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하반기에 출시될 LTE-A 스마트폰에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LG전자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퀄컴과의 성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옵티머스G (Optimus G) 시리즈 차기작에 스냅드래곤 800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한 G시리즈 차기작은 탁월한 성능, 풍부한 그래픽 구현, 극대화된 배터리 효율성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특히 CA (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탑재해 지금보다 2배 빠른
LTE 속도를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CA 기술은 1개의 주파수에 다른 주파수를 더해 통신 속도를 높이는 기술로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4G LTE-A (LTE
Advanced)라는 이름으로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LTE 속도의 최대 2배인 150Mbps까지 지원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G시리즈 차기작에 들어가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는 퀄컴이 발표한 모바일 프로세서 가운데 최상급 제품에 해당하며 이전
세대 스냅드래곤 S4 프로 대비 최대 7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스냅드래곤 800은 최신 크레이트(Krait) 400 CPU를 쿼드코어로 탑재했으며, 한층 강화된 비동기식 멀티프로세싱(aSMP)으로 모든
CPU 코어가 클럭과 소비전력을 동적으로 조절해 필요한 작업량에 따라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하도록 해서 일반적인 작업은 물론 부하가 많은
작업환경에서도 최적의 전력효율을 구현했다.
그래픽 기능도 최신 Adreno 330 GPU 탑재로 기존 Adreno 320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며, 풀HD
해상도의 4배인 UHD (Ultra HD) 영상의 화면 캡쳐, 재생 등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지원한다.
사운드에서는 DTS-HD 및 돌비 디지털 플러스(Dolby Digital Plus) 지원으로 고해상도 2560x2048 디스플레이와
1080p HD 미라캐스트(Miracast)에 걸맞는 HD 멀티 채널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그 외에 보다 정확한 내비게이션과 위치인식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GPS 외에 추가적으로 GNSS(Glonass)를 지원하는 퀄컴
IZat(이잿) 기술을 탑재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G시리즈 차기작은 LG전자 스마트폰 기술력과 퀄컴 최신 프로세서가 결합한 제품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강력한 돌풍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냅드래곤 800을 통한 LTE-A 지원으로 인해 초기 국내 출시됐던 LTE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하반기 출시되는 제조사들의
LTE-A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은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외에 삼성전자도 갤럭시S4 LTE-A 모델에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퀄컴 모바일 프로세서만 사용해온 팬택
역시 스냅드래곤 800 탑재는 기정 사실이다.
퀄컴은 며칠 전 미국에서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스냅드래곤 800이 들어간 레퍼런스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성능을 공개했는데, 기존에 출시된
모바일 프로세서보다 높은 CPU와 GPU 성능을 기록해 하반기 출시될 스냅드래곤 800 기반 신제품들은 상반기에 등장했던 스냅드래곤 600보다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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