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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18-02-07 13:00
[프리뷰]

팬들이 기다린 드래곤볼 게임
드래곤볼 파이터즈

1월 26일 반다이 남코가 신작 게임 '드래곤볼 파이터즈(DRAGONBALL FighterZ)' PC판을 출시하였다. 만화 애호가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전설적인 작품 '드래곤볼'을 원작으로 하는 대전 액션 게임이다.

이미 드래곤볼 게임은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많이 출시되어 식상하게 느껴질 만도 하지만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다르다. 만화 속 캐릭터 모습을 게임 내에서 훌륭하게 재현하였고 애니메이션보다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동안 어떤 드래곤볼 게임도 도달하지 못한 완성도 덕분인지 출시한지 6일만에 PC판 판매량은 200만 장을 넘어서서 새로운 기록을 쓰는 중이다.

2월 1일부터는 PS4(PlayStation 4)와 엑스박스원(Xbox One)으로도 드래곤볼 파이터즈가 출시되어 더 많은 게이머가 즐길 수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 게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겠다.

 

원작에 가장 가까운 캐릭터 표현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대전 액션 게임 '길티기어' 시리즈로 유명한 아크시스템웍스가 개발하였다.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4(Unreal Engine 4)를 기반으로 카툰 렌더링 작업한 캐릭터는 원작을 보았던 사람이라면 '저게 바로 드래곤볼이다!'라고 감탄할 수준이다.

 

심지어 원작에서 유명한 캐릭터의 기술과 변신 장면, 이벤트까지 세세하게 구현하여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를 테면 드래곤볼의 주인공인 손오공과 악역인 프리저가 대결하면 시작할 때 원작 장면이 애니메이션처럼 나오는 방식이다.

 

드래곤볼 캐릭터로 즐기는 대전 액션 게임

선택할 수 있는 기본 캐릭터는 21명이며 원작 만화 뿐 아니라 현재 일본에서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슈퍼'에 등장하는 캐릭터도 일부 포함된다. 숨겨진 캐릭터로 '인조인간 21호'와 '손오공(SSGSS)', '베지터(SSGSS)'가 있다. 각각 해당하는 스토리 모드나 아케이드 모드를 끝까지 진행하면 얻을 수 있다.

스토리 모드를 제외하면 3:3 대결이 기본이며 '스트리트 파이터'나 '철권' 시리즈처럼 캐릭터가 좌우에서 서로 마주보고 싸우는 방식이다. 다른 대전 액션 게임이나 기존 드래곤볼 게임과 달리 기술 입력은 매우 간단하며 심지어 버튼 한 개만 사용해도 화려하게 연속기를 쓸 수 있다.

물론 무작정 때리려고만 하면 빈틈이 생겨서 상대방에게 맞기만 하다가 패할 수 있으니 연습 모드에서 최소한 캐릭터 3명은 기술을 알아두고 연습하는 것이 좋다.

 

대결이 끝난 다음에는 이긴 캐릭터가 드래곤볼 원작에서 했거나 관련 있는 대사를 한다. 동료 캐릭터와 상대방 캐릭터에 따라서 대사가 바뀌므로 드래곤볼 팬이라면 그것을 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모두 일본어나 영어로 성우의 음성이 지원되는데 한글 자막이 있어서 외국어를 몰라도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총 다섯 가지 모드로 구성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아케이드', '로컬 VS', '월드 매치', '스토리', '연습' 등 총 다섯 가지 모드로 구성된다. 게임을 시작하면 작은 3D 아바타 캐릭터를 생성하는데 그 캐릭터로 로비에서 원하는 모드가 있는 위치로 이동해 NPC와 대화하고 항목을 선택하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CPU와 대전하고 싶다면 아케이드나 로컬 VS 모드를 고르면 된다. 아케이드 모드는 미리 정해진 코스에 따라 대전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높은 랭크로 이기면서 진행하면 최고 난이도 캐릭터와 대결하고 반대로 랭크가 낮으면 난이도 역시 줄어든다. 끝까지 진행하면 점수에 따라서 게임 내 재화인 제니를 얻고 중간에 포기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제니는 로비에 있는 숍 NPC에게 가서 호이포이 캡슐 Z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호이포이 캡슐 Z에서는 다양한 아이템 중 하나가 나온다.

 

로컬 VS 모드는 게이머의 캐릭터 뿐 아니라 상대방 캐릭터, 싸울 장소, 배경 음악도 지정해서 CPU와 대전할 수 있다. CPU 난이도 조정도 가능하므로 대전 연습용으로 적합하다. 특히 이 게임은 원작에서 서로 연관 있는 캐릭터들이 특정한 장소에서 첫 캐릭터로 등장하는 경우 원작 장면을 재현하는데 로컬 VS 모드에서는 그 조건을 쉽게 맞출 수 있어서 편리하다.

