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송 2002-07-24 00:00
[리뷰]

ECS의 외도 P4X400!, MSD L4VXA

 

 

이루기 힘들거나 거의 불가능한 일을 말할 때 흔히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가기"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한다. 그 커다란 낙타가 개미보다 작은 그 바늘구멍을 지나가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사실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게 이상하다). 만약 낙타에게 지능이 있고 자신의 앞에 지나가야 할 구멍이 있는 바늘이 놓여 있다고 한다면, 그 낙타의 심정은 어떨까? :|

그런데 그 불쌍한 낙타가 처한 상황이 우리가 쓰는 PC 안에서도 늘상 있어왔다. 흔히 "병목현상"이라는 단어로 설명해오던 그 상황 덕분에 지금도 여러분께서 사용하시는 그 PC 안에서는 가엾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을 것이다. 일단은 아래 그림을 보도록 하자.

533MHz의 FSB와 IDE HDD 등에서 사용하는 ATA-100의 이론적인 대역폭의 차이가 무려 43배에 달하는 것을 나타낸 그림인데, 지금의 HDD는 외부 전송률이 50MB/s에 미치지 못하는게 대부분이므로 실지 그 차이는 훨씬 더 엄청나다. 또한 위 그림에 표시되지는 않았지만 CPU와 FSB 사이에도 엄청난 차이가 있어 여기에서도 일단 허리를 꺾고 들어가는 셈이 된다.

이런 것을 생각해서 요즘 메모리 대역폭을 높인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보다 높은 클럭으로 메모리를 작동시키는 메인보드들이 은근히 그러한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유횩을 하곤 하니 말이다.

과연 메모리가 빨라진다고 낙타가 들어가야 할 구멍이 넓어지기는 할까? DDR400을 지원한다는 P4X400 메인보드 두 장이 보드나라에 들어와 잠시 설렜던 필자와 함께 알아보자.

 

P4X400? 정말 400?

DDR400 메모리를 사용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FSB와 메모리간의 대역폭 차이를 이전보다 줄여 보다 높은 성능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여기에 AGP 8X와 ATA-133, USB 2.0 등등 호화찬란한 스펙을 등에 업고 등장한 칩셋이 있으니 VIA의 P4X400이 그것이라 하겠다.

P4X400 이전에 VIA에서 출시한 Pentium4 지원 칩셋으로는 P4X266, P4X266A, P4X266E, P4X333이 있었다. 가장 먼저 출시된 것이 P4X266, 여기에서 메모리 성능을 개선한 P4X266A, 533MHz FSB와 DDR333 등을 지원하는 P4X333, 역시 533MHz FSB를 지원하는 P4X266E의 순서대로 출시가 되었고, 그 뒤를 이어 P4X400 칩셋이 출시된 것이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P4X333이 지난 3월에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이를 채용한 메인보드가 전혀 출시되지 않았으며, 관련 뉴스 역시 너무나 적었다. 그 덕분에 이 리뷰 기사를 작성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필자는 P4X333 칩셋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고, 다른 분들 가운데에서도 필자와 비슷한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된다.

더 이상한 점은 P4X333 출시 이후에 P4X266E 칩셋을 출시했다는 것인데, P4X266E가 P4X266A와 다른 점은 533MHz FSB를 공식지원한다는 점이고 그 이외에 다른 점은 전혀 없다. 더군다나 기가막히게도 노스브리지가 VT8753A로 동일하기 때문에 단순히 P4X266A의 명칭만을 변경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P4X333 P4X400

533MHz FSB 지원, AGP 8X와 533MB/s의 V-Link, USB2.0, ATA-133, 그리고 DDR400 지원이라는 특징을 가진 P4X400. 스펙을 놓고 보면 분명 지금까지 나온 칩셋 가운데 가장 최신의 기술을 지원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스펙은 지난 3월 발표된 P4X333과는 DDR400 지원을 빼면 너무도 똑같다.

