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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17-05-10 12:00
[테크닉]

2017년 빨라진 업그레이드 시즌
스팀 AAA 타이틀용 게이밍 머신 만들기

PC 업그레이드 시즌은 보통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철 및 연말 연시가 겹치는 시기, 학생들의 졸업/ 입학 및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3월을 꼽기 마련인데, 올해 3월과 4월은 PC 시장에 큰 격변을 겪으면서 PC 업그레이드에 대한 관심이 여느때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

도무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DDR4 메모리 가격이 발목을 잡고 있지만 다행히 하반기에는 떨어질 기미가 보인다니 미리 업그레이드 계획을 짜보는 게이머들도 있을텐데, 이번 기사에서는 게이머들의 성지라는 스팀의 트리플 A급 타이틀을 중심으로 게이밍 PC 만들기에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그래픽 카드도 고용량 메모리 시대, 지포스 GTX 1060 6GB 이상

많은 게이머들이 경험하고 있겠지만, 최신 트리플 A급 게임은 성능과 상관없이 그래픽 옵션을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 4GB 이상의 메모리를 요구한다. 최신 그래픽 카드를 기준으로 최소 지포스 GTX 1050 Ti가 필요하다는 뜻이 되는데, 이정도면 오버워치나 검은사막, 블레이드&소울과 같이 대중적인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에 적절한 성능을 제공하지만, 정작 문제의 트리플 A급 타이틀을 즐기기에는 성능이 부족하다.

 

스팀에서 판매 중인 트리플 A급 게임들의 권장 사양을 살펴보면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와 디비전, 둠, 고스트리콘 와일드랜드는 지포스 GTX 970을 요구하며, 시리즈 최초로 PC 출시 예정인 철권 7은 지포스 GTX 1060을, 6월 20일 업데이트 예정인 파이널판타지 14 홍련의 해방자는 지포스 GTX 970을 권장 사양으로 내세우고 있다.

즉, 최신 트리플 A급 게임들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 지포스 GTX 1060 6GB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참고로 스팀 게이머들의 최신 하드웨어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포스 GTX 970이 1위, 그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지포스 GTX 1060이 4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 해주는데, 지포스 GTX 970과 지포스 GTX 1060 그래픽 카드에 대한 선택율이 높은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신 게임들의 시스템 요구 사양이 높아진 것도 주요 이유로 판단된다.

 

때문에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로는 최신 게임을 즐기는데 한계에 일찍 맞닿드리게 되므로 현 시점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퍼포먼스급으로 평가되는 지포스 GTX 1060 6GB를 추천한다.

QHD/ 4K 모니터 가격이 많이 현실화 되어 게임 권장 사양의 기준 해상도인 Full HD 이상에서의 플레이도 노려볼만 하지만, 그러기 위해 필요한 지포스 GTX 1070 이상의 그래픽 카드 가격은 GTX 1060 6GB와 차이가 지나치게 벌어진다.

기사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지포스 GTX 1060 6GB와 지포스 GTX 1070 최저가 모델의 가격 차이는 대략 20만원(67%)에 달하며, GTX 1080은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니,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게임을 위한 CPU는 인텔, 코어 i7급은?

그래픽 카드와 함께 많은 게이머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PC 컴포넌트는 바로 CPU다. CPU 시장에 일대 격변이 일어나 고민하게 만들기는 해도, 여러 테스트 결과에서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내용은 바로 같은 가격대에서 게임용 CPU는 인텔이 진리라는 것이다.

 

이는 수년간 하이엔드 시장을 평정한 인텔에 맞춰 8스레드를 초과한 CPU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타이틀이 제한적인 현실과 IPC가 중요한 게임의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닐까 판단되는데, 실제로 게임 권장 사양을 살펴보면 인텔 CPU만 표기해 놓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위 스크린샷은 EA Origin의 타이탄 폴 2와 스팀에서 서비스되는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의 시스템 요구사양이다. 보다시피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는 인텔만을 기준으로 시스템 요구사양을 표기하고, 타이탄 폴 2는 인텔 CPU를 기준으로 동급 CPU라는 식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게이밍 CPU로는 어떤 인텔 CPU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아직 상당수의 타이틀이 코어 i5를 권장사양으로 제시하고, 이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여유가 된다면 카비레이크 코어 i7 7700을 고려해 보자.

