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쿨러는 CPU 구매시(일부 제외) 기본으로 따라오는 번들 쿨러가 제공되어, 별도의 구매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오버클럭이나 PC를
커스터마이징 하기위해 사제쿨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제 쿨러 사용의 가장 큰 목적은 쿨링 능력이겠지만, 아무리 좋은 쿨링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예쁘지 않으면 크게 흥행하기 어렵다. 사제쿨러는
크게 공냉쿨러와 수냉쿨러로 나뉘게 되는데, 누수의 위험이 없는 공냉쿨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수요가 높다.
AMD의 라이젠 CPU 전 시리즈가 오버클럭이 가능해지면서 사제쿨러에 대한 수요는 높아졌으며, 이 시점에서 기가바이트의 RGB
FUSION을 지원하는 기가바이트 AORUS ATC 700 타워형 CPU 쿨러를 알아보려 한다.
거대한 10mm 히트파이프 3개의 강력한 쿨링 능력
기가바이트는 그래픽카드부터 노트북 기타 좋은 게이밍 기어를 많이 제조한 회사로써, 2014년 기가바이트 게이밍 브랜드 'AORUS'를
발표했다.
AORUS의 다양한 제품군들 중 CPU 쿨러 또한 AORUS로 출시됐는데, 이번 ATC700은 정면에 AORUS 상징인 독수리 로고가
디자인된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AORUS 로고에는 LED가 점등되는데, RGB FUSION기능을 정식으로 지원하는 쿨러로써, 자신이 직접
LED를 커스텀 마이징 할 수 있다.
ATC700은 타워형 쿨러로써 120mm 쿨링팬 두개가 탑재되어있으며, 10mm의 히트파이프 3개로 구성되어있다.
좌우에 탑재되어있는 두개의 120mm팬은 각각 흡기와 배기를 담당하고 있으며,
상단 AORUS로고를 기준으로 우측에는 흡기팬이, 좌측에는 배기팬이 탑재되어 일반적인 케이스의 공기 순환과 같은 구조로 설계되었다.
옆면의 경우 방열 면적을 넓히고 공기 흐름을 일정하게 잡아 줄 수 있도록 방열판을 연장해, 꺾여진 방열판으로 덮여있다.
기가바이트 AORUS ATC700은 인텔 2011/ 1366/ 1156/ 1155/ 1151/ 1150/ 775 소켓을 지원하며, AMD
또한 최신 라이젠 소켓인 AM4를 포함하여 754/ 939/ AM2/ AM2+/ AM3/ AM3+/ FM1/ FM2/ FM2+을 지원한다.
AMD와 INTEL의 가이드는 각각 따로 구비되어있으며, 설명서에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조립이 가능하다.
두 LED 팬은 클립식으로 방열판에 고정되는데, 두께가 얇아 분리할 시 변형 가능성이 높고, 상단의 LED 회로가 연결되어 있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쿨러의 분리는 권장하지 않는다.
ATC700 의 좌우 팬은 한 케이블로 연결되어 CPU FAN 커넥터에 4핀 하나만 꽂으면 정상 작동이 되며, RGB를 제어하기 위해
USB 2.0 핀헤더가 제공된다.
쿨링팬과 방열판의 접촉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흡수재가 사이에 있어 팬 회전시 방열판과의 마찰로 인한 소음을 줄여준다.
기가바이트 AORUS ATC700의 실전 쿨링 능력
아무리 이쁘다해도, 제 역활을 잘 수행해내지 못하면 무용지물인 셈. ATC700의 쿨링 성능을 직접 테스트 해보았다. 실험군으로 기본쿨러를
제공하지 않는 i7-7700k 대신 기본쿨러와 동봉으로 판매되는 i7-7700 CPU로 CPU 온도를 측정하였으며, 서멀구리스는 양쪽 다 같은
제품으로 도포해주었다.
함께 사용된 제품군으로는 기가바이트 Z170X-UD3 제이씨현 메인보드와,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이며, 온도 측정은 오픈케이스 상태에서 시네벤치 테스트를 통해 CPU의 온도를 측정하였다.
▲ Intel Core i7 7700 + 기본 쿨러
▲ Intel Core i7 7700 + ATC 700
CPU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idle 때의 온도부터 차이가 났다. 많은 차이는 아니지만 ATC 700은 CPU의 온도가 30도를 초과하지
않았다. 또한 기본 870 정도의 RPM을 유지해 소음 또한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 Intel Core i7 7700 + 기본 쿨러
▲ Intel Core i7 7700 + ATC700
시네벤치 테스트 중 풀로드 시 확인 결과 인텔 기본 쿨러의 온도는 71℃, ATC 700의 온도는 55℃로 16℃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기본쿨러가 동봉되는
CPU로써 기본쿨러의 온도가 CPU의 위험온도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두 쿨러 사이에 차이나는 온도임에는 확실하게 볼 수 있었다.
또한 RPM이 1300대까지 올라갔지만 쿨러의 소음은 크게 거슬릴 수준은 아니였으며, 밀폐된 케이스 안에 있을시 소리는 거의 듣지 못할
수준이였다.
RGB FUSION을 통한 그래픽카드와 동시 LED 커스텀 가능
기가바이트 AORUS ATC700은 상단의 LED를 사용자 마음껏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기가바이트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AORUS 그래픽 엔진은 자신이 원하는 색은 물론 점등 방식 또한 설정이 가능하다.
단순히 ATC700 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RGB FUSION을 지원하는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을 함께 설정 가능하다. 이번
테스트에서 사용한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1080 Ti AORUS Xtreme D5X 11GB 또한 RGB FUSION이 가능하며 ATC700
쿨러와 함께 LED를 설정해 보았다.
프로그램을 통해 'Consistent', 'Breathing'. 'Flashing',
'Dual flashing', 'circling' 기능을 사용 가능하며, 밝기 및 색상 조절이 가능하다.
LED가 탑재된 보통의 CPU 쿨러 같은 경우, 화려한 튜닝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눈이
부실 정도로 밝거나 중심부만 밝은게 보통인데, 기가바이트 AORUS ATC 700 같은 경우 무드등 처럼 은은하게 빛을 비춰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한다.
RGB와 성능을 동시에, 기가바이트 AORUS ATC700
Ryzen의 모든 CPU 제품이 오버클럭이 가능해지면서 사제쿨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기가바이트 AORUS ATC700은 라이젠 CPU를 완벽 호환하며, 호환성을 높였다.
10mm의 히트파이프 3개는 CPU의 열을 충분히 방출시켜주며, 120mm의 두 쿨링팬은
i7 7700의 풀로드 시에도 큰 소음 없이 확실한 쿨링성능을 보여주었다. 또한 전용 스패너를 챙겨주어 조립 편의성을 높여주었다.
구성품은 INTEL과 AMD 브라켓 두개가 동봉되며, 스패너와 서멀구리스가 포함되었다.
기가바이트 AORUS ATC 700은 RGB FUSION을 지원하는 부품들끼리 사용자가 커스텀마이징이 가능해, 자신만의 PC를 꾸미는
소비자들에게 알맞는 제품이 될 수 있다.
기본쿨러의 디자인이 지겨워졌거나, 오버클럭 시도, RGB 감성으로 튜닝하고 싶다면
기가바이트 AORUS ATC 700은 괜찮은 선택이 될 것 이다.
[테크닉] 비정품 CPU 가치를 더욱 나락으로, 가짜 인텔 쿨러 등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