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송 2017-02-28 12:00
[칼럼]

PC방은 성능 최우선?
CPU 설계전력과 PC방의 관계는

PC 게임 좀 한다는 게이머라면 상당수가 자기 집에 어지간한 PC방 뺨치는 사양의 데스크탑을 마련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PC방을 찾는 이유라면 역시 가족의 눈치보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인들과 함께 즐기는 '분위기' 또는 '서비스'가 가장 큰 요인이 되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사양이 받쳐줘야 할 것이다. 불행히도 요 몇년간 성능 향상이 지지부진하면서 CPU는 2011년 1월 출시된 인텔 샌디브릿지 코어 i5 2500이 1위를 차지한 조금은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다.

 

물론 PC 사양에 대해서는 단순히 게임만 잘 돌아가면 된다는 파가 있는가 하면 집에서 즐기는 PC보다는 고사양을 노리는 경우도 있다.

어느쪽의 게이머가 되었든 게이머라면 최신 고사양 시스템에 자연히 마음이 가게 되지만 PC방 입장에서는 게임의 CPU 멀티 코어 지원이 쿼드 코어 이상 이뤄지는 경우가 드물고, 샌디브릿지 정도면 그래픽 카드만 잘 선택해줘도 충분히 즐길만한 성능을 내주기에 시스템 교체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환경 설정등의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업그레이드를 망설이는 심정도 이해된다.

하지만 50석, 100석 규모 이상의 PC방을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성능과 초기/ 교체 비용만 따지면 고정 비용인 전기요금을 놓칠 수 있는데, 누구나 예상하듯 최신 CPU 성능이 더 좋은건 기정 사실이니 성능 이야기는 잠시 한쪽으로 치워놓고, 이번 기사에서는 PC방과 최신 CPU, 전기요금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최신 공정과 아키텍처 CPU로 소비전력 절감

간단히 최신 스카이레이크 코어 i 7700과 샌디브릿지 i7 2600, 하스웰 코어 i7 4770K의 시스템 소비전력을 비교해 보자.

 

 CPU별 소비전력을 확인하기 위해 그래픽 카드를 제외한 시스템의 소비 전력 값을 측정했다. 메모리 종류(DDR3 vs DDR4)나 칩셋(H67 vs Z87 vs Z170), 메인보드의 차이는 있지만 가급적 유사한 환경(메모리 모듈 x2/ 스토리지 x1)을 만들어 비교했다.

카비레이크 코어 i7 7700이 아이들 상태와 풀로드 상태에서 각각 최대 46%와 35%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수치상으로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은 아이들 상태에서 31.54W와 게임 환경에서 약 35W 절감된다.

이를 100석 규모의 PC방에서 하루 8시간 풀로 돌린다고 가정하면 시간당 3.5kW, 하루 28kW, 한 달(31일) 기준 868kW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 물로 풀로 돌리는 시간이 길수록 그 차이는 더 커지고, 가만히 있는 아이들 상태에서도 시간당 3.154kW의 전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웹 서핑, 영화 감상, 문서 작업과 게임 등 여러 작업이 복잡하게 이뤄지는 개인 PC와 달리 PC방 PC의 주 용도는 시스템 자원을 거의 모두 쓰는 게임이기에 전체 사용 시간 대비 소비전력은 같은 사양의 PC라도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기 마련이다.

그래도 PC방은 계약전력을 사용하니 특별히 누진세를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50대, 100대 이상의 PC가 거의 항시 돌아가는 업소 특성상 계약전략 이상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누진세를 무시하기도 어렵기에 사장님들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계약전력을 여유있게 계약하겠지만, 낮은 계약전력으로도 충분하다면 굳이 고정비용을 추가 지출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개선된 열설계 전력, 발열 감소 효과로 안정적 운영

최신 CPU일수록 소비전력이 낮은 것은 아키텍처와 공정 개선 효과가 크기 때문인데, 인텔 카비레이크 코어 i7 7700은 최신 14nm 공정 도입과 작업 부하에 따라 동작 클럭을 빠르게 변화 시켜주는 2세대 스피드 스탭 같은 개선된 기술이 들어가 전력 효율을 개선해 준다.

이말은 곧 CPU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일만 딱딱 처리해 성능을 높이고 불필요한 작업 시간을 덜어 발열 감소로 이어진다는 의미도 된다. CPU 온도가 높으면 흔히 과열보호 기능인 스로틀링 때문에 CPU 클럭이 낮아져 성능이 감소하게 되는데, 같은 그래픽 카드가 사용된 PC라도 CPU 스로틀링 때문에 성능이 낮게 나오면 게이머들의 반응이 어떨까?

어지간해서는 CPU 스로틀링이 발생하지 않지만, 개인용 컴퓨터보다 가혹한 환경에서 동작하는 PC방 컴퓨터에서는 그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게임하다 과열때문에 갑자기 게임 성능이 나빠 경쟁전에서 지거나 한다면 과연 다시 찾을 게이머가 얼마나 될까?

