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와 합병으로 SSD 시장 진출이 점쳐지던 WD에서 앞서 발표한 블루/ 그린
SSD의 국내 출시를 알리기 위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샌디스크 제품 마케팅 총괄 매니저였다 WD와 통합 후 WD 브랜드 클라이언트 SSD에
대한 제품 개발 및 마케팅도 담당하게 된 수하스 나약(Suhas Nayak)이 WD의 블루/ 그린 SSD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에 따르면 WD 최초의 클라이언트용 SSD인 블루/ 그린 시리즈는 현 시대 SSD를
필요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성능과 내구성, 용량, 폼펙터 등 다방면에 걸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켜줄 제품으로, 이중 WD
블루는 게이머와 컨텐츠 크리에이터, PC 전문가등을 위한 하이엔드 모델로 250GB부터 1TB까지의 대용량과 최대
545MB/s와 100K 랜덤 IOPS 성능을, WD 그린은 일상적인 용도의 PC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한 모델로
120GB와 240GB 용량에 최대 540MB/s와 68K 랜덤 IOPS 성능을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인 WD 블루/ 그린 SSD는 표준화하기 어려운 소비자 시스템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과 동작 환경에서 연속 사용 테스트를 포함한 기능 무결성 테스트(FIT, Functional
Integrity Testing) 인증을 획득한 것이 특징이며, 하드디스크 시절부터 스토리지의 안정성과 수명 기준으로 쓰인
MTTF 기준, 일반적인 SSD의 MTTF가 100만 시간에서 150만 시간 정도인 것과 비교해 뛰어난 175만의 내구성을
갖췄다.
또한 실 사용량 기준 WD 블루 시리즈는 용량별로 각각 100TBW(250GB)/
200TBW(500GB)/ 400TW(1TB), 그린 시리즈는 40TBW(120GB)/ 80TBW(240GB)의 수명을
지원, 이는 하루 약 20GB 작업량 기준 최대 56년(블루 1TB)과 11.2년(그린 240GB) 사용이 가능한
내구성이다.
일반 소비자 대상 WD 브랜드, OEM 시장은 샌디스크 브랜드 전략
이미 외신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WD 블루 SSD는 샌디스크 X400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펌웨어를 더해 완성된 제품으로, 2D 15nm TLC 낸드 플래시와 마벨 컨트롤러 등 X400의 하드웨어는 물론
nCache, 그린 가드등 모든 X400의 모든 기능을 계승하고 있으며, 그린 모델 역시 SLC 캐시 등 샌디스크의 전문
SSD 관리 기술을 계승하고 있다.
한편, WD와 샌디스크의 통합된 상황에서 SSD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샌디스크 브랜드가 아닌 WD 브랜드 제품 런칭과 관련해 개인용 클라이언트 모델의 경우 하드디스크로 소비자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WD 브랜드를, 기업용 OEM 제품은 SSD 전문 기업 샌디스크 브랜드를 활용해 공략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샌디스크 브랜드의 일반 소비자용 SSD 신제품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현재 라인업이 재편되면서 그린 시리즈가 사라지기는 했지만 기존 WD
하드디스크의 BGB 마케팅을 감안한다면 블랙 SSD의 출시도 점쳐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해 WD측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힐 수 없지만 로드맵 상에 PCIe NVMe 고성능 SSD가 있다고 귀뜸, '블랙' 라인업이 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향후 블루보다 높은 성능의 SSD 출시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WD 블루/ 그린 SSD의 출시 가격은 블루 SSD 250GB 104,500원/
500GB 189,000원/ 1TB 379,000원이며, 그린 SSD 120GB 57,000원/ 240GB
93,500원으로 가격이 약간 높은 편이라는 지적에 대해, SSD의 핵심 컴포넌트인 낸드 플래시와 펌웨어 기술력, 서비스
지원 프리미엄을 통해 저가형 모델들과 차별화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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