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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16-12-01 10:00
[테크닉]

익스트림 시스템을 더욱 익스트림하게
인텔 코어 i7 익스트림 제대로 쓰려면?

2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의 코어 i7 6950X가 출시된지 반년이 되어간다.

인텔의 하이엔드 데스크탑(HEDT) CPU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메인스트림 CPU인 코어 i7 6700K를 아득히 뛰어넘는 성능을 자랑하지만, 아무리 성능이 중요한 사용자라도 이만한 제품이 없기에 한 번쯤 살펴보고 그 가격에 좌절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포기할 필요는 없다. 메인스트림 CPU가 코어 i3/ i5/ i7으로 성능과 가격에 따라 라인업이 구분되어 있듯, 인텔 하이엔드 데스크탑 CPU인 코어 i7 익스트림 계열 CPU 역시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성능과 가격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 코어 i7 익스트림, 어떤 차이가 있나?

인텔의 코어 i7 익스트림 계열 CPU인 메인스트림 게열과 라이프 사이클이 한 박자씩 어긋나고 있다. 인텔의 현 메인스트림 CPU는 코드네임 스카이레이크, 익스트림 계열은 코드네임 브로드웰-E를 쓰고 있으며, 스카이레이크 기반 익스트림 CPU인 스카이레이크-X는 2017년 출시될 예정이다.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텔의 HEDT 익스트림 계열 CPU는 그 이름에 걸맞게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메인스트림급 코어 i시리즈가 최대 쿼드(4) 코어 구조와 코어당 2MB 수준의 L3 캐시에 PCIe x16Lane으로 설계된 것과 달리, 가장 낮은 등급의 제품이라도 헥사(6) 코어와 코어당 2.5MB L3 캐시에 PCIe x28Lane을 갖도록 설계되었다.

 

여기에 기본 메모리 지원 클럭과 채널 및 용량도 확대되고, 터보부스트 맥스 기술 3.0 등의 신기술을 도입, 최하위 모델인 코어 i7 6800K 조차 메인스트림 제품군 중 가장 고성능 모델인 코어 i7 6700K와 비교할 수 없는 성능을 제공한다.

참고로, 현재 인텔의 익스트림 라인업은 브로드웰-E 제품군은 메인스트림 라인업인 스카이레이크와 동일한 14nm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물론 그만큼 TDP와 가격도 높아지고, 전용 칩셋과 소켓 규격을 쓰기 때문에 메인스트림 시스템과 호환되지 않지만 성능을 우선하는 사용자라면 충분히 노려볼만한데, (브로드웰-E 기준 X99 칩셋/ LGA 2011-v3 소켓) 익스트림 계열의 최하위 모델인 코어 i7 6800K과 메인스트림 최상위 모델인 코어 i7 6700K의 가격 차이는 10만원 초반에 불과하다.(2016년 11월 25일 기준)

때문에 그 이름처럼 메인스트림과는 비교 불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익스트림 계열의 최상위 모델인 코어 i7 6950X 같이 200만원이 넘는 모델은 부담되지만, 메인스트림급 이상의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층 중 일부를 중심으로 코어 i7 6800K의 인기가 높다.

하지만 코어 i7 6800K로는 진정한 익스트림 '시스템'을 갖추기에는 한때 유행어였던 '2% 부족하다'.

왜 그럴까?

 

진정한 인텔 익스트림 시스템, 코어 i7 6850K부터 시작

코어 i7 6800K가 합리적인 익스트림 성능을 제공함에도 '시스템'면에서 부족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상위 모델인 코어 i7 6850K와 비교해보면 두 제품은 아키텍처, 코어 구조, 캐시 등 기본 구성이 동일하며, 결정적인 차이는 200MHz의 동작 클럭과 지원 PCIe Lane 지원에 차이가 있다.

동일 아키텍처, 동일 코어 구조에서 이정도 클럭 차이는 오버클럭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익스트림 CPU 기반 '시스템' 면에서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기 어렵고, '성능'을 봐도 실제로 해외 유명 벤치마크 사이트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기본 클럭 기준 분명히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시스템' 면에서 결정적인 차이라 하기엔 미묘하다.

하지만 이 둘의 PCIe Lane을 보면 익스트림 '시스템'을 구성할 때 결정적인 차이를 보이는데, 이 둘의 차이가 실제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자.

 

인텔 익스트림 계열 CPU는 현재 X99라는 전용 칩셋이 쓰인 메인보드와 짝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은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기술 경연장이 되는 만큼 각종 기능으로 화려하게 치장되기 마련으로, 대표적인 기능이 바로 멀티 GPU 구성에 쓰이는 PCIe x16 슬롯의 존재이다.

이는 현재 국내서 가장 합리적 가격의 ASRock X99 Extreme 3 디앤디컴 제품이라도 멀티 GPU를 위한 PCIe 3.0 x16 슬롯을 두 개 갖추고 있는데서 알 수 있는데, 이때 지포스 GTX 1080 등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활용한 2way SLI/ CF를 꾸밀 때 제품 스펙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PCIe 3.0 32Lane이 필요하다.