  P4X333 P4X400
North Bridge VT8754 VT8754
FSB 400/533MHz 400/533MHz
Memory Bus DDR 200/266/333MHz DDR 200/266/333/400MHz
AGP AGP 8X AGP 8X
Max. Memory 32.0GB 32.0GB
North/South Bridge Link VIA V-Link@533MB/s VIA V-Link@533MB/s
PCI Devices / Slots 5 PCI 5 PCI
IDE ATA 33/66/100/133 ATA 33/66/100/133
USB USB 2.0 6 Ports, 3 Coltrollers USB 2.0 6 Ports, 3 Controllers

이 비교표를 보신 여러분들은 이 두 칩셋이 다른 칩셋으로 보이실지 궁금하다. 심지어 노스브리지(사우스브리지는 메인보드 제조업체에서 마음대로 변경이 가능하다) 모델명까지 동일한데 마킹만 P4X333과 P4X400으로 달리한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필자 혼자만일까?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믿을만한 소식이 보드나라에 들어왔는데, P4X400이 DDR400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내용이었으며, 지금까지 테스트한 두 종류의 P4X400 메인보드들이 DDR400으로 사용이 불가능했었던 점을 감안하면 P4X400은 P4X333의 이름만 바꾸어 시장진입을 꾀하려는 VIA의 술수가 아닐까 싶은 의심마저 든다. P4X333 칩셋을 발표한 것이 4개월 전인 3월이니 이미 제조된 칩들을 팔기에 이만큼 좋은게 또 어디에 있을까? 실지 P4X333 칩셋이 출하된 것은 5월경이니 말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필자 개인의 생각이며 어디까지나 판단은 여러분의 몫임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위 표만 보아도 답이야 뻔하다고 생각은 되지만. P4X333과 P4X400에 관한 VIA Technologies 홈페이지의 소개 및 P4X333에 관한 뉴스는 다음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ECS의 외도? L4VXA

MSD에서 샘플로 제공한 ECS의 L4VXA를 받고나서 보드나라 사람들은 "이게 무슨 ECS 보드야~~"라는 소리를 내질렀다. 항상 기본만 충실한, 조금은 밋밋한듯한 ECS의 메인보드만 보아오던 터라 L4VXA를 보았을 때는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자줏빛 PCB는 분명 ECS 메인보드임을 말해주고 있음은 분명하다. VIA VT6103 NIC가 붙어 있는 것 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4 개의 IDE 커넥터 하며 IEEE1394 브라켓? 지금까지 ECS 메인보드 중에 이런게 있었나(고개 갸우뚱 한번)?

메인보드의 전체 레이아웃은 지금까지의 다른 여러 메인보드들과는 약간 다른 모습이다. I/O 컨트롤러나 리튬 배터리, 바이오스 롬의 위치가 워낙 생소한 곳에 붙어 있는 것을 여러 메인보드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신 분이라면 아실 수 있을 것이다. FDD 커넥터의 위치는 그다지 좋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위 P4X333 관련 뉴스를 보신 분이라면 이 메인보드가 P4X333 칩셋을 채용한 메인보드와 완벽히 동일한 레이아웃을 취하고 있으며, 심지어 모델명도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P4X333 칩셋을 채용한 메인보드와 P4X400 칩셋을 채용한 메인보드의 모델명이 말이다.

타 유명 제조업체의 경우 부품 배치가 엇비슷한 경우가 많아 메인보드만 보고도 어떤 제조사 제품인지 알 수 있는 제품들이 여럿 있곤 한데 ECS 메인보드는 자줏빛 PCB 말고는 그리 통일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 필자가 본 특징 아닌 특징이다. L4VXA와 함께 제공된 다른 ECS 메인보드의 FDD 커넥터는 AGP 슬롯 옆에 있었다(위 사진의 리튬 배터리 위치).

P4X400 North Bridge - VT8754 South Bridge - VT8235

앞서 길면서도 영양가는 그리 없는 이야기를 하게 한 주인공인 VT8754, P4X400 이라 마킹된 노스브리지와 VT8235 사우스브리지의 모습이다. AGP 8X를 지원하기 때문에 앞으로 등장할 AGP 8X 지원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때 2GB/s의 넓어진 대역폭을 통해 보다 유연한 작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VT8235는 USB 2.0 포트 6개를 지원하며 ATA-133을 지원한다.