최신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원과 플레이스테이션 4도 옥타 스레드 지원 CPU가 사용되었고, 최신 타이틀의 멀티플랫폼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PC 게임들의 8스레드 CPU 요구 빈도가 늘고 있다.

특히 트리플 A급 타이틀을 포함해 최신 게임의 트랜드는 오픈월드/ 온라인 경향도 고려해 볼만한데, 비교적 변인 통제가 손쉬운 싱글 플레이 게임과 달리 수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오픈월드/ 온라인 게임은 화면을 그려내는 그래픽 카드는 물론이고 이들 변수에 대응할 CPU의 중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당장 배틀필드 시리즈만 봐도 최대 64인 멀티 플레이를, 올해 후속작이 나올 배틀프론트는 40인 멀티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는 어지간한 온라인 게임 공격대 수준의 게이머가 참여하는 것이며, 오버워치나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S), 배틀프론트 같이 사실상 멀티플레이가 전부인 패키지 게임의 출현 빈도가 증가 추세다.

GTA5는 멀티플레이어 모드를 아예 GTA 온라인이라 명명할 정도로 최근 패키지 게임은 온라인 컨텐츠를 매우 중히 여기고 있으므로, 여유가 된다면 인텔 코어 i7 CPU로 시스템을 맞춰보자.

 

메모리 16GB/ SSD 512GB/ 메인보드는 가격에 맞춘 적절한 선택?

CPU와 그래픽 카드에 비해 특별히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메모리도 중요하다. 인텔 플랫폼에서 메모리 동작 속도는 게임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용량은 무시할 수 없는데, 메모리가 부족할 경우 하드디스크나 SSD의 일부를 가상 메모리로 할당해 쓰기 때문에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게임들은 대부분 권장 메모리로 8GB를 제시하지만 타이탄폴 2와 같은 일부 게임은 권장사양으로 16GB 메모리를 요구한다. 권장사양 메모리가 8GB인 게임이라도 백그라운드에서 동영상 변환이나 다수의 파일 압축/ 해제, 게임 방송, 애뮬레이터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 실행등의 멀티태스킹 작업을 할 경우 부족할 수 있어 16GB를 갖춰서 나쁠 것은 없다.

다다익램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은 아니지만, 현재 메모리 가격이 한참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이 부담된다면 우선 8GB로 맞추고, 이후 16GB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고려해보자.

 

SSD의 주 목적이 게임용이라면 성능은 대부분 SATA 6Gbps 대역폭 한계에 달한만큼 성능에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또한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쓰기 작업보다 읽기 작업 위주로 사용되므로 TLC/ MLC에 크게 구애받을 필요는 없지만, 최근 게임들의 설치 용량이 수십 GB 단위가 기본이 되어가고 있으므로 가급적 대용량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게임 전용 SSD라면 모를까 256GB 용량도 윈도우와 다른 응용 프로그램을 이것 저것 설치하면 실제 게임 설치용 공간은 200GB에 미치지 못하며, SSD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서는 실제 공간에 약 10%를 여유 공간으로 남겨두는 것이 추천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쓸 수 있는 공간은 더욱 줄어든다.

여기에 GTA5만 설치해도 100GB 가까운 공간이 사라지고, 6월 출시될 철권 7은 60GB의 공간을 잡아먹는데, 스팀의 트리플 A급 게임 용량을 평균 50GB라고 가정하면 대략 게임 세 개 설치하고나면 그걸로 끝. 느린 하드디스크에 설치하거나 SATA 포트를 차지하는 SSD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

요즘 인기 있는 3D 낸드 플래시가 쓰인 512GB 급 SSD는 10만원 중반대에서도 구할 수 있으니, 이런 불편함을 겪느니 처음부터 속편하게 512GB급 용량 제품 선택을 추천한다.

 

메인보드에 따른 게임 성능은 거의 무시할 정도이기 때문에 인텔 카비레이크 플랫폼에서 오버클럭을 하지 않는다면 메인보드 선택폭은 상당히 넓어진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은 그만큼 고려할 점도 많아진다는 의미가 되므로, 나중에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제품들보다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앞서 이야기한 메모리 구성을 예로 들자면, 8GB 메모리를 꽂는다면 보통 성능 극대화를 위해 듀얼 채널이 가능하도록 4GB 메모리 스틱 두 개가 사용될텐데, 이때 메모리 슬롯이 두 개뿐인 H110 메인보드는 이후 16GB(8GB*2)로 바꿀 때 기존 메모리 처분으로 골치 아프지만, B250 이상에서는 일부 저가형 모델을 제외하고 4개의 메모리 슬롯을 제공하므로 이런 고민에서 자유롭다.

