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나라만 봐도 그렇지만, 조금만 규모가 있는 사업장(대표적으로 PC방)이나 가정에서도
공유기의 기본 4포트 LAN으로 처리하기 힘든 경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럴 때 무선으로 간편하게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해도 되지만, PC 같이 네트워크 지연, 일명 렉에 민감하거나, 보드나라같이 자료 보안에 민감한 곳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선 대신 유선으로 내부망을 구성하기 마련이다.
이 때 주로 쓰이는 것이 네트워크 스위치로, 외부 회선에 자체적인 관리 기능을 갖춘
제품을 바로 물려 내부 PC에 유선 연결 하거나, 규모가 큰 곳이라면 내트워크 관리용 공유기를 거쳐 스위치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보안에 신경 쓰인다면 이때 공유기의 WiFi는 끄거나 유선 공유기를 쓴다)
EFM네트웍스가 선보인 ipTIME SW1600-mini와 ipTIME
SW2400-mini는 각각 16포트와 24포트 100Mbps 속도의 패스트 이더넷 스위치로, 별도 관리 기능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싼 가격에 손쉽게 유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제품이다.
10Mbps 표준인 IEEE 802.3과 100Mbps 표준인 IEEE802.3u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스위치 ipTIME SW1600/ SW2400 mini는 'mini'라는 접미사처럼 약 50cm에 달하는
19인치 표준랙에 맞춘 스위치보다 월등히 작은 폭 29.4cm(깊이 179.6mm x 높이 44mm)로 설계되어 별도로
랙을 구비하지 않고 스위치 한 두 개 정도만 사용되는 소규모 회사에 적합하다.
이름처럼 SW1600-mini는 16포트, SW24000-mini는 24포트 패스트
이더넷 포트를 갖추었으며, 플러그앤 플레이 방식과 케이블 자동 감지(Auto MDI/MDI-X) 기능을 갖춰 손쉬운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제품에 기본 동봉되는 19인치 표준랙 장착을 위한 브라켓을 연결해 ipTIME
SW1600/ SW2400 mini의 크기를 비교해 보았는데, 확실히 표준랙 대응 제품보다 이들 제품의 크기가 작은 것을
알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브라켓을 탈착해 쓰면 되겠다.
주로 IPTV 쪽에서 자주 언급되는 IGMP를 쉽게 이야기하자면 여러 기기가 스위치에
연결되어 있을 때 A라는 장치에서 데이터 요청이 들어오면 그 기기로만 요청한 데이터를 보내주는 기능으로, IGMP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A라는 장치에서 요청한 자료를 다른 장치들이 요청했는지 확인하는 불필요한 과정을 거치므로 네트워크 효율이
낮아진다.
ipTIME SW1600/ SW2400 mini는 멀티미디어 브로드캐스트를 위한
IGMP(Internet Group Management Protocol) 스누핑을 지원해 네트워크 효율과 안정성 개선
효과를 얻었다.
뒷면에는 PC 파워서플라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구 전원 케이블 연결 커넥터와 접지
케이블 연결용 나사가 보인다. 정전이나 예기치 못한 고장 등 예상치 못한 경우를 제외하고 24시간 365일 상시 동작을
상정한 네트워크 스위치 특성상 별도의 전원 ON/ OFF 스위치는 구현되지 않았다.
양 측면으로 내부 발열 해소를 위한 통풍구가 구성되어 있고, 입력 전압은 95V ~
220V 프리볼트를 지원, 스펙상 최대 소비전력은 16W이다.
제품 전면을 제외한 각 측면 2개의 나사(총 6개)를 풀면 상단 하우징을 손쉽게 제거해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내부는 전원 공급기와 네트워크 스위치 기능 구현이 구현된 PCB를 확인할 수 있다.
최대 16W 소비전력과 양 측면 통풍구, 금속 재질 하우징을 이용한 제품 특성상 별도
쿨링팬은 없어 소음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으며, EFM네트웍 측은 해당 제품에 소비전력 최소화를 위한 에너지
그린(Energy Green) 기술 적용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초보자도 쉽게 쓰는 네트워크 스위치, ipTIME SW1600/ SW2400 mini
EFM네트웍스가 선보인 ipTIME SW1600/ SW2400 mini는 패스트
이더넷이라 불리는 100Mbps 성능으로 제조되었다. 메인보드 통합 이더넷 조차 기가비트가 기본이 된 세상에서
100Mbps의 성능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지만, 각각 3만원 후반대와 6만원 초반대의, 기가비트 스위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 가격이 책정되었다.
등장 초기에 비해 많이 보급되었다고는 해도 아직은 기가비트 인터넷 서비스가 패스트
이더넷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 상태로, 상당 기간 기가비트 이더넷과 패스트 이더넷은 공존할 것이며, 패스트 이더넷도 아직도
썩 나쁘지 않은 성능인 것만은 사실이다.
물론 있으면 좋지만 초보자가 멋모르고 설정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관리 메뉴를 배제한
만큼, 네트워크 스위치는 써야겠는데 기가비트 제품의 가격, 어쨌든 있으니까 사용 환경에 맞게 설정을 변경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고민중인 사용자라면, ipTIME SW1600/ SW2400 mini가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리뷰] 2개의 전원부로 24시간 끊김 없이 가동하는,EFM ipTIME T24000NS 유선공유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