 

 위 차트는 코어 i7 7700과 지포스 GTX TITAN X를 장착한 시스템에서 3DMark Fire Strike Stress Test를 진행하는 동안 측정한 CPU 온도 변화인데, 카비레이크 코어 i7 7700은 알루미늄 재질의 번들 쿨러로도 최대 60℃ 이하의 온도를 기록하는 TDP 65W의 착한 CPU다.

 카비레이크 코어 i7 7700의 TDP 65W는 전세대 아키텍처인 하스웰 기반 코어 i7 4770의 84W나 샌디브릿지 코어 i7 2600의 95W에 비하면 최대 3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오픈 케이스 상태에서의 테스트이기에 실제 PC방에서 사용되는 상황과는 차이가 있지만, CPU 한계 온도(TJUNCTION)이 100℃로 규정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여유가 있다.

이정도면 PC 본체와 벽간의 거리 확보, 케이스 흡기/ 배기팬 동작, 대략적인 케이블 정리와 같은 기본적인 쿨링 여건만 신경 쓴다면 특별히 CPU 온도 관리를 위한 리테일 쿨러 구매 필요는 없을 것이며, 이는 아무래도 비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PC방 사업자 입장에서는 솔깃한 내용이 될 것이다.

 

놓치기 쉬운 PC 소비전력 문제, 최신 저전력 CPU로 대응

개인은 물론 PC방도 피할 수 없는 누진세. 특히 여름에는 냉방, 겨울에는 난방 때문에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최근에는 블랙 아웃이라는 위협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게다가 사 계절이 뚜렷하다는 우리나라 계절 특성도 점차 아열대 기후에 가깝게 변하면서 봄 가을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

국가에서 충분한 발전용량을 확보하고 전기요금을 팍팍 낮춰주는게 최고겠지만, 이미 알다시피 우리나라 정부에 기대하긴 어려운 내용이라 전기요금 관련해서는 각자도생해야한다. 개인은 누진세 때문에, PC방은 다수의 PC와 예측하기 어려운 사용 패턴 때문에 계약전력 한계 돌파 위험성이 있다.

 

물론 개인이나 PC방 모두 현 하드웨어를 가능한 한계 수명까지 쓰고 싶다는 마음이나, 업그레이드시 가급적 투자를 줄이고 싶다는 마음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언젠가 업그레이드나 교체의 순간은 오기 마련이다. 

이때 무턱대고 단순히 초기 구매 비용을 아끼겠다고 몇 세대 전의 하이엔드 모델을 고르기 보다, 게이머들에 어필하기 쉽고 낮아진 열설계 전력 개선으로 소비전력과 발열 감소로 고정 비용인 전기요금과 리테일 쿨러 투자 필요성이 낮아지는 인텔 카비레이크 코어 i7 7700같은 최신 CPU를 업그레이드 검토 리스트에 올려 보면 어떨까.

예외적인 경우가 있지만 보통 제대로 맞춘 PC는 3년 이상 쓰기에 부족함이 없고, 그 기간동안 향상된 성능과 소비전력 감소에 따른 전기요금 및 쿨링 솔루션에 아낀 비용으로 초기 투자 비용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태그(Tag)  : 인텔, CPU
관련 기사 보기
[테크닉]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커피레이크,메인스트림 CPU 6코어의 메리트는?
[스페셜] 최상급 멀티스레드와 게이밍 성능,인텔 코어 i7 8700K
[벤치] AMD와 인텔 CPU 경쟁의 틱톡 신호탄,라이젠 5 1600X vs 코어 i5 8600K
[스페셜] 당신이 기다려온 인텔 CPU의 변신,8세대 코어 i5 8600K
[테크닉] HEDT CPU 전쟁의 시작, 코어 X 와 라이젠 스레드리퍼
[테크닉] 2017년 4분기 메인스트림 CPU 3파전,라이젠vs 카비레이크vs 커피레이크 특성은?
태그(Tags) : 인텔, CPU     관련기사 더보기

  이상호 기자 / 필명 이오니카 / 이오니카님에게 문의하기 ghostlee@bodnara.co.kr
웃기 힘든 세상, 어제와 다른 오늘도 웃을 수 있기 위해…
기자가 쓴 다른 기사 보기