노스브리지는 구릿빛의 방열판이 열을 식혀주는데, 스프링과 핀을 통해 고정되고 열전도 점착 테잎으로 2차적인 고정 및 열 전달을 돕도록 처리되어 있다.

ATA RAID 지원을 위해 PROMISE의 PDC20265R 컨트롤러와 두 개의 IDE 커넥터를 장착되어 있는데, PDC20265R은 ATA-100을 지원하며 RAID Level 0, 1을 지원한다. PROMISE의 ATA RAID ASIC 가운데 지원하는 기능이 비교적 기능이 낮은 편이라 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사용에 있어 크게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IEEE1394를 지원하기 위해 VIA VT6306 컨트롤러를 장착하고 브라켓을 제공하고 있다. 다시보고 또봐도 ECS 메인보드가 이런 호화 사치스런 옵션을 가지고 있다는게 필자는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ECS의 AthlonXP 지원 SiS745 메인보드인 K7S6A 메인보드에 배수조절 점퍼 이후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Fast Ethernet 지원을 위해 VIA의 VT6103이 탑재되어 있어 요즘 대부분의 메인보드들이 이더넷 기능을 탑재하는 추세를 따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옆에는 칩이 장착되지 않은 빈 공간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Realtek의 이더넷 컨트롤러를 장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VIA의 VT6103과 Realtek의 RTL81XX 을 선택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조치일 것이다.

백패널의 모습은 일반적인 PC99 백패널에서 약간 변경되어 USB 포트가 오른쪽으로 옮겨져 있는 모습이며, 요즘 몇몇 메인보드들이 택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I/O 쉴드를 함께 제공한다. 리텐션 홀더는 이제는 대부분 메인보드에 장착된 채로 출시되곤 하는데, L4VXA는 사용자가 직접 조립해야 한다. 조립은 단순히 홀더를 끼우고 고정을 위한 핀을 눌러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으며, 리텐션 홀더를 사용치 않고 메인보드에 직접 고정하는 다른 쿨러를 사용할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홀더가 부착되어 있지 않은 점이 편리할 것이다.

그 외에도 CPU 설정을 강제로 133으로 고정하는 점퍼가 있어 이를 통해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이 점도 의외이다). 프론트패널 연결을 위한 핀은 자세하게 PCB에 용도가 인쇄되어있던 지금까지의 ECS 메인보드와는 달리 아무런 표시가 없어 매뉴얼을 참고해야 하며, 메인보드에 스피커가 달려 있기 때문에 스피커 연결을 위한 핀은 존재치 않는다.

 

BIOS 옵션

L4VXA의 BIOS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평가용 버전이었기 때문에 실지 판매가 이루어질 때와는 메뉴 구성이나 아래 소개할 성능 비교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아직 개발이 덜된 BIOS

외형이 기존의 ECS 메인보드와 많이 달라졌듯 BIOS 메뉴 구성 역시 기존의 간단했던 것과는 달리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도록 여러 메뉴항목이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이 나중에 최적화된 값을 찾아 메뉴구성을 간결히 할지 안할지는 정식 BIOS가 나온 뒤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PnP/PCI Configurations Onboard RAID ROM En/Dis

