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주 사용 목적 중 하나가 게임이고 고사양 게이밍 PC와 주변기기에 대한 관심과 구매는 지금도 꾸준하게 PC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몸으로 직접 느끼는 감각을 뜻하는 체감(體感)은 게임할 때 눈으로 보는 화면이나 귀로 듣는 소리만큼 손으로 느끼는 키보드와 마우스에도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의외로 자신에게 어떤 마우스가 잘 맞고 쓰기 편한지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남이 많이 쓰는 유명 제품 또는 특가 제품 위주로 구입하게 되면 내 손에 맞는 마우스가 아니라 마우스의 형태에 내 손을 맞추게 되고, 비싼
제품이라 최대한 오래 쓰려고 하다 보니 바꿀 기회도 흔치 않아 두 세 번 구매한 것으로는 진짜 내 손에 참 감기는 마우스를 산 것인지 크게
불편하지 않아서 적당히 쓰고 있는 건지 헷갈린다.
벤큐(BenQ)에서는 마우스의 형태와 크기에 따라 여러가지 마우스를 시리즈 형태로 출시했는데, 마우스 피팅 키트(Mouse Fitting
Kit)라는 재미있는 제품은 사용자가 여러 개의 다양한 마우스를 빌려서 자신에게 딱 맞는 디자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내 손에 딱맞는 선택이 가능한 벤큐 조위 게이밍 마우스
벤큐의 게이밍 브랜드 조위(ZOWIE)는 E스포츠 게이밍 마우스로 EC 시리즈, FK 시리즈, ZA 시리즈, 그리고 S 시리즈 제품군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오른손잡이 사용자를 위한 대칭 또는 비대칭 디자인으로, 각 시리즈별 크기와 무게, 스크롤 휠 움직임, 코팅, 그리고
색상도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보다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벤큐 조위 마우스 피팅 키트는 게이머가 250달러의 보증금을 걸고 10개의 마우스를 2주 동안 사용해보면서 자신의 그립, 손 크기, 플레이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마우스를 찾게되고 이후 벤큐에 키트를 반납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보증금을 제외하고 선불 반품 비용을 포함해 약
25달러 가량을 지불해야 하지만 마우스를 여러 개 구매해서 써보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이다.
이번에 보드나라 리뷰용으로 제공된 마우스 피팅 키트는 기존보다 작은 6개 구성 박스로 되어 있고, 마우스 모델이 따로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기존처럼 특정 모델 구성이 정해진 것은 아닌 것 같다. 순수한 디자인과 크기 외에 색상 차이도 살펴볼 수 있다.
벤큐 조위 게이밍 마우스 시리즈는 오른손잡이를 위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가진 EC-C 시리즈와 대칭형 디자인에 높이가 낮은 FK 시리즈,
마우스 뒷쪽이 높아지는 ZA 시리즈, 그리고 길이가 짧고 중앙 부분이 높아지는 S 시리즈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물론 벤큐 조위 홈페이지에서 각 시리즈의 디자인 특징과 모델별, 크기별 차이점을 최대한 자세하고 설명하고 있으나 실제로 마우스를 잡아보지
않으면 내 손에는 어떤 제품이 편한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만약 모두가 가장 편한 한가지 규격이 있었다면 이렇게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로 벤큐가
게이밍 마우스를 만들 이유가 없다.
다른 경쟁사의 게이밍 마우스들 역시 결국 주요 타겟층의 평균을 고려하여 마우스 디자인과 크기를 결정한 것이지 같은 제조사라도 모델에 따라
디자인과 크기는 제각각이다.
마우스 피팅 키트에 들어있는 모델은 FK2-C와 EC3-C, SI-C, S2-C 등으로 마우스 형태과 크기, 측면 버튼의 모양 등 손에
잡았을 때 확실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모든 제품을 전부 만져볼 수는 없으므로 손에는 잘 맞는데 마우스가 약간 크거나 작다고 느껴진다면
홈페이지에 있는 제품 비교로 보다 정확한 모델을 찾을 수 있다.
