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한미마이크로닉스와 자사 메인보드의 국내 디스트리뷰터 계약 체결을 발표한 컬러풀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약 석달 뒤인 6월 말 신제품 런칭 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올 추석 기간중 인텔이 공식 출시를 밝힌
300 시리즈 메인보드의 국내 출시 발표 자리를 마련한 것.
광화문 포 시즌스 호텔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그래픽 카드로 익숙한 하이엔드 게이밍
브랜드 'iGame'의 Z370 메인보드 2종 출시를 예고하며, 이와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이자리에서 국내 출시가 예고된 메인보드는 외신을 통해 앞서 소개된 iGame Z370
Vulcan X와 Laser-T Z370AK Plus V20 두 종류로, 전자는 하이엔드 게이머를 겨냥한 메인보드로 약
30만원 전후, 후자는 20만원 초반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iGame Z370 벌칸 X의 주요 특징으로는 효율 강화를 위한
냉각 시스템과 최근 메인보드의 대세인 RGB 튜닝 요소, 사운드 상황에 반응하는 게이머보이스 2.0 오디오 시스템과 교체
가능한 OP-AMP 소켓을 꼽았다.
14페이즈 전원부는 iPP(iGame Pure Power)로 불리는 디자인을 채택, 고온
환경에서 15만 시간 이상의 정상 작동을 보장하며, PCB 실버 플레이팅 처리로 노이즈 감소와 오버클럭 강화, 산요 탄탈
캐퍼시터가 사용되었다.
iGame Z370 벌칸 X에 도입된 게이머보이스 2.0 오디오 시스템은 독립형 오디오
회로와 교체형 OP-AMP로 사용자 취향에 적합한 음색 구현 지원, 일본산 니치콘 오디오 캐퍼시터, LED 조명 등으로
구성된 사운드 시스템의 브랜드로, 디자인 자체는 메이저 업체들과 비교해서도 손색이 없다.
단지, 메이저 업체들의 경우 게이밍 오디오 전문 업체, 대표적으로 크리에이티브사와 협력해
오디오 튜닝 소프트웨어 지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제품 출시가 임박한 시점인지라 향후
지원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메인보드에 번들되는 오디오 수트 사용 빈도가 많지 않은 사용자에게 그만큼 가격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백패널에는 노란색으로 구분된 e스포츠 USB 포트를 갖추고 있는데, 해당 포트는
입력장치를 감지해 동작하는 IC를 사용, 마우스와 키보드등의 입력장치 사용시에만 반응 성능을 강화해주어, USB 외장하드/
드라이브 같은 다른 장비 연결 시에 예기치 않은 이슈를 방지해준다.
한편,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이번에 발표한 iGame Z370 벌칸 X와 Laser-T
Z370AK Plus V20을 포함해 2018년 초까지 8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6월 신제품 발표회 당시에는
300시리즈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던 만큼 소비자 마케팅을 진행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었지만, 인텔의 세대 교체 시기에 맞춰
오늘 컬러풀과의 공동 행사처럼 서로 협력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뜻을 밝혔다.
[영상] 독과점 PC 메인보드 시장을 깰 수 있을까?, 바이오스타 부사장/한국책임 단독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