 아니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키보드 중에서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것이 사실이고, 요즘 불꽃튀는 키보드 시장의 중심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중심에는 일반적인 키보드가 아니라, 바로 기계식 키보드가
있다.
사실 기계식 키보드는 우리가 과거에, 키보드란 이름으로 불리우기 전에 타자기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시절에서 쓰던 방식이과 매우
비슷한 키보드로, 특유의 스위치와 소리, 키보드를 칠때 느끼는 감각이라 불리는 타건감이 매우 독특하며 한번 느껴보면 빠져나올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타입의 키보드중에 하나다.
최근들어 이러한 기계식 키보드가 핫해지고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만나 볼 수 있게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되었다.
활성화의 근본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스위치때문이다.
근 20년 전부터 거의 유일하게 기계식 키보드를 꾸준하게 생산해왔고, 기계식 키보드의
꽃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인 '스위치'를 계속해서 개발, 판매 해왔던 독일의 유명한 '체리社'가 갖고있던 자사 '체리스위치'에 대한 기술 특허권이 최근 1~2년전에 만료되었기 때문이다
특허권 만료로 인해서 기존의 체리스위치와 동일한 작동방식의 저렴한 유사 체리스위치가 등장했고, 그 때문에 매우 다양한 기계식 키보드가 출시,
보다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어 기계식 키보드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태인것이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기계식 키보드 시장 활성화를 해준 체리스위치란 어떤것인가를 먼저 알아보고, 유사 체리스위치가 어떤것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체리社의 체리스위치 은 어떤것?
우선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에는 체리사의 스위치 말고 수많은 방식의 스위치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거의 대부분이 체리스위치, 혹은 체리 유사스위치를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체리스위치를 기준으로 작성하고 있다는점 인지 바란다. 유사 체리스위치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체리스위치 스타일의 축 종류부터
알고가야한다.
조금이라도 기계식 키보드를 알아본 사람이라면, 기계식 키보드에는 스위치를 색별로 부른다는것을 알 수 있다. 체리社에서는 자신들이 스위치를
만들어내고 판매할 때에는, Blue(청축),Brown(갈축),RED(적축),BLACK(흑축)을 내놓았는데, 큰 틀에서 보면 클릭, 넌클릭, 리니어
로 구분 할 수 있다.
요즘 저 4개의 스위치 외에도 청축와 비슷한 녹축나 갈축와 비슷한 백축 등 다양한 스위치도 나오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저 4개의
스위치만을
설명하겠다.
먼저 기계식 키보드하면, 클릭(Click)스타일이라 불리며, 시끄러운 키소리가 대표적일것이다. 이 찰칵거리는 키보드 스타일은 대부분 다
체리사의 청축을 사용하는 키보드로, 내부에 걸쇠가 스위치에 걸리면서 입력된 느낌을 표현하도록 하면서 나는 소리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 타입으로, 소음이 거슬리지만 않는다면, 가장 기계식 다운 스타일로, 처음 접하면 키보드 치는 재미란게
있다는걸 느끼게 되고, 기계식 키보드로 부터 떠날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스위치다.
물론 시끄러운 소리를 싫어 하는사람은 청축을 싫어 할 수 도 있는데, 실제로 걸쇠에서 일어나는 소리는 큰편이 아니지만, 스프링을 지탱해주는
보강판과 키보드 디자인에 따라 울림이 더욱 증폭되어 더욱 크게 들리는 느낌이다.
그다음으로 넌클릭스타일로, 클릭스타일, 청스위치보다는 소음이 크지 않은 스위치인 갈축이다.
갈축은 청축보다 키압은 조금 낮은편이지만 대체로 비슷한 키감을 내고, 내부적으로 걸쇠걸리긴 하지만 청축보다 큰 소리를 내지 않고, 걸리는
느낌이 조금 덜해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멤브레인같은 느낌을 받는다고도 하는 스위치다.
청축을 사용하다가 시끄러움 때문에 갈축으로 온다면, 약간 실망(?)할만한 타건감을 느낄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청축에 비해 키압이 낮기때문에
손에 오는 피로는 덜한 스위치다.
마지막으로 리니어 스위치라고 도 불리고, 흔하게 적축, 흑축의 종류가 있는 스위치다.
체리社에서는 적축과 흑축을 내놓았는데, 둘다 누를때 걸리는것이 없도록 내부 디자인이 되어있다. 단순히 스프링만을 눌러지는 스타일이 때문에
일명 구름타법이라고 불리어지는 키를 끝까지 누르지 않는 타법으로도 타이핑이 쉬운 키보드다.
