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 기업 엘피다와 도시바의 합병이 일본 정부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만 IT사이트인 디지타임즈는 3일(현지시간), 업계 소스를 인용해 세계 3위 반도체 생산업체인 일본 엘피다와 도시바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합병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주도적인 역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보도에 의하면 현재 엘피다는 부채 상환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엘피다 메모리가 일본 정부에 대출금 상환 유예요청을 할 것이란 것과 연관되어 합병설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디지타임즈는 "일본 정부는 이 합병을 통해 삼성, 하이닉스와 같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혀가고 있는 상황에 세계적인 D램 제조사인 엘피다와 플래시 메모리의 주요 공급체인 도시바의 합병을 통해 일본 기업이 시장에서 소외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일본 정부는 "D램 시장이 위촉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유일한 DRAM 기술과 자산을 계속 보존해야하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통합 추진을 통해 도시바는 엘피다의 모바일 램 기술과 자산들을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들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들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최적화하는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한국 및 미국등의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좀더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다만 도시바는 엘피다와의 통합을 통해 DRAM 시장에 재진출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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