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ODD는 자사의 광디스크드라이브(ODD) 제품이 국내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 ODD는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가 전국 2만 여개 PC방 가운데 약 2천여 곳의 표본을 기반으로 작성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09년 2월 1일 현재 전국 PC방에 설치된 ODD 제품 가운데 삼성 ODD가 69%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를 기록한 LG(26%)와 2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PC방에 설치된 ODD를 모델별로 살펴보면, CD 및 DVD의 재생을 지원하는 삼성의 TS-H353B가 40%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뒤이어 LG의 CD-ROM인 GCR-8525B가 14%, 삼성의 DVD-ROM인 TS-H352C가 13%를 차지했다.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CD 및 DVD의 재생을 지원하는 DVD-ROM이 62%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CD의 재생을 지원하는 CD-ROM이 37%를 차지했다. 광미디어의 재생만을 지원하는 제품군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한 이유는 PC방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고객이 데이터 백업 등의 기록보다 패키지 게임 및 업무용 소프트웨어의 구동을 위한 광미디어의 재생 용도가 주를 이룬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 ODD는 조사 결과에 대해 OEM 공급용 모델인 TS-H353B가 유통형 DVD-ROM 모델 SH-D163B와 함께 2008년에 출시한 이후 낮은 가격대의 ODD 제품에서 높은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보여왔으며, 이번 게임트릭스의 리서치 결과를 통해 DVD-ROM의 스테디셀러로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ODD 제조사 가운데 삼성 및 LG의 점유율 합계가 95%를 기록해 이미 가격 경쟁이 어려운 ODD 시장에서 신속한 A/S를 요하는 PC방의 특성상 해외 제조사들보다 국내 제조사들의 제품의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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