또한 자신이 게임 장면을 녹화하고 편집하거나 블루레이 영화를 구매/ 다운받는 등 대용량 파일을 자주 취급한다면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여러개 달아야 하니, SATA 포트의 숫자도 중요하다.

기자가 말한 '가격에 맞춘 적절한 선택'은 가용 예산 안에서 게이머가 필요로하는 기능을 충분히 제공하는 제품을 선택하라는 의미로, 각 제품별 성능과 가격이 거의 정해져있는 그래픽 카드와 CPU, 메모리, SSD와 달리 제대로 고르려고 작정한다면 흰머리와 TM의 부작용까지 각오해야 한다.

그래도, 한 번 구매하면 시스템 전체의 분해/ 조립이라는 귀찮음 때문에 고장만 안난다면 다른 컴포넌트보다 오래 쓰게되니 어느 컴포넌트보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조심할 것이 바로 시스템 전체의 구동을 위해 필요한 전력을 공급해줄 파워서플라이.

파워서플라이는 그래픽 카드의 권장 출력보다 한 두 단계 여유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에너맥스와 쿨러마스터와 같은 일부 파워서플라이 제조사에서는 보다 명확한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계산기를제공한다.

자신의 시스템 구성 요소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최소 출력을 표시해 주므로, 이를 기반으로 필요한 출력을 선택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단지, 계산기에 따라 동일 시스템 구성임에도 결과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자.

 

충실한 게이밍 시스템 설계로 즐거운 게임 라이프를

자신이 즐기는 게임이 지뢰찾기나 솔리테어 같은 윈도우 기본 게임이나 2D 게임이 주라면 기자처럼 머리 싸매며 시스템을 꾸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혼자하는 게임보다 여럿이 즐기는 게임이 더 재밌고, 2D 게임보다 3D 게임, 흔히 말하는 트리플 A급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게이밍 PC 꾸미기 역시 일종의 게임으로 볼 수 있다.

잘 맞춘 게이밍 시스템으로 화끈하게 즐길 것이냐, 아차 실수해 돈과 시간 낭비를 감수하고 바꾸는 귀찮음을 감수할 것인가 답답해도 참고 즐길 것인가?

이번 기사에서는 게이머들 사이에 화자되는 스팀의 트리플 A급 게임을 즐기는데 중요한 '성능'을 좌우하는 컴포넌트 위주로 시스템 꾸미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물론 이번 기사에서 예로 든 타이틀 외에 수많은 트리플 A급 타이틀이 있지만, 이들 타이틀을 모두 다루기에는 시간과 공간이 짧아 적지 않았다.

참고로, 스팀 외에도 유플레이, 오리진, GOG 등에서 자신이 즐기고자하는 게임의 시스템 요구사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여러 게임 커뮤티니의 선구자들이 각 게임을 즐기기에 적절한 시스템 사양 추천을 공개하기도 하므로, 이러한 정보를 수집해 후회하지 않을 자신만의 게이밍 시스템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태그(Tag)  : CPU, 인텔, 그래픽카드(칩셋), 패키지게임(PC), 조립/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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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채워 주십시요.

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주동성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7-05-11 11:0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당연히 AMD와 인텔간의 이야기가 있을줄 알았는데..
제가 생각했던 그런 기사가 아니였군요 ''a

꾸냥 / 17-05-14 11:1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On Mobile Mode -
다른거 보다 권장 사양 메모리가 16기가로 늘었도는게 좀 충격이네요
요즘 메모리 가격이 장난아니라 예전 금값 시대로 돌아간 느낌...
삼성과 하이닉스만 신났지 뭐

시골 남자 kyta12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7-05-17 5:4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요즘 스팀 게임들은 메모리 누수가 많은거 같습니다.
16기가 아니면 렉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heaye / 17-05-18 12:4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메인메모리가 16GB 아니면 문제가 약간씩 있는 게임들이 나오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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