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국내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새로 업데이트 되는 윈도우 8.1에 관련된 주요 내용을 소개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미디어 브리핑(MMB)'을 진행했다.
7월 2일 한국MS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6월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MS 개발자를 위한 빌드(Build)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들을 한국MS 관계자가 직접 설명하면서 윈도우 이용자, 개발자, 그리고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MS의 전략과 제품을 소개했다.
MMB를 진행한 한국MS 김영욱 부장은 빌드 컨퍼런스 주요 발표에 대해 PC는 죽지 않고 다만 진화할 뿐이라며 이번에 발표된 윈도우 8.1에서 서비스팩이나 후속 넘버링이 아닌 '0.1' 단위가 된 것은 윈도우의 성숙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PC 환경은 모바일을 닮아가고 있으며 윈도우8.1에서도 모바일 기기에서 지원하던 주요 기능들이 접목되었음을 소개했다.
MS는 터치 가능한 윈도우8 장치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터치 기능이 없는 장치 소비자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또한 텍스트 형태였던 CUI(캐릭터 유저 인터페이스)에서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거쳐 NUI(내추럴 유저 인터페이스)로의 흐름은 자연스럽고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터치 입력 방식이 NUI의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빌드 컨퍼런스를 통해 MS가 밝힌 윈도우8.1의 변경 사항으로는 텍스트 입력 방식 개선, 앱의 사용성 개선, 시작 버튼의 부활, 데스크탑 부팅, 다양한 타일 크기 지원, 여러 개의 앱을 스냅으로, 멀티스크린 대응 개선 등 이미 알려진 내용이 대부분이다.
윈도우8.1에서는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스몰 태블릿 라인업이 추가되며 작은 태블릿에서 텍스트 입력시 터치 제스처를 지원한다.
이메일 앱 사용성 개선를 비롯해 빙(Bing) 검색에서 다양한 검색 결과를 모던 UI 스타일로 보여주며 검색된 음악을 Xbox Music과 공유해 재생목록으로 작성할 수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Xbox Music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잠금 화면에서 바로 스카이프(Skype) 통화를 할 수 있고 시작화면에서 스와이프 동작으로 전체 앱 리스트를 보여준다.
윈도우8.1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되었던 시작 버튼의 부활은 이미 알려진 대로 시작 화면으로 바로가기 역할을 수행하며 기존 윈도우의 실행 메뉴와 프로그램 리스트 방식을 복구한 것은 아니다.
윈도우8.1에 들어가는 윈도우 스토어에서는 상품권 등 다양한 판매 방식을 지원하며 아이템에 대한 앱내 결제, 앱내 선물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모바일 OS 앱 마켓과 달리 앱내 결제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바뀔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일단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자에게 유리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 스토어의 형태도 종래의 카테고리 방식이 아니라 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요약해 보여주는 형태로 변경되었고, 카테고리 메뉴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스크롤 메뉴 형태로 카테고리 이동을 제공한다. x86용 윈도우8.1 뿐만 아니라 ARM용 윈도우 RT 8.1도 주요 내용은 동일하다.
한국MS는 윈도우8.1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올해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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