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Sharp)가 고해상도 노트북용 IGZO LCD 패널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샤프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픽셀 밀도를 실현한 노트북 PC용 IGZO LCD 패널 3종을 6월부터 카메야마 제2공장에서 양산한다고 밝혔다. 
샤프는 지난 1월부터 2560x1440 WQHD 해상도의 13.3인치 패널을 생산해왔지만, 이번에 양산되는 제품은 같은 WQHD 해상도에 화면 크기를 줄인 11.6인치 패널과 새롭게 3200x1800 W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14인치, 그리고 15.6인치 패널이다. 이들 고해상도 LCD 패널은 IGZO 기술 채용으로 박막 트랜지스터의 소형화를 실현해 빛의 투과율이 향상되면서 저소비 전력화가 가능해졌고, 정지 화면 표시에서 액정 구동 전력을 억제하는 IGZO의 특성과 결햡해 노트북 PC에서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데 도움을 준다. 픽셀 밀도가 높아지면서 선명한 문자와 실감나는 영상을 표시할 수 있게 되었는데, 가장 높은 픽셀 밀도를 가진 14인치 패널의 경우 WQHD+ 해상도를 지원해 기존 14인치 풀HD급 패널의 1.67배인 262 PPI까지 올라간다. 그 외에 새로운 고해상도 IGZO LCD 패널은 펜 입력이 가능한 터치 패널 대응의 디자인도 가능하다. 한편, 샤프의 이번 고해상도 IGZO LCD 패널이 애플의 신형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탑재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애플은 현재 13인치(13.3)와 15인치(15.4) 레티나 맥북 프로를 판매하고 있지만 IPS 기술을 사용하는 맥북 프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샤프 IGZO 패널과 화면 크기와 비율, 해상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최근 샤프에 12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볼 때 노트북용 IGZO 패널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레티나 맥북 프로 대응 모델을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물론 삼성전자 역시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받을 수 있는 삼성 디스플레이가 있지만, 앞으로 대화면 4K UHD(Ultra HD) TV 시장이 본격화되면 삼성 디스플레이는 UHD 패널과 AMOLED 쪽에 집중하고 노트북이나 모니터영 LCD 패널은 샤프와 같은 외부에서 공급받는 쪽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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