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임 관련 커뮤티니의 뜨거운 감자라면 디아블로 IV를 빼놓을 수 없다.
추억속 명작인 디아블로 2를 잇는 고딕 호러 분위기의 그래픽에 오픈 월드 기반 라이브
서비스로 재탄생하면서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껏 끌어 올렸다. 정식 출시 직전 공개된 리뷰 평가도 대체로 호평이었던지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올드보이'들이 귀환이 겹치며 전통의 서버 문제도 간간히 발생 중이다.
그 인기는 출시 5일만에 666백만 달러라는 매출로 나타났다.
기본 시스템과 컨텐츠 자체에 대한 평가는 후한 편이지만, 시리즈 사상 처음 적용된
오픈월드 방식이 디아블로 시리즈의 핵앤슬레시 장르와 잘 어울리는지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고, 극단적인 패치 방식은 또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얼리 엑세스 기간을 포함해도 정식 출시된지 이제 2주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디아블로 IV에 대한 최종 평가를 내리기는 조금 이른 시점이다. 특히 디아블로 IV는 라이브 서비스를 표방하는데다, 전작들
역시 패치와 시즌제로 완성되어 온 만큼, 게이머들의 피드백과 더불어 오픈월드에 어울리는 핵엔슬레시를 만들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오랫만에 향수를 자극하는 고딕 호러 분위기의 디아블로 IV를 즐기기에는 어느 정도의 사양이 필요할까?
공식 요구사양에 따르면, 다행히 울트라 4K 사양을 제외한 가장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높음 사양'도 최신 시스템 기준으로는 메인스트림급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월드 보스 같은 협동 컨텐츠, 몹이 쏟아져 나와 경험치와 아이템 파밍에 좋은 일부
'명당' 자리는 다른 경우보다 높은 사양을 요구하겠지만, 메인 스토리나 싱글 플레이 위주로 가볍게 디아블로 IV를 즐기는
게이머라면 PC 사양이 크게 부담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런지 테스트를 진행해 본다.
디아블로 IV를 위해 뭉친 기가바이트 RTX 40 시리즈 4종
GIGABYTE 지포스 RTX 4080 EAGLE OC D6X
16GB 제이씨현(좌)
GIGABYTE 지포스 RTX 4070 Ti EAGLE OC
D6X 12GB 제이씨현(우)
GIGABYTE 지포스 RTX 4070 EAGLE
OC D6X 12GB 제이씨현(좌)
GIGABYTE 지포스 RTX 4060 Ti EAGLE OC
D6 8GB 제이씨현(우)
이번 기사에서는 기가바이트 그래픽 카드의 국내 공식 유통사인 제이씨현의 협조를 통해
지포스 RTX 4090을 제외한 지포스 RTX 40 시리즈 4종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제품들은 모두 가볍게 오버클럭된 가성비 라인업인 '이글' 시리즈로, 테스트 제품들 모두
기가바이트 고유의 윈드포스 기반 쿨링 시스템이 작용되었다. 특정 온도 기준 쿨링팬의 동작을 On/ Off해 냉각 성능과
쿨링팬 수명, 소음의 균형을 잡은 3D 액티브 팬 설계, 트리플 쿨링팬 중 중앙의 팬 회전 방향을 양 측면의 팬과 다른
방향으로 설정해 경계면의 난류를 최소화해 냉각 성능을 높인 얼터네이트 팬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이번 기사에 사용된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40 이글 시리즈 제이씨현 그래픽 카드는
고성능을 위한 오버클럭과 저소음 세팅된 듀얼 바이오스를 탑재하였고, 각 바이오스는 딥 스위치로 간단히 전환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바이오스 전환은 시스템 전원이 완전히 꺼진 후에 전환해야 한다.
