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약 2,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AOL이 인터넷 사업 축소와 함께 올해안에 직원의 20%에 이르는 2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OL은 작년 여름, 사업 방향을 인터넷 광고의 확장에 초점을 두면서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약 5000명의 직원을 삭감한 바 있다.
이번 구조 조정은 가입자 감소로 지난 분기 매출이 38% 하락한데에 따른 대책으로 AOL의 최고 경영자인 랜디 팔코는 16일 오전, 이메일을 통해 '해고통지'를 직원들에게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16일자로 본사 750명을 포함해 미국내 1200명을 해고하고 연말까지 나머지 800여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이로써 AOL는 2001년 타임워너를 인수할 당하 1만8천명이었지만 올해말 구조조정이 끝나고 나면 8000명으로 줄어들 게 된다.
랜디 팔코 최고 경영자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 절감을 통해 인터넷 광고 매출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AOL의 인터넷 광고 수입은 새전략을 내세운 이후 연 40% 증가하였지만 4~6월 성장률은 16%에 머물렀다. 이에 인원 삭감을 통한 비용을 인터넷 광고 사업에 재투자하는 특별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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