하지만 코어 i7 6800K는 PCIe Lane이 28Lane에 불과해 각 그래픽 카드와 x8Lane으로 연결되는 반면 코어 i7 6850K는 각 그래픽 카드가 스펙 그대로인 x16Lane으로 연결된다. 비록 현 시점에서 PCIe 3.0 x8Lane과 PCIe 3.0 x16Lane에 물렸을 때 게임에서의 성능 차이는 크지 않지만, 이같은 미세한 차이에 민감한 익스트림 계열 사용자들에게 말 그대로 '2%의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그래픽 카드의 게임 성능은 대충 넘어가더라도, PCIe Lane의 부족은 본격적으로 익스트림 '시스템'을 꾸미려는 사용자에게 메인보드 기능의 제약이라는 또 다른 불편함을 안긴다.

인텔 익스트림 계열 사용자는 개인뿐 아니라 중소규모 기업이나 연구소등에서 랜더링 머신이나 GPU 컴퓨팅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NVIDAI 쿼드로/ 테슬라 계열의 전문 그래픽 카드를 이용해 3/ 4way 멀티 GPU를 꾸미거나, 스토리지 성능 극대화를 위해 PCIe SSD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ASRock X99 WS 디앤디컴 같은 고급형 제품의 경우 이런 상황을 대비해 4way 멀티 GPU 구성이 가능한 다수의 PCIe x16 슬롯을 갖추고 있지만 PCIe 3.0 x28Lane 구성인 코어 i7 6800K의 경우 PCIe Lane이 부족해 3way 멀티 GPU까지만 구성할 수 있으며, 이때 나머지 한쪽의 PCIe x16 슬롯은 PCIe Lane이 부족해 아예 사용할 수 없고, 중간에 그래픽 카드의 덩치 때문에 메인보드 칩셋을 이용해 구성해놓은 PCIe 2.0 x16 슬롯 사용도 불가능해진다.

 

 

반면 PCIe 3.0 x40Lane 구성인 코어 i7 6850K은 4way 멀티 GPU 구성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3way 멀티 GPU를 꾸민 상태에서도 남은 PCIe x16Lane 슬롯에 SATA SSD로는 꿈도 꾸기 어려운 고성능의 PCIe SSD를 장착, 시스템의 성능 잠재력을 끝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최근 X99 칩셋 보드는 PCIe 확장 카드 방식 대신 떠오르는 M.2 슬롯 방식의 SSD를 사용한다면 이같은 불편함을 타파할 수 있겠지만, 아직 국내 출시된 M.2는 대부분이 SATA 6Gbps 대역폭에 묶여 있고, 일부 PCIe 기반 M.2 SSD 성능 역시 확장 카드 방식 PCIe SSD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어 본격적으로 익스트림 시스템을 꾸미기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익스트림을 익스트림답게, 인텔 코어 i7 6850K

앞서 언급했듯, CPU 성능만 따진다면 코어 i7 6800K와 코어 i7 6850K의 차이는 분명함에도 기본 클럭에서의 성능 차이는 미묘하고, 오버클럭이 가능한 익스트림 라인업 특성을 감안했을 때 기본 클럭 200MHz 차이는 결정적인 구매 포인트로 작용하기 어렵다.

아닌 말로, 수율 좋은 코어 i7 6800K 구매에 성공했다면, 오버클럭을 통해 수율이 평범하거나 안 좋은 코어 i7 6850K 이상의 성능을 뽑아낼 수 있다.

때문에 메인스트림 코어 i7 6700K보다 고성능이 필요한 사용자들에게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는 코어 i7 6800K의 인기가 높고, 실제 보드나라 기자 중 한 명도 개인적으로 해당 CPU를 쓰고 있다.

 

하지만 익스트림이라는 라인업 명에 걸맞게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꾸미려면 상위 제품들보다 부족한 코어 i7 6800K의 PCIe Lane이 발목을 잡는다. 멀쩡히 만들진 확장 슬롯을 사용할 수 없거나 성능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SATA Express에 이어 등장한 U.2 포트 사용이 불가능해지는 등, 온전한 시스템 활용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오버클럭으로 만회할 수 있는 '성능'과 달리 '기능'의 영역인 PCIe Lane 부족은 CPU 자체로 만회할 수 없다.

그런만큼 '익스트림 시스템' 꾸미기에 본격적으로 도전해 보겠다면 시스템 구축을 위한 PCIe Lane 지원이나 기타 기능상 차이가 없고 보다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는 코어 i7 6850K가 현실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물론 8코어 기반 코어 i7 6900K와 10코어 기반 코어 i7 6950X을 쓴다면 6코어 기반의 코어 i7 6850K보다 훨씬 높은 성능의 '익스트림 시스템'을 꾸밀 수 있지만 PCIe Lane 자체는 동일하니, 진정 절실하지 않다면 첫 시작부터 과욕은 부리지 말자.

  태그(Tag)  : 인텔, 브로드웰-E, 디앤디컴, X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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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호 기자 / 필명 이오니카 / 이오니카님에게 문의하기 ghost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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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서응이요...

주동성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6-12-05 10:0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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