BIOS 설정 메뉴 가운데 일반적인 부분은 제외하고 눈여겨볼만 한 몇 가지를 추려보았다. P4X400 칩셋은 APIC를 지원하나 L4VXA의 BIOS에서 APIC 지원에 대한 항목은 찾을 수 없으며 실지로도 지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L4VXA는 IRQ 강제 할당 기능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여러 개의 장치가 한 IRQ를 공유하고 이는 IRQ 강제 할당 기능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므로 한 IRQ에 여러 장치가 몰리는 현상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L4VXA의 BIOS 설정 항목 가운데 가장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메인보드에 설치된 PROMISE PDC20265R RAID 컨트롤러에 대한 설정인데, 일반적인 경우 이 RAID 컨트롤러 자체를 켜거나 끄게 되는데 L4VXA는 단순히 ROM 만을 켜고 끄기 때문에 컨트롤러는 꺼지지 않고 작동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부팅시 IDE 장치를 검색하지 않기 때문에 부팅을 위해 기다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메모리 타이밍에 관한 설정 항목도 비교적 다양해 보다 높은 성능을 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으며, 이 부분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DDR400을 위해 메모리 클럭을 100/133/166/200 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DDR400으로의 사용은 불가능했으며, 이는 P4X400 칩셋을 사용한 SL-85ERV 역시 마찬가지였다.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P4X400은 실지로는 DDR400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보다 정확한 소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P4X333과 동일하게 칩이 구성된 점과 VIA 홈페이지에서조차 DDR333까지만 표기되기도 하고 DDR400까지 표기되기도 하는 등의 통일되지 않은 소개를 보았을 때 실지로는 DDR333까지만 지원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CPU 호스트 클럭은 메인보드에 마련된 점퍼에 의해 결정되는데, 각각의 차이는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이다. PCI 클럭이 고정되지는 않으며 세밀한 변경이 아닌 미리 정해진 몇 가지 값 가운데 결정할 수 있으며 CPU나 메모리의 전압 조절 등의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아직 개발중인 BIOS이기 때문에 세부 개선이 이루어지면 달라지는 점이 있을 수 있지만 P4X400이 DDR400을 지원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필자는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다. 어찌됐든 분명한 것은 현재 보드나라에 있는 P4X400 메인보드 2종 모두 DDR400으로 작동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성능 비교

비교 대상으로는 i845E 칩셋을 사용한 Soltek의 SL-85DR2+, SiS645DX 칩셋을 사용한 ASUS P4S533을 사용하였다. i845E 칩셋이야 성능의 기준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SiS645DX 칩셋을 채용한 P4S533을 비교대상에 넣은 이유는 DDR400 으로의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P4X400 칩셋이 DDR400을 지원할 수 있을 때 그 성능을 어느 정도나마 가늠해 보고자 했기 때문이다. 즉 이번 성능 테스트는 메인보드의 특성은 생각지 않고, 각 칩셋간의 성능 차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는 자리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테스트에 사용된 환경은 아래와 같다.

  L4VXA(P4X400) P4S533(SiS645DX) SL-85DR2+(i845E)
CPU Intel Pentium 4 1.6AGHz @ 2.13GHz
VGA Leadtek WinFast A250 LE TD - MyViVo
RAM Samsung DDR333 256MB
HDD Maxtor D740X-6L 40GB
ODD Plextor PlexWriter 8/4/32
NIC Integrated Realtek RTL8139
 
OS Windows XP (Korean)
Detonator Ver. 30.30
BIOS Setting CL 2.5 / Trp 3T / Trcd 3T / Tras 6T / 2T Command / AGP Fast Write
 
Internal Clock 2133.40 MHz 2133.42 MHz 2143.93 MHz
System Clock 133.34 MHz 133.34 MHz 134.00 MHz
System Bus 533.35 MHz 533.36 MHz 535.98 MHz

솔텍의 i845E 메인보드는 메모리 클럭을 높일 수가 없어 DDR266 만을 진행했으며, i845E는 기본적으로 DDR333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큰 의미는 두지 않도록 했다. 반면 SiS645DX 칩셋을 채용한 ASUS P4S533 메인보드의 DDR400 값을 넣은 이유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DDR266과 DDR333 의 값과 비교했을 때 P4X400 칩셋이 제대로 DDR400을 지원할 수 있을 때의 성능을 짐작할 수 있으리란 예상 때문이다.

Sandra의 CPU 연산 능력과 멀티미디어 성능을 테스트하는 과정은 이번에는 배제하기로 하였다. 경우에 따라서는 메인보드 때문에 CPU가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작동 속도에 따라 그 CPU 자체의 연산능력은 변화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여러분들께서 궁금하신 부분 역시 그건 아닐테고.