걸리는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소음이 없는편이나, 앞의 청축 갈축에 비해 없을뿐이지, 멤브레인에 비하면 여전히 소음은 존재한다.
흑축과 적축의 차이는 스프링의 반발력 차이라고 볼 수있다. 흑축은 강한 스프링을 사용해, 누른뒤에 튀어오르는 반발력이 강해 좀더 강한
키압을 가지고 있고, 적축은 그에 비해 심하게 부드러운 키압을 가지고 있어,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리니어 스위치들이다.
체리社가 개발한 대표적인 스위치들을 살펴보았다. 서론에서 설명했듯이, 이 스위치들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특허권이 최근에 만료되어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유사 체리스위치를 사용한 키보드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현재 기계식 키보드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유사 체리스위치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대세는 유사 체리스위치, 유사 체리스위치는 어떤것들이 있나?
체리社의 스위치에대한 특허권 기간만료로, 체리스위치를 그대로 따라해 제작하는 회사가 최근 기계식 키보드시장을 거의 점거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첫번째 주자로 중국 KAIHUA ELECTRONICS社에서 내놓고있는 Kailh 스위치로, 카일 스위치로 불리어지고 있다.
카일 스위치는 초창기에 체리스위치를 그대로 따라해 스위치들을 생산했지만, 제품의 품질이 체리스위치에 비해 그다지 좋지 못한편이 많고, 같은
키보드임에도 고르지 못한
키압등으로, 기존 독일에서 만들어지던 내구성도 뛰어나고 품질도 좋았던 체리社 정품만 써오던 기계식 키보드 매니아들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게이밍기어 업체인 RAZER社와 공동개발을 통해 품질향상을 꾀해 현재에서는 충분히 사용할만한 품질까지 올라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카일스위치와 체리스위치를 비교해보면, 같은 동작 방식에 스위치 +모양은 동일하지만 체리스위치와
카일스위치의 키압 느낌이 조금 다르다.
키압은 대략 5~15g정도 차이가 있다고 알려져있으며 카일 스위치가 청,갈,적에서 체리 스위치보다 키압이 높다. 흑축은 동일하다고 알려져있다.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카일스위치를 많이 채용해 기계식 키보드를 선보이는 회사는 제닉스로 알려져있다.
다음으로, 현재 너무나 저렴한 가격으로 기계식 키보드들이 각종 오픈마켓과 각종 쇼핑몰에서 홍보되고있다면, 거의 99% Outemu(오테뮤) 스위치 일것이다.
중국의 GAOTE사가 만드는 체리 유사스위치로, 이 스위치가 등장했을때 가장 큰 특징은, 축의 하우징이 체리축 혹은 카일축과 달리 투명한
하우징 버전과 불투명한 하우징 버전도 존재 하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 시장이 이렇게 활성화가 되게 한 가장 큰 1등 공신을 뽑자면, 오테뮤 스위치 덕분이라고 보면 될듯 싶다.
카일 스위치도 유사 스위치여서 오리지날 체리스위치에 비해 저렴하긴 해도, 어느정도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가격은 방어 하고 있었지만, 오테뮤
스위치를 탑재한 기계식 키보드들이 매우 저렴하게 가격을 내놓아 일반 소비자들도 멤브레인에서 조금만 더 투자를 하면 기계식 키보드를 살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게 내놓게 만들었다.
오테뮤 스위치의 특징은 앞서 얘기 했듯이 일단 스위치를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는 매우 저렴한편이다. 따라서 스위치의 완성도는 카일보다,
그리고 체리스위치보다는 떨어지는것 또한 사실이다. 스위치의 키압은 오테뮤 스위치가 카일보다 조금더 높다고 알려져있으나, 사실상 카일 스위치에
비해 조금더 묵직한정도다.
오테뮤 스위치의 또다른 특징중에 소음이 다른 축보다 더욱 크다는것에 있다. 아무래도 저렴하게 출시되는 만큼, 보강판이나 기타 디자인에서
스위치의 소음이 더욱 증폭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국내에서는 카일스위치와 오테뮤 스위치가 가장 핫하게 많은 기계식 키보드에 탑재되고 있는데, 여전히 새로운 유사 체리스위치가 등장하고
있다.
오테뮤 스위치보다 먼저 나오긴 했지만, 생각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게이트론 스위치나, 최근 들어서 또 등장한 Content 스위치 등등
체리 유사 스위치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기계식 키보드 입문 그리고 선택, 뭣이 중할까?
