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윈도우8의 후속 버전인 '윈도우 블루 (Windows Blue)'의 첫 번째 퍼블릭 프리뷰
버전을 오는 6월에 공개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The Verge에 따르면 MS는 올해 6월 말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Build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윈도우 블루 퍼블릭 프리뷰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윈도우 블루는 지난 해 말에 출시된 윈도우8의 다음 버전으로 얼마 전 해외 공유 사이트에 개발 중인 윈도우 블루 빌드 9364 버전이
유출되기도 했다. 유출된 윈도우 블루 빌드 9364 버전은 아직까지 윈도우8 프로의 이름을 달고 있지만 내부 NT 커널이 6.3 버전으로 올라갔으며
윈도우8에서 일부 기능이 개선되었다. 시작 화면 커스트마이즈 기능을 비롯해 PC 메뉴 설정이 윈도우8보다 직관적으로 바뀌었고, 낮은 해상도와 작은 화면의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브 타일의 크기 조절 및 멀티태스킹 화면 비율 조절이 가능해졌다. 또한 알람, 사운드 레코더, 계산기처럼 터치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윈도우 스타일 앱도 추가되었다. MS는 윈도우8 출시 때는 1년 전에 Build 컨퍼런스에서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배포하고 다음 해 2월에 컨슈머 프리뷰 버전을 공개하는
등 시간을 많이 들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윈도우8에서 새로 도입하는 윈도우 스토어에 들어갈 앱이 아무 것도 없었고 사용자들도 새로운 터치 기반
윈도우에 적응하지 못한 상황이라 윈도우8 출시에 맞는 환경을 갖추기 위해 개발자와 사용자들에게 시간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윈도우 블루의 경우 유출된 개발 버전을 비춰볼 때 대부분의 기능과 윈도우 스토어 앱이 윈도우8과 호환되는 업그레이드 개념에 가까운 만큼,
올해 말에 윈도우 블루 OS와 이를 지원하는 기기들을 출시하는 것은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다만 그 과정에서 현재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윈도우8이 과도기 운영체제로 혹평을 받았던 윈도우 ME, 윈도우 비스타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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