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레노버(Lenovo)가 강남 SJ쿤스트할레에서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과 콜라보레이션한 워크스테이션 씽크스테이션
신제품 P시리즈 3종을 발표하였다.
애스턴마틴의 공기역학 디자인을 함께한 씽크스테이션
이번 행사는 애스턴마틴과 콜라보레이션 제품의 출시에 걸맞게 전시되어 있던 애스틴마틴의 DBS GT 자가토의 배기음과 함께 한국레노버 신규식
대표가 등장하며 시작되었다.
신규식 대표는 레노버의 현주소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였는데, 특히 국내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5호기가 레노버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180여개국
월드와이드로 총 700억 달러(한화 약 80조)에 이르는 규모로 레노버의 워크스테이션 시장이 확장되어 있다고 밝혔다.
레노버와 협력한 애스턴마틴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다. 스포츠카는 발열 제어 능력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데 이 점이
워크스테이션과 맞닿아있기에 레노버는 애스턴마틴과 디자인 협력을 하게 되었다.
레노버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하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사말을 끝맞췄다. 특히 드림웍스의 경우 장화 신은 고양이:끝내주는 모험을 레노버
시스템으로 제작하였으며, 현재 쿵푸팬더의 후속작이 레노버 워크스테이션으로 제작된다고 전했다.
최대 120코어를 지원하는 워크스테이션,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X
다음은 한국레노버 이형우 상무의 PX(P10), P7, P5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형우 상무에 따르면 이번 출시되는 P시리즈 3종은
애스턴마틴 DBS GT 자가토와 디자인 정신을 함께한 협업 제품으로, 애스턴마틴 측의 공기역학 설계를 중점으로 제작된 시리즈다. 특히 이번
출시된 신제품들은 애스턴마틴 DBS GT 자가토의 전면 그릴에서 영감을 받았다.
우선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X는 최신 인텔 제온 플레티넘 8490H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최대 120코어를 지원한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RTX 6000 Ada 48GB VRAM을 최대 4개까지 장착할 수 있고, 메모리는 최대 2TB DDR5 4800MH(16 DIMM
슬롯), 스토리지는 최대 60TB(총 9개 드라이브)까지 장착 가능하다.
이를 통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X는 전작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920와 비교했을 때 씨네벤치 점수 기준 2.38에서 4.85라는 2배
가량의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중점적으로 볼 것은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특유의 에어 베플(Air Baffle)과 3D 육각 통풍구를 통한 발열 제어다. 에어 베플을 통해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X는 적은 수의 팬으로도 주요 부품들에 냉기를 온전히 전달해 제품의 발열 제어를 돕는다.
이번 모델에서부터 추가된 기능도 있다. 바로 핫스왑과 전원 이중화다. 우선 핫스왑 기능은 전원을 끄거나 섀시를 열지 않더라도 저장 장치를
교체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때 레드 포인트로 표시된 저장장치 공간을 열기만 하면 곧장 저장 장치를 교체할 수 있다.
전원 이중화 기능은 듀얼 파워 서플라이를 지원하기에 가능한 기능으로, 사용자는 듀얼 서플라이를 통해 고성능을 요구하는 작업 시에도 원활한
업무 수행이 가능해지며, 추가적으로 전원 관련 돌발 상황에서도 대처가 유연해진다. 추가로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신제품은 별도의 나사, 드라이버
없이도 조립 및 해제를 할 수 있는 툴리스 제품이다.
기타 특이사항으로는 전후면에 전원 버튼이 각각 1개씩, 총 2개가 탑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X가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설계되었다. 또한 전면부 패널에는 별도 LED가 있어 문제가 발생했을 시 에러코드를 표시해 관리자가 손쉽게 문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X의 가격은 최저 580만원부터 시작되며, AI, 머신러닝, 딥러닝,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센터 등에서 사용될
계획이다.
애스턴마틴의 레드를 함께한 워크스테이션, 씽크스테이션 P7/P5
이번 행사에서 레노버는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X 외에도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7,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5을 함께 출시하였다.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7은 싱글소켓을 지원하는 워크스테이션 제품으로, 구 모델의 경우 듀얼 소켓 최대 48코어를 지원했지만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7은 싱글소켓임에도 인텔 제온 W3400 프로세서 56코어까지 지원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RTX 6000
Ada 48GB VRAM을 최대 3개까지 장착 가능하며, 최대 1TB DDR5 4800MHz(8 DIMM 슬롯)와 최대 52TB(총 7개
드라이브)까지 지원한다.
최소 시작 가격은 470만원에서 시작되며,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7는 주로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나 애널리스트 분야에서
주로 사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레노버 씽크스테이션 P5는 인텔 제온 W2400 프로세서 최대 24코어를 탑재한 제품으로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RTX A6000
48GB VRAM을 최대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512GB DDR5 4800MHz(8 DIMM 슬롯)과 최대 48TB(총 6개
드라이브)를 지원한다.
최소 시작 가격은 320만 원이며 빌딩 인포메이션이나 3D 캐드, 매디컬 영상 장비 등에서 주로 사용될 수 있다.
워크스테이션 환경에 도움을 주는 레노버의 솔루션들
이번 행사에서는 상세한 제품 설명 외에도 레노버의 기술 역시 소개되었다. 기존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의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해야 하는
업종에서는 원격근무를 하는데 여러가지 제한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레노버는 TGX 원격 워크스테이션 솔루션을 적용하였는데, 이 솔루션은
원격 프로그램의 레이턴시를 줄일 뿐 아니라 사이버 보안까지 신경 썼다.
또한 레노버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중에서도 CO2 상쇄 서비스는 레노버 PC의 탄소 배출을 계산한 CO2 상쇄 서비스를
파트너에게 제공하여 탄소 인증을 받는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그밖에도 레노버 워크스테이션은 프로VR, 리눅스 지원, 밀스펙 인증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과 호환이 가능하다.
그밖에도 1층과 2층에는 레노버의 워크스테이션을 비롯한 TGX 원격 워크스테이션 솔루션룸, 씽크패드, 씽크북, 레노버 고, 레노버 글래스
T1 등을 전시해두었다. 그중 눈여겨볼 제품은 폴더블 씽크패드인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 16이었다.
최대 12세대 인텔 코어 i7 v프로세서에 윈도우 11 프로를 지원하는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 16는 16.3인치 접이식 HDR
OLED를 지원하는 씽크패드로, 국내에서는 3분기 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씽크스테이션의 진화를 통한 Think anything, Make everything.
레노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무엇을 생각해도, 모든 걸 만들 수 있습니다(Think anything. Make everything)'라는
슬로건처럼 다양한 워크스테이션 제품의 출시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 영향을 끼칠 것을 표방했다. 과거 PC 시장과 데이터센터 시장에 비해
워크스테이션 시장은 다소 애매한 포지션이었지만 이제는 방대해진 데이터에 따라 워크스테이션 시장 역시 확대, 레노버는 그 점을 노린 것으로 여겨진다.
[프리뷰] 인텔 제온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E-ATX 메인보드, 슈퍼마이크로 X13SWA-TF S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