Creative Commons License 보드나라의 기사는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넥스젠리서치(주) 보드나라 미디어국
싸이월드 공감 기사링크 퍼가기 기사내용 퍼가기 이 기사를 하나의 페이지로 묶어 볼 수 있습니다. 출력도 가능합니다.
홈으로 탑으로
보드나라 많이본 기사
갤럭시S9에 탑재? 삼성 엑시노스 9810 주요 스펙 공개
엔비디아의 볼타 후속 GPU는 앙페르?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오늘부터 무료 플레이 가능
HTC, 독립형 VR 바이브 포커스와 모바일 VR 플랫폼 바이브 웨이브 발표
최상급 멀티스레드와 게이밍 성능,인텔 코어 i7 8700K
대용량 파일 쓰기 하락 걱정없는 3D SSD,WD 블루 3D 낸드 SSD 1TB
마지막 공식 넘버링 윈도우, 윈도우 10의 지원은 끝이 없다?
슈퍼패미컴 게임을 미니 사이즈로, 닌텐도 SNES 클래식 미니
   이 기사의 의견 보기
트위터 베타서비스 개시! 최신 PC/IT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확인하세요 @bodnara

기자의 시각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채워 주십시요.

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아수라다 / 17-02-28 14:0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한 테이블당 소비전력도 알면 좋겠어요.

모래 / 17-02-28 22:4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모니터도 요즘은 30인치대가 많아져서 모니터도 무시못할거같음
클쇠 / 17-03-01 9:1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On Mobile Mode -
누진제로 추가 발생하는 전기요금을 년단위로 계산해보면 가정에서도 무시못하죠. 그래서 저전력 저발열은 필수요건이죠.

울쓰란 / 17-03-03 18:0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그런데 게임방은 가정요금제가 아닌 기업용 요금제 아닐까요 ?
기업용 요금제라면 저정도 차이로는 업그레이드 수요를 만들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7-03-03 23:0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사실... 전기요금 보고 업그레이드하는건 아닐거고
업그레이드 하면 전기요금도 줄어든다는 알리기 위한 글로 보입니다.;

비교대상이 2세대 4세대 7세대...
7세대가 성능은 물론 전기도 적게 먹으니...
울쓰란 / 2017-03-04 22:07/ 자국/ 신고/
내용이 어떤 의미 인지는 대충 알겠는데 .. 위처럼 댓글을 단 이유가 사실 기존의 CPU 와 현재 CPU 의 성능차이가 게임방입장에서 눈에 확띄는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것 같아서 그런거지요 .. 딱하나 게임방앞에 광고붙이는 효과 하나 일듯합니다 ..
ㅇㅇㅇ / 17-03-30 18:3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솔찍히 2세대에서 7세대로 바꿀려면 cpu 보드 램 전부 다 바꿔야하는데..게다가 요즘 램값도 비싸구요..아마 1pc당 아무리 못해도 40만원(i5 최하위기준)은 생각해야하는데..30대만해도 1200만원..그걸 전기세로 매꿀려면 한참걸리겠죠?? 그냥 현재 가지고있는 사양에서 겜하는데 지장없으면 그냥 쓰는게 이득입니다.
=_=? / 17-05-11 11:5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CPU 바꾸라는 반론입니다만...

1. 일단 하루 여덟시간을 100대 풀로 돌린다고 하시는데 그 여덟시간
풀로 돌아가는 PC방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엄청 잘 쳐줘야 전좌석
여섯시간정도 될까요?
(주 이용 연령층이 중/고등학생들이니까요)

2. 한대당 CPU 싸게잡아서 20만으로 따져도 2천만원입니다.
문제는 여기에 메인보드 + 메모리까지 변동사항에 넣어야겠죠
2천만원으로 전기를 쓴다면 얼마나 더 쓸까요?

3. CPU를 바꾼다고해서 그래픽카드 및 주변기기 전력이 줄어들진 않습니다.......

4. 위 울쓰란님이 언급하셨다시피 피방은 기업용 전기씁니다. 누진세란게 없죠...

5. 피시방도 안쓰는자리는 컴퓨터 끕니다....


애초에 가장 틀린부분은 CPU자체의 전력소모량이 아닌
시스템 전체 소모량을 생각하셨어야한다고 봅니다.
CPU 만 따지면 35% 라고 보면 큽니다만..
그래픽 메모리 기타 전 소모전력을 따진다면
기존 시스템 대충 전력소모 350W 라고 치고 저기서 50W 빠지는 정도밖엔 안된다고 봅니다. 1/7이죠.. 실 빠지는양은 15% 정도 돼겠네요
닉네임 웹봇방지

홈으로 탑으로
 
 
2017년 11월
주간 히트 랭킹


관련 제품이 없거나, 스펙보드나라 취급 카테고리가 아닙니다.

스펙보드나라 DB는 주요 PC컴포넌트에 한하여 제공됩니다.
[결과 발표] 2017년 3분기 포인트 소진 로 37
보드나라 AM4 메인보드 포럼 관련 최종공지 6
이벤트팝업창 제거 안내 4
[결과 발표] 2017년 2분기 포인트 소진 로 31
[결과발표] 신개념 와이파이 시스템, 넷기 3

실시간 댓글
소셜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