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키보드 착탈식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을 포함한 다양한 워크스테이션 신제품을 발표했다.
HP코리아(대표이사 김대환)는 27일 오전 서울 용산에 위치한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신규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HP 워크스테이션 제품군은 키보드 착탈식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HP Zbook X2를 비롯해 전문가용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인
HP Z4/Z6/Z8 G4 패밀리, 그리고 세계 최초 전문가용 웨어러블 VR PC로 나온 HPX VR 백팩이다. 또한 전문가용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모니터 HP Z 디스플레이와 3D 스캐닝 작업까지 할 수 있는 스프라우트 신모델도 소개했다.
PC산업은 새로운 분야를 통해 계속 발전 중
HP코리아 소병홍 상무는 2015년 HP가 서버 및 스토리지를 담당하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와 PC 및 프린팅 사업을 위한 HP
Inc.로 분사되었을 때 대부분 사양산업인 PC와 프린팅 쪽을 매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았지만 HP 내부에서는 2개 회사가 각자 전문 분야에 맞는
투자와 성장을 목표로 했다며 현재 HP Inc.의 주가는 당시보다 3배나 올랐으며 지속적인 혁신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워크스테이션 분야에서는 전세계 50%의 교량/항공기/건축물/자동차 설계가 HP 워크스테이션 제품으로 이뤄지며, 영상 분야에서도 10년
연속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 부분 수상작들이 HP 워크스테이션을 이용하고 설명했다.
소병홍 상무는 PC시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주장은 전통적인 PC 시장에만 해당하며,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 워크스테이션,
2-in-1, 디스플레이 등 PC 산업 안에서도 새로운 카테고리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HP 역시 최근 3D 스캐너
업체를 인수하면서 그쪽 분야로도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R 게임과 워크스테이션 작업을 하나로, HP Z VR 백팩
워크스테이션 주요 신제품 발표를 진행한 HP코리아 정운영 상무는 가상현실(VR) 분야에 대해 이미 중국에서는 전문 VR 기업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라며 VR을 이용한 전문 장비 교육, 모델하우스 체험, 의료교육, 위치 기반 멀티 VR 게이밍까지 개인 소비자
뿐만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P Z VR 백팩은 기존 일반 소비자용 VR 백팩과 달리 세계 최초 전문가용 웨어러블 VR PC를 표방하는 제품이다. 단순히 VR PC를
등에 장착하기 위한 백팩 디자인 뿐만 아니라 인텔 코어 i7 vPro 프로세서와 16GB 비디오 메모리가 장착된 엔비디아 쿼드로 P5200
그래픽 카드로 VR 게임은 물론 VR 워크스테이션 작업을 별도의 PC 없이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PC와 연결하는 전용 도킹 스테이션에 장착할
수 있다.
본체에도 배터리가 탑재되어 도킹 스테이션에서 바로 빼내더라도 시스템이 꺼지지 않고 계속 동작하며, 백팩에 장착할 경우 하단 양쪽으로 탈착식
배터리팩 2개를 추가로 연결할 수 있어 배터리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VR 작업 및 체험을 할 수 있다. 본체 무게는 2.6kg, 배터리 포함
백팩 장착시 무게는 4kg으로 가볍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HTV vive 비즈니스 에디션도 호환 구성품의 일부로 별도 구매
가능하다.
정운영 상무는 HP Z VR 백팩을 발표하면서 HP가 주요 IT 업체들과 협업 중인 미래의 화성 이주 계획에 대해 가상현실로 구현하는
프로젝트 마스(Project MARS)를 소개했으며, 이와 별도로 에픽게임즈(EPIC Games) 및 인텔(Intel)과 협력해 OpenGL로
만들었던 CAD 데이터를 수동 변환 작업 없이 언리얼 엔진에서 VR용 콘텐츠로 자동으로 돌릴 수 있는 도구를 내년 4월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착탈식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HP Zbook X2
HP Zbook X2는 세계 최초의 키보드 착탈식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으로 비슷한 분리형 2-in-1 장치들과 마찬가지로 노트북 모드,
키보드 분리 모드, 독 모드, 태블릿 모드 등 4가지 방식으로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북이 외장 그래픽 카드를 키보드 쪽에 탑재한 것과 달리 HP Zbook X2는 태블릿 쪽으로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쿼드로 그래픽 카드를 장착해 키보드를 분리한 상황에서도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태블릿 디자인 본체는 가공
알루미늄 및 마그네슘 재질로 제작하고 14인치 4K UHD 해상도에 10bit 컬러 출력과 Adobe RGB 100%에 맞게 조정된 10억
색상을 구현하는 HP 드림컬러 디스플레이까지 지원한다. 안티 글레어(눈부심 방지) 터치스크린을 장착했으며 와콤 EMR 방식의 전용 펜으로 별도의
전원 없이 4096레벨의 필압 감지가 가능한 펜 작업도 할 수 있다.
서피스 프로나 아이패드 프로 같은 키보드 분리형 태블릿은 본체에서 키보드가 떨어지면 사용할 수 없지만, HP Zbook X2는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해 양손으로 펜과 키보드를 이용하는 전문가들을 위한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으며 본체 양쪽에 18가지 단축키 조합이 가능한 전용
버튼(HP Quick Keys)이 들어갔다. 본체에 강력한 듀얼 팬 냉각 시스템이 적용되어 효과적인 발열 관리를 지원한다.