Sandra로 알아본 메모리의 대역폭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DDR266 일 때 세 메인보드의 서로 다른 칩셋간의 대역폭인데, 여기에서는 i845E가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이고 그 뒤로 P4X400, SiS845DX의 순이다.

그 다음으로 DDR333에서는 역시 P4X400이 SiS645DX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통해 P4X400에서 DDR400이 사용가능하게 된다면 적어도 SiS645DX 보다는 높은 성능을 나타낼 수 있으리라 생각할 수 있다. 메모리 대역폭만으로 따지면 SiS645DX를 DDR400으로 사용할 때 꽤 많은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다.

3DMark 2001과 Quake 3로 알아본 결과는 DDR266일 때 P4X400이 SiS645DX를 앞서는 성능을 보이지만 DDR333 에서는 이에 뒤쳐지고 있다. SiS645DX의 DDR400의 성능 향상은 생각보다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었다.

엄청난 양의 폴리곤을 사용해 그래픽카드에 상당한 부하를 주는 Code Creatures Benchmark Pro의 값은 P4X400이 SiS645DX보다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여전히 i845E보다는 낮은 값을 나타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조금은 의외의 결과가 GL Excess에서 나왔는데 P4X400 이 다른 칩셋보다 높은 값을 보이고 있다. 일단 이에 대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P4X400 칩셋을 사용한 다른 메인보드들과의 비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Content Creation Winstone 2002에서는 그리 많은 차이는 보이고 있지는 않았지만 메모리 대역폭이 올라갈수록 약간씩 좋은 성능을 나타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성능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 보자면 P4X400 칩셋 자체의 기본적인 성능은 SiS645DX보다는 높은 것으로 생각되며, 역시 i845E 보다는 높은 성능을 보이지는 못했다. 물론 이는 동일한 설정상태인 DDR266 에서의 결과를 말하는 것이며 P4X400 이나 SiS645DX 칩셋이 DDR333 혹은 DDR400으로 작동할 때의 메모리 대역폭은 상당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메모리 대역폭이 높아진다고 해서 기타 벤치 프로그램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점은 DDR333이나 DDR400의 사용이 꼭 필요한가에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이 글을 처음 시작할 때 대역폭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 결과를 놓고 보면 단순히 메모리의 대역폭만 높인다고 해서 성능에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문제는 무엇일까? 위 성능 테스트의 대부분은 3D 그래픽 테스트였다. 이는 AGP와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 현재 AGP 4X의 이론적인 대역폭은 1GB/s 정도이다. 메모리 대역폭은 이미 이 선을 넘어 DDR266만 하더라도 2.1GB/s으로 AGP 4X 대역폭의 두 배 가량이다. 또한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보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된다. 만약 AGP 8X를 사용하며, 성능이 지금보다 월등히 뛰어난 그래픽카드를 사용해 테스트를 했다면 위의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어찌됐던 현재로선 DDR400을 사용한다고 하면 메모리의 대역폭은 높아질지 몰라도 실지 프로그램에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P4X400 칩셋이 이름만 400인 칩셋이라는 데에서 이미 커다란 실망을 한 상태에서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수 있을만 한 이야기같다.

 

찜찜한 P4X400

뭔가 다른 것을 바랬다. 모델명을 바꾸려면 어딘가 다른 점이 있어야 하는데 P4X333을 이름만 바꿔 출시한 VIA에 상당한 배신감 비슷한 것을 느꼈다. 400이라는 이름과 애매모호한 소개로 DDR400을 지원하는 것처럼 기대하게 하면서 관심을 끄는 것까지는 성공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관심이 소비자들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빼내도록 할 수 있을까?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다.

물론 400 이라는 숫자를 버린 P4X400 칩셋은 AGP 8X, ATA-133, USB 2.0 등의 다른 칩셋보다 나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 성능 또한 다른 Pentium 4 지원 칩셋에 비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이름을 바꿔서 값을 더 받는 그런 몹쓸 짓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런저런 상황은 배제하고 단순히 칩셋 자체의 기능만을 놓고 본다면 P4X400은 최신 칩셋이라 불릴 자격은 충분하다.

