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송 2017-09-12 12:00
[리뷰]

오래가는 24/7 GPS 스포츠워치
순토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액티비트 트래커, 피트니스 밴드, 하이브리드 워치 등 다양한 종류가 출시되고 있지만, 한 번에 손목에 찰 수 있는 기기는 하나 뿐이고 활동내역을 꾸준히 기록하는 만큼 처음 구입할 때 본인의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드로이드 웨어나 애플워치, 삼성 기어 S 시리즈 같은 스마트워치는 기능은 많지만 배터리 시간이 짧고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어 다른 기기에서 쓰기 어렵다. 아날로그 시계 디자인에 몇 가지 기능을 넣은 하이브리드 워치는 오래 쓸 수 있지만 기능이 제한적이고 시계 배터리를 갈아줘야 해서 불편하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액티비티 트래커의 경우 크고 무거워 평상시 착용하기 부담스럽고, 반대로 사오미 미밴드 같은 피트니스 밴드는 일상 활동에 초점을 맞춰 운동할 때는 도움이 안된다.

스포츠 전문 시계 브랜드로 잘 알려진 순토(Suunto)에서 출시한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Spartan Trainer Wrist HR)은 GPS와 심박 센서가 들어가 다양한 스포츠와 야외 활동을 추적할 수 있으면서도, 평상시 착용하고 다닐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일반 스마트워치보다 오래 가는 배터리 시간으로 여러 웨어러블 기기를 놓고 고민하는 사람에게 적절한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제품이다.

 

더 작고 가벼워지고 손목 심박 측정도 지원

순토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은 순토의 다양한 스포츠워치 컬렉션 가운데 멀티 스포츠와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스파르탄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기존 모델은 가슴에 착용하는 별도의 심박 벨트를 사용했지만 WHR(Wrist HR) 모델은 이름처럼 시계 뒷면에 손목형 심박 센서를 탑재했다.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은 상위 모델과 비교해 기능은 축소됐지만 대신 더 작고 가벼워 운동할 때 뿐만 아니라 평상시 차고 다니기도 편하다.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은 유리 섬유 폴리아미드 재질 케이스에 시계 유리로는 미네랄 크리스탈을 사용했다. 블루/오션/블랙 컬러 모델은 베젤도 케이스와 같은 재질을 쓰고 골드/스틸 모델은 베젤을 금속으로 만들어 튼튼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대신 66g으로 더 무겁고 가격도 5마원 가량 비싸다. 

 

디스플레이는 OLED가 아닌 LED 백라이트가 들어가는 컬러 LCD를 사용했으며 화면 해상도는 218x218로 낮아진 대신 화면 하단이 짤리지 않는 완전한 원형이다. 터치스크린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메뉴 조작을 위한 버튼(푸셔)이 5개로 늘어났다. 버튼이 모두 똑같이 생겨 복잡해 보이지만 몇 번 사용해보면 쉽게 기능을 파악할 수 있다.

 

실리콘 재질의 시계줄(스트랩)은 적당한 탄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손목이 얇은 사람부터 굵은 사람까지도 착용 가능하도록 홈이 많이 뚫려있고 시계줄 고리도 2개가 들어갔다. 일반 시계줄과 다르게 별 모양의 특수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며 다른 색상의 시계줄로도 교체할 수 있다.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은 스파르탄 스포츠 WHR에도 사용되었던 Valencell의 광학 심박동수 측정 기술을 적용해 손목에서 심박수를 측정한다. 비슷한 심박 센서가 들어간 스마트워치들과 비교해 센서 부분이 앞으로 튀어나와 손목에 착용했을 때 보다 확실하게 밀착되면서 측정 정확도를 높이도록 설계했다. 이전 모델처럼 가슴에 직접 착용하는 벨트 형식의 순토 스마트 센서(Suunto Smart Sensor)와도 호환된다.

센서 우측에는 전용 케이블을 사용하는 4개의 접점이 들어간 커넥터가 있어 기기 충전 및 PC와 연결할 때 사용한다. 멀티스포츠 GPS 시계답게 최대 50m 방수 기능을 지원해서 수영할 때도 착용 가능하며 수영 거리, 페이스 및 스트로크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 전용 USB 케이블은 마그네틱(자석) 방식이 아닌 집게처럼 시계에 직접 고정하기 때문에 충전 중에 흔들리거나 외부 충격이 가해져도 분리되지 않는다. 일반 USB 충전기나 PC와 연결해서 충전할 수 있다.