도킹상태에서 썬더볼트 3 인터페이스로 4K 외부 디스플레이 2개를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HP만의 강력한 보안 및 관리
시스템을 채택해 안전한 생체인식 인증을 제공한다. HP Zbook X2 외에도 올해 상반기 출시했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제품들까지 포함해 총
6종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확장성 뛰어난 신형 HP Z 시리즈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HP Z 시리즈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신제품을 소개한 HP코리아 배훈 과장은 HP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제품군이 전세계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올해도 모든 지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계학습을 비롯해 가상현실, 고급 설계
분야까지 워크스테이션이 필요한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면서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형 HP Z 시리즈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은 HP Z8 G4, Z6 G4, Z4 G4 등 3종으로 출시되는데, 신제품 모두 표준형 듀얼
1기가비트 이더넷(1GbE) 포트와 선택형 썬더볼트 3를 내장해 빠른 작업을 위한 고대역폭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USB 3.1 Gen2
Type-C 포트가 있는 모듈형 전면 입출력 기능을 제공한다. 장시간의 테스트와 먼지 필터, 보안 기능을 통해 신뢰성을 높였다. 그 밖에 HP
RGS 솔루션을 워크스테이션 제품 구매자들에게 제공한다.
HP Z8 G4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은 2015년 Z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별도의 도구 없이 내부를 열고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툴리스
디자인에서 한층 더 발전된 제품 설계를 통해 고온 공기의 내부 순환을 방지하고 새로운 공기를 유입하는 최적의 발열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장착이 가능한 듀얼 CPU 소켓 시스템으로 최대 56개의 프로세싱 코어 및 24개의 메모리 슬롯으로 전세대
대비 3배 향상된 3TB 메모리로 3D 시뮬레이션 및 8K 영상 편집도 가능하다. 9개의 PCIe 슬롯에는 최대 3개까지 그래픽 카드 장착이
가능하고 이를 위한 고용량 전용 파워 서플라이가 장착되어 있다.
HP Z6 G4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은 기본은 싱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디자인이지만 CPU와 메모리가 달려있는 별도의 라이저
카드를 본체 안에 장착하면 듀얼 CPU 시스템 및 최대 384GB로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 HP Z 터보 드라이브 PCIe SSD 스토리지용
듀얼 M.2 슬롯을 갖췄다. 전체 스펙상으로는 전작인 Z640 대비 1.5배 향상된 시스템 메모리와 67% 증가된 메모리 대역폭, 27% 증가된
프로세서 코어 용량 및 22% 증가된 PCIe I/O 대역폭을 제공한다.
HP Z4 G4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은 최대 10코어의 인텔 제온 W 프로세서에 256GB ECC 메모리, 엔비디아 또는 AMD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 듀얼 1GbE 네트워크, HP Z 터보 드라이브 PCIe SSD 스토리지용 듀얼 M.2 슬롯, 전면 USB 포트를 USB 3.1
Type-C 포트로 교체 가능하다.
HP Z 디스플레이와 3D 스캔 데스크톱도 소개
HP Z 디스플레이는 베젤 두께가 얇은 내로우 베젤 디자인으로 멀티 모니터 구성이 용이하며 공장 출하시 컬러보정 작업을 거쳐(팩토리
캘리브레이션) 어디서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멀티 모니터상에서 동일한 컬러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22인치부터 27인치까지 다양한 화면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전문 영상 편집 작업을 위한 HP 드림컬러 지원 모델에도 31인치 HP Z31x가 추가됐다. 10bit 컬러로 부드러운 명암 전이와
10억개의 색상 제공, 자체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통해 그 동안 주로 사용되어 왔던 영화 및 애니메이션 분야 외에도 방송 및 편집 작업, 광고
에이전시 등으로 시장확대를 노린다.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HP 4K Z 디스플레이 시리즈도 27인치, 32인치 43인치 모델로 출시된다. 기존 플HD 대비 4배의
작업 환경으로 생산성 증가를 비롯해 USB-C 포트를 통해 전원, 디스플레이포트(DP), USB를 하나의 케이블로 사용 가능하다. Z43 모델은
4개의 화면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고, Z32 모델은 4면 베젤 두께를 줄였으며, Z27 모델은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했다. 그 외에 지난 해
출시한 34인치 커브드 모니터의 호응에 힘입어 38인치 모델인 Z38c 디스플레이도 내놓는다.
3D 스캔 기능이 탑재된 올인원 데스크톱 디자인 HP 스프라우트 프로 신모델 Sprout Pro by HP G2는 풀HD 해상도에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6GB 메모리, 512GB SSD, 엔비디아 지포스 GTX 960M 그래픽 카드를
탑재했으며, 디스플레이 위에 달린 3D 스캐너 카메라를 이용해 2D 및 3D 캡쳐 작업으로 실시간 협업과 교육용 3D 활용이 가능하다.
[칼럼] 애플 비전 프로가 제시하는 3500달러짜리 공간 컴퓨팅, 과연 어디에서 시작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