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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18-01-29 12:00
[취재]

엔비디아의 1인당 2개 판매 제한 권고
가상화폐 열풍에 VGA는 품절 중

정부에서 과열된 가상화폐 시장 대응을 위한 정책에 골몰하고 있다. 부처간 엇박자와 이해 당사자들 모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게이머들은 또 다른 의미로 정부의 대책에 주목하고 있다.

바로 미친 듯 오르고 있는 그래픽 카드의 가격을 안정화 시켜줄 수 있을까 하는 점.

실제로 시장에 게이밍용 그래픽 카드의 씨가 말라버려 돈이 있어도 못사고, 판매 중인 물건은 공식 발표 가격에 최대 네 배 까지 뛰어 버린 상황도 포착되고 있다. 얼마 전 엔비디아 유럽서는 판매점에 개인당 그래픽 카드 판매량 2개 제한 권고를 내렸고, 중국 PC방 시장을 노린 지포스 GTX 1060 5GB 에디션을 채굴용으로 전향할 경우 제조사에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엄포를 놓은 바 있다.

그만큼 시장에서 개인이 게이밍용 그래픽 카드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는데, 실제 상황은 어떤지 점검해 보았다.

 

용산 최대 쇼핑몰서도 말라버린 게이밍 그래픽 카드

말 그대로 씨가 말랐다.

 

위 스크린샷은 1월 26일 파악한 아이코다의 그래픽 카드 판매 현황이다. 게이머들의 주요 타겟인 지포스 GTX 1060과 지포스 GTX 1070은 재고가 없어 실제 판매 제품은 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나마 판매 중인 지포스 GTX 1070 Ti 모델은 95만원에 달하고, 지포스 GTX 1060은 3GB 모델이 46만원, 6GB 모델이 69만원이라는, 지난해 중순 가상화폐 열풍이 한참일 때와 비교해도 그 상승폭이 심상치 않다.

모델별로 차이는 있지만 가상화폐 붐이 일기 전 지포스 GTX 1060 3GB는 약 20만원 중반에, 지포스 GTX 1060 6GB는 30만원 초반에 구매 가능했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뛴 것이다.

 

지포스보다 가상화폐 채굴 성능이 좋다고 알려진 라데온 시리즈의 품귀현상은 더욱 심각한데, 라데온 RX 560과 RX 550등, CPU 통합 그래픽 보다는 좋지만 '본격적인 게이밍 경험'을 이야기하기에 조금 부족한 수준의 모델을 제외한 제품들은 모두 품절되었다.

그나마 판매중인 제품 가격도 지나치게 올라 게이머들의 구매 의욕을 떨어트리고 마는데, 아이코다 외에 컴퓨존에서도 차이는 있지만 거의 비슷한 정도로 그래픽 카드의 씨가 마른데다 가격도 훌쩍 뛰었다.

 

가격 비교 사이트를 참고하면 이러한 경향을 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데, 모 제조사의 라데온 RX 580은 2018년 1월 26일 현재 최저가가 지난해 5월 27만 5천원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52만 8천원을 기록 중이며, 그나마 제품 판매 중을 알리는 오픈 마켓의 등록 가격은 94만원과 99만원을 기록 중이다.

가상화폐 열풍에 게이머들이 얼마나 고통받을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1500종에 달하는 가상화폐, 끝이 보이지 않는 광풍

잠시 안정세로 돌아서는 듯 했던 그래픽 카드 가격은 다시 한 번 불어닥친 가상화폐 붐 덕에 다시 한 번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고 있는데, 이러한 게이밍 그래픽 카드의 수급 불안정성은 가상화폐 채굴 붐이 꺼지거나 그래픽 카드보다 채산성이 좋은 ASIC 전용 채굴기의 등장, 혹은 국경이 없는 가상화폐 특성상 전세계 정부 차원에서 제재가 이뤄지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

국내 정부부터 부처별 가상화폐 대책이 엇박자를 내는데 글로벌 제재 가능성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고, 비트코인 이후 가상화폐는 ASIC 전용 채굴기 제작이 어렵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 진 점을 감안하면 그래픽 카드가 가상화폐 채굴을 위해 '납치' 당하는 일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래픽 카드는 ASIC와 달리 채산성이 높은 A라는 가상화폐를 채굴하다 B라는 가상화폐의 채산성이 더 높아지면 B 가상화폐 채굴에 이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은데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상황이 언제 정리될지도 알 수 없다.

비트코인을 포함해 1월 26일 현재 확인된 가상화폐만 1500여종에 달한다.

 

폭주하는 게이밍 그래픽 카드 시장, PC 게이머들의 콘솔 전향?