새로운 키보드를 구매하려고 알아보는 와중에, 기계식 키보드로의 도전을 결심했다면 어떤것을 먼저 알아보면 좋을까?
필자의 생각에는 제품보다는 일단 어떤용도로 사용해야하는지 먼저 생각 한뒤에 구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애초에 기계식
키보드란것이 멤브레인에 비해 소음이 좀더 발생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조용한 사무실에서 청축의 촥촥거리는 소리가 심하게 들린다면, 당연히 뭣하지
않을까?
따라서 구매하기전에 사용장소를 파악해보고, 만약 상관없다면 이제 알아볼것은 축(색,)의 종류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기계식 키보드를 입문 한다고 하면, 단연 청축을 추천한다. 청축은 일단 일반 멤브레인키보드나 펜타그래프 키보드에서 느껴볼
수 없는 '쫄깃한' 타건감을 선사한다.
타건감이 좋더라도 큰 소음이 싫고, 키압이 센것이 싫다면, 조금 완화된 갈축을 사용해보는것도 좋을듯 싶다. 혹은 갈축보다 더 가벼운
타건감을 원한다면 적축을 사용해도 될듯하다.
개인적으로 적축 스위치는 청축과 갈축의 착,착,척,척 거리는 스타일과 달리 서걱 거리며 가볍게 타이핑해도 입력되기때문에, 오랜시간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적합한 스위치다.
축을 선택했다면, 이젠 가격과 앞서 설명했던 스위치를 고민해볼때다
다양한 샘플 키보드를 만나본 필자 개인적인 경험을 이자, 일반적인 소비자의 입장에서 스위치의 종류를 평가한다면, 솔직히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된다.
물론 매니아적인 느낌에서는 10여년간 개발의 정수가 담긴, 무려 독일산 오리지날스위치인 체리社 스위치를 사용한 키보드를 구매하고
사용하는것이 더 좋겠지만, 일단 체리 스위치를 사용하는 키보드의 가격대는 기본적으로 10만원 정도에 호가한다.
여유가 있다면, 체리 키보드를 추천하지만,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입문해보려 한다면, 체리인지 카일인지 오테뮤인지 따지기 보다는, 축의
종류와 가격적인 부분을 더욱 검토하는것이 기계식 입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기계식 키보드 브랜드를 추천해드리자면, 국내 주변기기 업체로 유명한 스카이디지탈 키보드나 제닉스 를 추천하고,
해외쪽을 살펴보면 체리스위치 키보드를 내놓고있는 쿨러마스터, 덱키보드를 추천 드린다.
해외쪽 제품들은 체리스위치 정품을 사용하는 만큼,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다. 다시한번 이야기 하자면, 축(색)의 종류에 따른 차이가
큰편이지, 유사 체리스위치와 오리지날 체리스위치의 차이는 기계식 키보드를 오랫동안 다루어오거나 매우 민감한 정도의 사람이지 않은 이상,
입문자에게는 큰 차이점을 느끼기 어렵다고 본다.
다양해지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유사 체리스위치
기계식 키보드 시장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는 시점에서, 기계식 키보드에 사용되는 축과 스위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체리社의 특허기간 만료로 체리MX 타입의 유사스위치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덕분에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가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많이 구매가
이어지는 만큼, 계속해서 다양한 기계식 키보드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축의 종류를 원하는대로 바꾸는 기계식 키보드가 등장해, 다양한 축을 개별로 보유하고 있다가 질리면 다른 스타일로 바꿔
사용하기도 할 수 있는 키보드가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더불어 이제는 키캡을 비추어주는 단순한 LED가 아닌, 화려한 RGB LED를 통해 다양한 색과 모습, 기능등을 표현하기도 하는등 기계식
키보드의 발전이 계속 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앞서 설명했던 오리지날 체리스위치, 카일스위치, 오테뮤 스위치로 사용되는 현 삼국시대에서, 일전의 게이트론 스위치나,
필자도 이번 기사를 쓰면서 처음본 Content 스위치 등등 계속해서 새로운 유사 체리스위치가 등장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저렴해진 기계식
키보드들을 앞세워 기계식 키보드 시장은 더욱 크게 활성화 될 예정으로 분석된다.
업무적인 일로 키보드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사람이거나, 이번에 키보드가 고장나서 새롭게 키보드를 구매하는데 기계식 키보드가 눈에 들어
왔다면, 이 글을 읽고 새로운 기계식 키보드 세상으로 입문 해보길바란다. 아마도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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