마우스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하드웨어 스펙은 거의 같기 때문에 어떤 모양을 선택해도 기본적인 마우스 성능에는 차이가 없다. 게이밍 마우스에
널리 사용되는 3360 광 센서가 들어갔으며, 마우스 하단에는 400/800/1600/3200의 4단계 조절 가능한 DPI 버튼과
125/500/1000Hz로 선택 가능한 USB 폴링레이트 버튼이 마련되어 있다.
위아래로 부착된 마우스 피트 면적도 상당히 넓어 다양한 표면에서 매끄럽게 움직일 수 있으며, 액세서리 형태로 별도 판매되는 마우스 피트로
바꿀 수도 있다. 마우스 측면에는 앞/뒤 움직임을 위한 2개의 버튼(버튼4/버튼5)이 달려있는데, 대칭형과 비대칭형 모두 오른손잡이에 맞춰
좌측에 달려있다.
시리즈 버전에 따른 차이도 있는데 기존 B 시리즈는 일반 유선 케이블과 16단계의 움직임을 가진 스크롤 휠이 들어간 반면 신형 C 시리즈는
본체 무게가 더 가벼웠고 파라코드 케이블과 24단계 스크롤 휠이 들어간다. 물론 B 시리즈의 무게와 스크롤 휠은 유지하면서 파라코드 케이블만
적용한 V2 시리즈도 있다.
가령 기존 S2-B 모델은 공식 스펙에서 본체 무게가 케이블을 제외하고도 82g이었지만, 새로운 S2-C (S)는 본체 무게가 69g으로
가벼워졌다. 사이즈가 더 큰 S1-C (M) 본체도 이전 시리즈보다 가벼운 72g이다.
제품 디자인 뿐만 아니라 컬러에 따른 선택도 가능하다. 기존 B 시리즈와 동일한 무게와 16단계 스크롤 휠을 사용하고, 파라코드 케이블만
바꾼 V2 에디션(B V2)이 무광 레드와 유광 화이트 컬러로 출시되며 EC1/EC2, S1/S2, FK1/FK2-B V2 모델로 나온다. 컬러
V2 에디션은 기본 마우스 피트 색상이 화이트로 되어 있다.
게이밍 마우스를 포함한 벤큐 조위 게이밍 기어 무상 보증 기간은 구입 후 1년이며 벤큐 코리아를 통해 정식 수입 판매된 제품에 한하여
국내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규 색상과 소재 적용한 GSR-SE 루즈 마우스 패드
벤큐 조위 게이밍 마우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게이밍 마우스 패드도 신제품이 출시됐다. 기존에는 고급 천 소재 표면을 가진 SR과 특수
저마찰 소재를 쓴 TF-X, 그리고 GSR과 TF-X 중간 정도의 슬라이딩 느낌을 가진 딥 블루 색상 GSR-SE가 있었는데, 이번 신제품은
GSR-SE을 바탕으로 더욱 부드러운 촉감과 분홍 및의 밝은 빨간색 특수 천 소재를 적용한 GSR 루즈(Rouge)다.
마우스 패드 면적은 470(가로) x 390(세로)mm로 기존 스페셜 에디션 제품보다 10mm 작아졌으며, 딥블루 제동력을 유지하면서 더
빠른 슬라이딩을 제공하여 FPS 게이머들을 겨냥한다.
기존 벤큐 조위 E스포츠 게이밍 마우스 패드와 동일하게 특수 천 소재 - 고무 레이어 - 논 슬림 패드의 3중 레이어로 구성되어 부드러운
글라이딩과 안정적인 컨트롤이 가능하고, 옆면
비 마감 처리로 모서리 부분에서 손을 움직여도 거슬리지 않는다.
특히 G-SR-SE 루즈 컬러는 벤큐 조위 게이밍 마우스 가운데 무광 레드 및 유광 화이트 컬러 모델과도 잘 어울린다. 다른 벤큐 조위
게이밍 기어와 동일한 무상 1년의 A/S 기간을 보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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