가상화폐 광풍이 계속되는 한 현재와 같은 게이밍 그래픽 카드 불안정성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고, 그래픽 카드의 가격 안정화 시기를 점치기 어려운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PC 게이머들은 쇼핑몰에서 콘솔 게임기를 결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10만원 중후반대에 판매되던 지포스 GTX 1050 Ti는 10만원 이상 올라 20만원 중후반부터 30만원에 달하는 제품도 등장하고 있는데,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원 S은 20만원 중반대 부터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멀티 플랫폼 게임이라도 더 나은 게임 환경을 위한 그래픽 카드 가격만으로도 콘솔의 가격을 아득히 초월하는데다, 게임 편의성과 최적화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하면, 이러한 비정상 상황이 지속되면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이 콘솔의 유혹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닌텐도 스위치 외에 거치형 콘솔 GPU 시장을 AMD에 내준 엔비디아가 개인당 판매량 제한 권고와 게이밍용 지포스 GPU의 채굴용 모델을 제한한 것은,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의 콘솔 전향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판단된다.

 

답없는 가상화폐 광풍에 고통받는 게이머들

광풍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가상화폐 붐이 언제 사그라들지 예상하기 어렵다. 네덜런드 튤림 투기 파동에 비유되기도 하지만 4차 산업 혁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란 상반된 주장도 있는 가상화폐.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상 과열 때문에 게이머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점이고, 근본적으로는 가상화폐 채굴을 위해 '납치' 당하는 것이 최근 그래픽 카드 품귀/ 가격 상승의 주 원인이기라는 점이다.

결국 현 상황에서 그래픽 카드의 이상 가격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가상화폐 광풍이 사그라들거나 채굴 업자들에게 그래픽 카드가 '납치'당하는 상황을 차단해야 하는데, 어느 쪽이든 '돈'이 관련된 수많은 이해 당사자들이 얽혀 있어 쉽지 않겠을 것이다.

그러나 엔비디아 유럽에서 판매점들에 개인별 판매량 제한 권고 및 특정 GPU의 채굴용 활용 금지 조치, 한 때 일부 유통사가 진행한 개인당 1개로 수량을 제한해 정가로 판매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나름의 타계 시도한 바 있는데,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진지하게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태그(Tag)  : 가상화폐, 그래픽카드(칩셋), 가격인상,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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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채워 주십시요.

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제로샤넬 lina226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1-29 14:4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그래서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로 옮겨가는 추세기도 합니다. 당장 지포스 타이탄 xp 라던지 라데온 베가 fe 산다는 사람들 줄서있을정도죠 물론 돈이 남아돌아서 라는 조건이 붙긴하지만 말입니다.

지풍승 / 18-01-29 17:5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가상화폐 값도 오르고 그래픽카드 값도 오르고...
어느 것이든 뭔가 대책이 필요해보이네요.

바람공자 pdjp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1-29 19:2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가상화폐 광풍이 꺼지는 순간 잘못하며 pc업계에 엄청난 타격이 올듯...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1-29 20:2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그런데 속사정에 관한 내용도 취재좀 해서 알았으면 좋겠네요. 수입업자, 유통업자 등 어디선가 뭐가 새고 있는것 같은데 말입니다.

네오마인드 / 18-01-30 13:2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징하네

상상의 나래 / 18-01-31 17:1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이래서 4차산업혁명이니 뭐니 해도 코인은 좋게 못봐요.

달사랑 / 18-02-04 0:0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주식이나 가상화폐나 폭탄 돌리기는 별반 차이가 없는것임.
가상화폐가 계속 가치를 가지고 간다면 문제가 없지만은 무슨 문제점이라도 발생하는 순간 시장은 페닉이라고 하면서 언론은 더욱 폭망할것 같은 기사들이 나오고 폭락하면 다시 바닦에서 주어서 먹어 버리는 세력이 나오는것이고....

다시 살아날것 같이 언론이 이야기 하다가 다시 한번 뒷통수가 후려갈기는것입니다. 언론은 서민의 평도 아니고 기사들은 돈으로 움직이는 거짓 정보일뿐...

언론의 가사들은 사회적인 책임이나 그 기사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을 절대로 보상하지 않습니다. 항상 진실 9 : 1 거짓이라도...사람들이 기사에 댓글이나 언론의 기사나....차이가 모호한 세상

언론 기사들이 아니면 말고 식인 기자 같지 않은 기사들이 판치는 세상이고 인공지능이 기사도 작성하는 세상~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2-05 4:0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해킹 한번 당하면 끝인데 미친듯이..

아이마 rabec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2-17 0:2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 VGA가격이 너무... ㅎㅎ 너무너무 터무니없죠.. 언젠간 낮아져야할텐데
heaye / 18-02-20 18:4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cpu 1개 팔릴떄, vga는.. 몇개가 팔리는겨. ㄷㄷ
nVIDIA 가 돈 많이 벌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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