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PC 시장은 AMD의 새로운 데스크톱 프로세서 라이젠(Ryzen)이 기대 이상의 성능을 뽐내면서 10년 넘게 인텔 위주로만 흘러가던
흐름을 요동 치게 만들었다.
그 때문에 AMD의 차세대 GPU 베가(VEGA)를 향한 기대감 역시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2분기에 선보여질 예정이며
경쟁사인 엔비디아(NVIDIA) 역시 비슷한 시기에 차세대 GPU 볼타(Volta)가 공개 될 예정이어서 그래픽카드 시장은 아직 고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당장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소비자들은 기존 제품들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데 특히 게이밍 PC를 고려한다면 퍼포먼스 라인업
이상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이번에 살펴볼 파워컬러(PowerColor) Red Dragon 라데온 RX 470 4GB 디앤디컴(이하 레드 드래곤 RX 470)은 풀
HD 해상도에서 적정한 게임 성능을 지원 가능한 그래픽카드이다.
파워컬러 레드 드래곤 RX 470의 구성
라데온 RX 470은 AMD의 레퍼런스 디자인이 적용 된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데 그에 따라 파워컬러 레드 드래곤 RX 470 역시 고유의
쿨링 솔루션과 기판 디자인이 적용 되었다.
쿨링 솔루션은 듀얼 쿨링팬과 히트 파이프 2개, 대형 알루미늄 히트싱크 등으로 구성 되어 정석 대로의 구조이며 효과적인 GPU 발열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파워컬러의 뮤트 팬(Mute Fan) 기술이 도입 되어 GPU 온도가 60°C 이상일 때만 쿨링팬이 작동하여 소음을
최소화 시킨다.
그래픽카드 후면부에는 금속 재질 백플레이트가 부착 되었으므로 PC 메인보드에 장착했을 때 무게 때문에 휘어지는 문제를 방지해주며 육각성
문양으로 디자인을 부각 시켰다.
AMD 폴라리스 10 아키텍처 기반의 엘스미어(Ellesmere) GPU (14nm FinFet 공정)가 탑재 되었으며 최고 클럭은
1,210MHz이다. 시스템이 요구하는 GPU 처리량에 따라 클럭이 자동으로 조절 된다.
메모리는 4GB GDDR5 (삼성 K4G41325FE-HC28)이며 클럭은 6,600MHz,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256비트이다.
그래픽카드 기판 한쪽에는 6핀 보조전원 커넥터가 있으며 여기에 파워서플라이의 6핀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야 그래픽카드가 작동한다.
파워서플라이는 최소한 450W 이상의 출력을 지원해야 한다.
출력부에는 듀얼링크 DVI-D 포트와 DP (DisplayPort) 포트 3개, HDMI 포트 1개가 제공 된다.
최대 해상도는 듀얼링크 DVI-D 포트로 2560x1600, DP 포트와 HDMI 포트로 4096x2160까지 지원한다.
파워컬러 레드 드래곤 RX 470의 성능
파워컬러 레드 드래곤 RX 470의 성능을 간략히 알아보기 위해 비슷한 가격대의 지포스 GTX 1060 GDDR5 3GB를 비교 대상으로
삼아 3DMark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테스트 결과 다이렉트X 11 환경의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에서는 파워컬러 레드 드래곤 RX 470이 약 10.8%, 다이렉트X 12
환경의 타임 스파이에서는 약 6.2%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쿨링 솔루션의 효율도 확인하기 위해 GPU-Z 유틸리티로 상황 별 GPU 온도를 측정해 보았다.
윈도우10 부팅 직후 아무런 작업도 하지 않을 때는 30°C 정도를 유지하였으며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로
10분 이상 GPU 사용률을 100% 유지했을 때는 63°C까지 온도가 상승하였다.
라데온 RX 470 같은 퍼포먼스 라인업 그래픽카드는 쿨링 솔루션에 따라 GPU 온도가 최고 80°C 가까이 치솟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제품의 쿨링 효율은 충분히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게이머를 위한 무난한 선택, 파워컬러 레드 드래곤 RX 470
파워컬러 레드 드래곤 RX 470은 퍼포먼스 라인업 그래픽카드로서 충분한 성능을 지원하고 쿨링 솔루션은 GPU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가격이 책정 되지는 않았는데 기존 제품들과 비슷하다면 20만 원 초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성능만 놓고 본다면 상위
제품인 라데온 RX 480이 더 좋지만 가격도 높아지므로 큰 부담 없이 게이밍 PC를 구성하고 싶다면 현시점에서는 라데온 RX 470이
적정선이다.
메인스트림 라인업보다 뛰어난 성능에 하이엔드 라인업보다 가격 부담이 적은 그래픽카드를 찾고 있는 게이머라면 파워컬러 레드 드래곤 RX
470은 무난한 선택이 될 것이다.
[영상] 올해는 한국도 라데온 뜬다!, AMD 본사 책임자가 생각하는 한국시장과 라데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