 

월드 매치는 다른 게이머와 대결할 때 사용한다. 게이머의 대결 전적에 따라서 실력을 평가하며 '상대의 실력'을 '자신과 같은 실력'으로 설정하면 실력이 대단한 사람과 대결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그렇게 제한을 두면 오래 기다려야만 게임을 할 수도 있으니 빠르게 게임을 하고 싶다면 실력 제한은 해제하는 것이 낫다.

승패에 따라서 각 게이머의 순위에 반영하는 '랭크 매치'와 순위와 상관 없이 다른 게이머와 대전할 수 있는 '캐주얼 매치' 두 가지가 있다. 

 

스토리 모드는 원작과 별개로 오리지널 스토리를 따라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크게 세 편으로 나뉘는데 드래곤볼 팬이라면 금세 몰입할 수 있으며 캐릭터 간 대화도 재미있는 편이다.

몇몇 이벤트를 거친 다음 정해진 공간에서 일정 횟수 내로 이동하며 적을 격파하고 이벤트를 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게임 초보자를 위한 연습 요소도 있어서 처음에 스토리 모드부터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다만 같은 캐릭터와 대결하는 경우가 자주 생겨서 지루함을 느끼기 쉽다.

숨겨진 캐릭터인 인조인간 21호는 스토리 모드 '21호 편'까지 진행해야 사용 가능하다.

 

연습 모드에서는 원하는 캐릭터의 기술과 연속기를 연습하거나 대전할 때 꼭 알아둬야 하는 캐릭터 조작 방법을 순서대로 배우는 '배틀 튜토리얼'을 할 수 있다. 스토리 모드에도 포함된 부분이지만 순서대로 원하는 조작 방법을 배우려면 연습 모드가 더 효율적이다.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 1030도 충분, 60 FPS 제한



스팀(Steam) 홈페이지에 공개된 드래곤볼 파이터즈 시스템 요구사양

화려한 그래픽 때문에 드래곤볼 파이터즈 PC판의 하드웨어 사양이 높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는 않다. 권장 요구사양 기준으로 CPU는 라이젠 5 1400 또는 인텔 코어 i7-3770, RAM 8GB, 그래픽카드 라데온 HD 7870 또는 지포스 GTX 660이다. 2~3년 전 PC 시장에서 대중적인 사양이다.

심지어 그래픽카드는 엔트리 라인업 제품인 지포스 GT 1030을 사용해도 1920x1080(풀 HD) 해상도에서 쾌적하게 실행 가능하다. 따라서 4K UHD(3840x2160) 해상도에서 실행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큰 부담 없이 드래곤볼 파이터즈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대전 액션 게임에서 중요한 FPS(초당 프레임)는 최대 60 FPS로 제한된다. 게임 특성상 FPS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으면 기술 입력을 제대로 하기 어렵고 다른 게이머와 공정한 대결을 하기 힘들어지므로 최대치를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볼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게임

1980년대, 1990년대 소년들에게 드래곤볼은 전설이었다. 실로 대단한 인기를 끈 작품이어서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까지도 관련 게임이 계속 선보여지는 중이다. 일일이 헤아리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드래곤볼 게임이 출시되었는데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그 중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작품이다.

원작의 느낌을 제대로 살린 캐릭터 디자인과 특정한 캐릭터들이 만났을 때 원작에서 유명한 장면을 재현하는 이벤트는 드래곤볼 팬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에네르기파 같은 필살기는 박력이 넘쳐서 맞출 때 짜릿함을 느끼게 해준다.

게다가 수십 년 동안 게임을 개발한 아크시스템웍스의 노하우가 잘 녹아들어서 대전 액션 게임으로서 가치도 충분히 뛰어나다. 물론 각 캐릭터의 특징과 게임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저 샌드백 신세가 되므로 원작처럼 싸우려면 연습은 필수이다.

아직까지 드래곤볼다운 게임을 접하지 못해 안타까웠던 게이머라면 드래곤볼 파이터즈로 그 동안 겪었던 답답함을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태그(Tag)  : 반다이 남코, 패키지게임(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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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호 기자 / 필명 스캐빈저 / 스캐빈저님에게 문의하기 scavenger@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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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성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2-07 13:3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진입장벽이 무척 낮아졌다고 하더군요.
콤보나 기술들이 그냥 버튼 연타식이라는 말도 있던데..
Scavenger bmw37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8-02-07 14:23/ 자국/ 신고/
맞습니다. 다만 조금만 깊게 들어가면 온갖 대전격투 게임 노하우를 동원해야 합니다.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2-07 21:1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애니도 있는등 오래된 캐릭터인데도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동안 친근감이 생기지않는 유일한 캐릭터인듯하네요.

네오마인드 / 18-02-08 10:0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재밌겟네용 ㅎㅎ

게리킬달추종자 / 18-02-09 10:2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낮은 진입 장벽에도 불구하고 최종보스는 흔히 불리우는 고인물이라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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