이번 테스트에 쓰인 그래픽 카드는 모두 제품 안정성을 위한 백플레이트가 탑재되어 장시간
사용에도 제품 손상 걱정을 덜 수 있다. 단지, RTX 4080 같은 일부 모델은 그래피 카드의 무게가 상당한데다, 기본
트리플 쿨링팬 장착을 통해 무게가 메인보드 확장 슬롯쪽에 쏠리기 쉬운 만큼, 사용 환경에 따라 그래픽 카드 지지대 사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AMD 라이젠 7 7800X3D & 기가바이트 A620M Gaming X
제이씨현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의 디아블로 IV 성능 확인을 위한 이번 기사에서는 제이씨현이 국내 정식
유통하고 있는 라이젠 7 7800X3D CPU를 이용했다. 해당 CPU는 대용량 3D V-캐시를 더해 게임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고가의 상위 모델인 라이젠 9 7900X3D와 라이젠 9 7950X3D와 같은 성격의 제품이다.
현재 메인스트림급 CPU 중에서 최상급 게임 성능을 발휘한다고 평가받고 있는 모델로,
디아블로 IV를 위한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한편, 테스트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 A620M Gaming X 제이씨현을 선택했다.
AMD는 A620 칩셋 메인보드에 TDP 65W CPU 사용을 권장하지만, 전원부 설계에 따라 더 높은 TDP 모델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라이젠 7 7800X3D는 TDP 120W 모델로, 기가바이트
A620M Gaming X 제이씨현 모델은 해당 제품을 비롯해 TDP 170W인 라이젠 9 7950X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CPU 코어 8페이즈, SoC 2페이즈, iGPU 및 메모리 컨트롤러 담당 1페이즈 전원부를 구성하고 있다. 단순히
전원부를 늘리는데 그치지 않고 열을 신속히 배출하도록 방열판을 더해 안정성을 높인 것 또한 특징이다.
최신 RTX 40 시리즈의 디아블로 IV 게임 성능은?
디아블로 IV는 최신 게임들의 추세에 따라 고해상도 에셋을 별도 설치할 수 있다. 참고로
해당 에셋을 포함한 디아블로 IV의 전체 용량은 77.1GB이며, 고해상도 에셋의 용량은 37.6GB에 달한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IV에 대해 라이브 서비스를 표방하는 만큼 향후 확장팩이나 시즌
컨텐츠 업데이트에 따라 기본 용량이 늘어날 수 있으니, 향후 설치 공간이 부족해진다면 고해상도 에셋을 삭제해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는 고해상도 에셋을 설치한 상태에서 그래픽 옵션은 '매우 높음' 프리셋을
적용하고 진행했다. 디아블로 IV는 최대 프레임이 400으로 제한되어 있어 특정 환경에서는 일부 그래픽 카드간 성능
차이가 크지 않거나, 예상보다 성능이 낮을 수 있다.
디아블로 IV는 전작들과 같이 자체 벤치마크 루틴이 없는 만큼 실제 테스트는
원소술사(소서리스)로 던전을 돌며 테스트했다. 참고로, 테스트 시스템은 DDR5 6000MHz 16GB*2 메모리 구성을 사용했다.
먼저 Full HD부터 QHD, UHD 해상도별 평균 프레임과 최소 프레임을 정리했다.
QHD와 UHD에서의 결과는 Full HD에서의 결과와 비교하기 쉽도록 그래프의 최대 값을 동일하게 설정한 후 정리했다.
각 그래픽 카드별 성능 자체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픽 카드의 등급, 제품명의 숫자가 높은 제품일수록 더 좋은 성능을 내주며, 전세대
모델인 RTX 3060 Ti도 UHD 해상도에서 평균 60 프레임 대의 성능을 내주는데서 보듯, 이번 기사의 테스트 그래픽
카드는 어떤 모델이라도 디아블로 IV를 즐기기에 부족함없는 성능을 내준다.