 

탈 ECS? L4VXA

L4VXA 메인보드 리뷰임에도 불구하고 P4X400 칩셋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다보니 이에 대한 이야기가 적었던 것 같다. ECS사의 메인보드는 대량 생산을 통해 저렴한 메인보드를 생산해 내기로 유명하지만 특화된 기능 없이 기본에만 충실한 메인보드를 만들기로 유명하기도 하다. 다른 메인보드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기능을 메인보드에 담아내고, 어느새부턴가 오버클럭 지원은 기본이 되어버린 듯한 상황에서도 ECS는 꿈쩍도 않고 자신의 길(저렴하게 많이 파는)을 걸어왔다.

L4VXA는 그런 지금까지 ECS의 모습과는 달리 ATA RAID와 IEEE1394라는 부가기능과 133 고정 점퍼 등 여러 기능을 달고 나온 점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ECS의 이런 변화가 L4VXA에 한한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출시될 다른 메인보드에도 적용이 될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이 메인보드를 국내에 판매하게 될 MSD에서 P4X266A 메인보드와 교환 테스트 이벤트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정확한 출시 가격이 관건이겠지만 지금까지의 ECS 제품들의 경향을 보면 다른 경쟁 제품들에 비해 저렴하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에 값이 싼 것만한 장점은 없을 것이다.

  태그(Tag)  : P4X266/400, E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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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채워 주십시요.

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5 / 02-07-24 0:0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이것은 선전용 메인보드라서 풀옵션이죠.
강용한 / 02-07-24 0:2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정남님..사진 정말 예술임다..나중에 저도 한수....^^
감자나무 / 02-07-24 0:3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이제품은 MSD로부터 국내판매가 된다고 확인하였습니다. 선전용이 아닌 국내판매 모델입니다. 또한 IEEE1394등이 제거된 제품도 판매될 예정입니다.
흠... / 02-07-24 3:4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ECS의 고급형 모델이 성공할수 있을까.... 과연....
김도완 / 02-07-24 9:2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MSI , Shuttle 에서 SiS 648 메인보드가 나온답니다. 비아의 칩셋과 맞먹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군여
김도완 / 02-07-24 9:2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이 칩셋은 1394는 963 사우스 브리지에서 지원한다고 하든데... 당근 이더넷은 기본...
김도완 / 02-07-24 9:2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648은 645DX의 확장판이라고 하더군여...
JlD! / 02-07-24 11:4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SiS648은 AGP8X를 지원하며, 기존의 SiS 칩셋이 노스/사우스브리지가 MuTIOL 533MB/s로 연결됐던 반면 1GB/s로 대역폭이 증가했습니다.
JlD! / 02-07-24 11:4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SiS648에 사우스브리지로 사용될 SiS963은 SiS962와 MuTIOL 1G만 다르고 나머지 기능은 같습니다. IEEE1394는 SiS745에도 MAC가 장착되어 있었으며,
JlD! / 02-07-24 11:5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실질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PHY라고 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IEEE1394로는 Realtek의 RTL8801이 있습니다. 684에 들어갈 SiS632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신용욱 / 02-07-24 12:4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킹맥스 ddr 400은 p4s533에서 제대로 작동안하던데 도대체 메모리 어떤걸 사용한 거에요?
JlD! / 02-07-24 13:4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삼성 DDR333 모듈을 사용했습니다. P4S533 메인보드에는 점퍼로 메모리 전압을 조절할 수 있는데, 전압을 올려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용자 / 02-07-26 2:0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저는 삼성 DDR333 볼티지 안올리고 400으로 사용하는데 잘되던데요.. 오히려 올리면 아되던디..
abyss / 02-07-26 21:2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FSB와 IDE대역폭이 43배 차이가 나는게 병목현상이 심각하다는 일례가 되나요? 그 반대일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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