     

다양한 운동 기능과 24/7 배터리 시간이 장점

순토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은 몇 가지 운동 기능만 제공하는 스마트워치나 밴드와 달리 80가지에 가까운 다양한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면 시간 트래킹도 가능해졌다. 운동했던 내역을 따로 볼 수 있는 로그북과 직접 운동 시간을 측정하는 스톱워치 기능을 제공한다. 설정 항목에서는 언어 설정을 비롯해 기기 연결과 각종 활동, 스마트폰 알림, 워치페이스(시계 앞면) 변경 등을 할 수 있다. 다만 지원하는 운동 종목이 많은 대신 원하는 종목에 빠르게 접근하기 어렵다.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와 액티비티 트래커는 각종 센서로 사용자 움직임을 실시간 파악하는 대신 배터리 소비를 줄이려고 화면을 껐다가 시계를 보는 팔 동작을 센서가 감지해 화면이 켜지기 때문에 불편하다. 물론 화면을 항상 켜둘 수도 있지만 길어야 2~3일 가는 기기 사용 시간이 크게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는 화면이 항상 켜져있는 상태이며 햇빛 아래에서도 화면을 또렷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야외 시인성도 우수하다. 기본 제공되는 워치페이스 갯수가 6개 뿐인 것이 아쉽지만 각각 9가지 컬러 선택이 가능해 제품 색상에 어울리는 스타일로 바꿀 수 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했을 때 문자 알림 등도 빠르게 보여준다.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은 GPS 센서를 이용한 각종 운동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운동 메뉴에서 원하는 종목을 선택해 실행해야 하지만 걸음 수 측정같은 일상적인 기능은 별도의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지원된다. 매일 걸음 수를 측정해 주간 기록 및 평균 걸음 수를 살펴볼 수 있고 심박 측정도 가능하다.

 

 

필자는 스마트워치(밴드)를 평일에는 출퇴근시 걸음 수 측정할 때만 쓰고 주말에 사이클을 할 때 차고 다닌다.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의 사이클링 모드는 운동을 시작하면 이동 거리와 시간, 심박수를 화면에 표시하고 별매 제품인 순토 바이크 센서(Suunto Bike Sensor)를 장착했다면 주행 속도와 거리, 케이던스까지도 측정할 수 있다. 운동 모드에서는 GPS 정확도를 최고 수준으로 설정했을 최대 10시간, 절전 모드에서는 30시간까지 배터리 시간을 제공한다.

 

 

운동 후에는 GPS와 심박 센서를 이용해 측정 및 계산된 속도와 거리, 심박수, 칼로리, 회복시간 등 다양한 데이터를 보여주고 요약 내용은 나중에 로그북에서 확인 가능하다.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을 블루투스 기기로 스마트폰과 연결하고 순토 전용 앱(Suunto Movecount)을 설치하면 기기 설정 변경을 비롯해 사용자의 활동 내역 추적, 경로 보기, 운동 기록 저장 및 공유 등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 활용도를 높여준다.

  

필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항상 같은 충전하는 습관을 갖고 있지만 간혹 충전하는 것을 까먹었을 때 스마트폰은 다른 사람에게 케이블을 빌려서 충전할 수 있지만 충전 포트가 제각각인 웨어러블 기기들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집에 돌아갈 때까지 그 날 하루 활동 기록은 완전히 날려먹게 된다. 또 며칠 동안 출장이나 여행을 간다면 스마트폰 충전기 외에 웨어러블 기기용 충전 케이블도 따로 챙겨가야 한다.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의 장점은 다양한 운동 지원 뿐만 아니라 배터리 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24/7(24시간, 7일) 트래킹 기능으로 스마트워치와 비슷한 화면 크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반 시계 모드에서는 최대 14일까지 충전 없이 쓸 수 있다.

실제로 배터리 시간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 살펴보기 위해 1주일 가량 출퇴근시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을 착용하고 주말에 약 2시간 정도 사이클을 탔는데, 중간에 한 번도 충전하지 않았음에도 배터리가 절반 이상 남아있었다. 동일한 조건에서 2일 이상 충전없이 못 버티던 일반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에 비해 배터리 충전에 대한 불안감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의 가장 큰 장점이다.

 

스마트워치보다 오래가는 GPS 스포츠워치

스마트워치가 아무리 똑똑해지고 액티비티 트래커가 아무리 강력해져도 결국 사용자에게서 스마트폰을 완전히 치워버릴 순 없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굳이 시계에 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고 음악을 재생하거나 좁은 화면을 두드려가면서 메시지와 메일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단순히 만보기와 수면 측정, 심박수를 측정하려고 멋진 시계 대신 실리콘 밴드를 손목에 감아야 할 필요도 없다.

일반 시계처럼 괜찮은 디자인에 다양한 운동 기능, GPS 추적, 그리고 최대 2주까지 오래가는 배터리는 순토 스파르탄 트레이너 WHR가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 액티비티 트래커, 피트니스 밴드, 하이브리드 워치를 전전하면서 자신의 손목에 뭘 채워야 좋을지 고민하던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현실적인 타협점이다.

 

 

  태그(Tag)  : 순토,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G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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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Tags) : 순토,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GPS     관련기사 더보기

  이수원 수석기자 / 필명 폭풍전야 / 폭풍전야님에게 문의하기 swlee@bodnara.co.kr
남들 좋다는 것은 다 따라 하지만 정작 깊게 파고들지는 못하는 성격이다. 정말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랬는데, 어쩌다 직업이 되는 바람에 일과 지름이 일심동체인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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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겨울이좋아 / 17-09-12 16:4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본연의 스포츠시계기능에 충실하군요. 그런의미에선 다른 스마트워치보다 낫네요.

네오마인드 / 17-09-13 10:5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7-09-14 9:5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역시 가격대가 높은 순토 스포츠 시계... 그만큼 좋으니까 브랜드가 이어지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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