단지,
월드 보스 레이드나 속칭 '런'을 위한 명당 자리에서는 다른 게이머와 몰려드는 정예몬스터들의 기술과 이펙트 등이 넘쳐날테니, 이번 결과보다
어느정도 성능이 낮아질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디아블로 3는 엔비디아의 업스케일링 기술인 DLSS 2와 DLSS 3를 지원한다.
DLSS 3는 DLSS 2 를 기반으로 AI로 생성한 프레임을 추가해 성능을 올려주는 기능으로, 프레임 보간
과정에서 성능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전용 로직이 들어간 지포스 RTX 40 시리즈부터 지원한다.
지포스 RTX 40 시리즈 그래픽 카드의 디아블로 IV 성능을 알아보는 이번 테스트에서 관련 테스트가 빠질 수
없는 법. 각 그래픽 카드별와 해상도 마다 DLSS 3 균형 옵션을 적용한 결과를 추가 정리했다.
RTX 4080은 Full HD와 QHD에서 게임 한계
성능인 400프레임에 달하는 평균 프레임을 달성했고, UHD에서는 약 평균 208 프레임의 성능을 내줬다. 업스케일링을
쓰지 않았을 때 UHD에서 평균 128프레임의 성능을 내준 것과 비교하면 약 60%의 성능 향상이 있었다.
DLSS3를 켜자 RTX 4070 Ti도 Full HD에서는 디아블로 IV의 최대 프레임인 400에 달하는
평균 프레임급 성능을 내줬고, 다른 그래픽 카드들 역시 상당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4K 해상도서 평균 60프레임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RTX 4060 Ti는 DLSS 3를 켜자 약
100프레임급의 성능을 내줘, 보다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디아블로 IV를 위한 이상적인 그래픽 카드, 지포스 RTX 4060 Ti
지금까지 지포스 RTX 4080부터 RTX 4060 Ti 까지 그래픽 카드 4종의 디아블로 IV성능을 측정해 봤다.
출시가 예고된 엔트리급 모델이 남아있지만 RTX 4060 Ti로 세대 교체가 마무리되어 가는 시기에 등장한
디아블로 IV는 게이머들의 업그레이드 욕구를 부채질하기 딱 좋은 타이틀이다.
그렇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정리해 봤다.
GIGABYTE 지포스 RTX 4060 Ti EAGLE OC D6 8GB 제이씨현
지금까지 테스트 결과를 보면, 디아블로 IV를 위한 이상적인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 RTX
4060 Ti로 결론낼 수 있다.
UHD 네이티브 해상도에서도 최고 그래픽 옵션으로 평균 60프레임 수준의 성능을 내준다. 살짝 아쉬울 수
있지만
DLSS 3 적용시 100프레임 이상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고, 테스트 그래픽 옵션이 최대 옵션인 만큼, 옵션 조정을하면 DLSS 3를 쓰지
않고도 UHD에서 평균 60 프레임 이상의 성능을 내줄 수 있다.
무엇보다 현재 출시된 지포스 RTX 40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다.
디아블로 IV 때문에 지포스 RTX 40 시리즈로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를 고민 중인 게이머에게 합리적인 모델이다.
GIGABYTE
지포스 RTX 4070 EAGLE OC D6X 12GB 제이씨현
이번 테스트가 싱글 던전 플레이 환경에서 진행된 만큼, 다른 게이머와 함께하면서
시스템 부하가 더 커지는 월드 보스 레이드나 월드 이벤트 등을 고려한다면 RTX 4070 이상의 그래픽 카드가 어울린다.
당연히 싱글 플레이 환경에서도 훨씬 쾌적한 경험이 가능하다.
지포스 RTX 4070은 UHD 네이티브 해상도에서 약 80프레임의 성능을, DLSS 3 균형 옵션 적용시 약
130프레임에 달하는 성능을 내준다. 이정도면 최고 옵션으로도 월드 보스 레이드나 '런' 플레이에도 크게 부족하지 않은
성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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