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가 새해 벽두부터 갑작스럽게, 경쟁사들이 깜짝 놀랄만한 노트북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10월 디자인과 스펙이 공개된 이후, 수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화젯거리가 되었었지만 계속해서 출시 미정이었던 초고성능 데스크북, 판타소스 P2742G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기가바이트 노트북의 모든 노하우와 역량이 결집된 이 최강의 노트북을 시장에 풀리기 전에 먼저 살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는데, 과연 기대만큼의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이제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기가바이트 노트북·게이밍기어 전문 유통사, 컴포인트의 지원과 협조 하에 이루어졌습니다.
▲ P2742G 세부스펙과 컴포인트 홈페이지
기가바이트 노트북의 최상위 브랜드, 판타소스
MSI, ASUS와 더불어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의 3강으로 불리는 기가바이트이지만, 기실 노트북에 있어서도 삼성이나 LG 등에 손색없는 뛰어난 제품들이 즐비합니다. 탁월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클래식, 미려한 디자인과 초슬림 두께를 겸비한 스텔스, 포터블한 사이즈이면서도 높은 성능이 돋보이는 윈텔슬레이트나 타블렛북 등 다양한 라인업을 모두 갖추고 있는 기가바이트 노트북에서 최고의 성능을 원한다면 역시 플래그쉽 노트북 브랜드, 판타소스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꿈의 신 중 하나인 '판타소스'의 이름을 가져온 이 노트북 브랜드는 디자인과 성능의 극대화를 추구해, 말 그대로 모든 사람이 바라는 꿈의 노트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이동시키는 것보다는 책상 위에 그대로 올려놓고 사용하는 게이밍 데스크북으로 상정된 이 노트북 브랜드는 타 회사 제품을 능히 압도하는 성능을 자랑하며, 지금부터 살펴볼 P2742G만 해도 17.3인치의 대형 화면에 아이비브릿지 코어 i7의 CPU, GTX660M을 모두 갖춰 CPU와 VGA 양면에서 적수를 찾아보기 어렵다 할 수 있겠습니다.
P2742G는 현재, SSD와 HDD의 동시 장착으로 최고의 속도와 대용량을 모두 갖춘 듀얼 스토리지 모델과 고성능 SLC메모리와 HDD의 결합으로 속도와 경제성을 모두 고려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모델, 2종류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듀얼 스토리지 모델로 P2742G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약간은 밋밋한 패키지
17.3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제품답게, P2742G의 패키지 또한 확실히 큼지막합니다. 단, 패키지 디자인은 상당히 밋밋하고 단순한 편인데, 이전에 살펴본 스텔스 U2442F의 패키지가 금박을 두른 2단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은 평범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외형면에서는 평범하기는 하나, 패키지 종이가 두껍고 튼튼하여 제품 보호 측면에서는 더 안심되는 것 같습니다. 패키지를 개봉하면 제품 외에 어댑터, 케이블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패키지 전체 외관
▲ 패키지 측면에 있는 제품 세부 스펙
▲ 비닐과 충격완화 스펀지로 안전하게 제품을 보호합니다.
▲ 제품 본체와 연결 케이블
미려하고 쫙 빠졌다!
P2742G의 디자인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라면, "미려하고 제대로 빠졌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선을 주목시키는 오렌지 컬러의 상판 덮개는 마치 조각칼로 깎아낸 것처럼 각지게 표현하였는데, 이는 마치 바람을 가르는 최고급 스포츠카처럼 샤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제품의 전체 디자인
▲ 제품 전면과 금박의 로고 디자인
▲ 날렵한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상판 덮개의 각진 디자인
여유롭다 못해 풍부한 단자 및 포트
휴대성보다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한 P2742G는 일반 노트북에 비해 두께가 상당히 두껍고 무거운 편입니다. 이렇게 제품 자체가 크고 두께가 두껍다보니 단자나 포트의 지원은 상당히 풍부합니다. 좌측 측면을 살펴보면 켄싱턴 락, USB 2.0, S/PDIF와 마이크 및 헤드폰 단자, 디스크 1장에 128GB를 담을 수 있는 BDXL 규격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콤보 ODD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반대쪽 우측 측면에서는 카드리더기, USB 3.0 포트 2개와 USB 3.0 / eSATA 겸용 포트 1개, HDMI 단자, 랜 포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좌측면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단자와 포트
▲ 우측면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단자와 포트
약간 아쉬운 배기 시스템
후면을 보면 좌측에 외부 전원 단자, 그리고 일반 모니터로 듀얼 모니터 구성하는데 유용한 RGB 단자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측에는 배기 에어홀이 있는데, U2442F가 보기에도 멋지고 배기 효율에도 좋았던 듀얼벤트 시스템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 P2742G는 그냥 평범한 에어홀 1개만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듀얼 에어벤트 시스템이 아닌 것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에어홀이 없는 부분에는 1TB HDD가 위치하고 있으니, 너무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는 듯합니다.
▲ 제품 후면 디자인
하단 및 내부 모습
제품 하단에는 모서리 부분의 미끄럼 방지패드와 발열 제거를 위한 에어홀이 있습니다. 보면 바로 알 수 있듯이, 각 부품이 있는 곳에 잠금장치를 따로 둬서 부품 확인 및 교체를 원활히 할 수 있게 하였는데, 이를 전부 개봉하여 과연 어떠한 내부 구성을 하고 있는 지 확인해보겠습니다.
▲ 제품 바닥과 내부 시스템 구성
▲ 쿨링 시스템
상단 우측에는 CPU, 램을 비롯하여 쿨링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2742G는 쿨링팬 외에 구리 히트싱크와 구리 히트파이프를 활용하여 발열을 가능한 효과적으로 제거하려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듀얼 채널로 구성된 16GB 램
▲ 1TB 대용량 하드
상단 좌측에는 1TB의 대용량 HDD가 보입니다. HDD는 가장 유명한 제조업체 중 하나인 웨스턴디지탈의 1TB 블루 제품을 사용하여, 풍부한 하드 용량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하였습니다.
▲ 라이트온 S200 128GB SSD
하단 우측에는 요즘 컴퓨터 구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 SSD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용된 제품은 삼성, 플렉스터와 더불어 가장 각광받는 브랜드로 꼽히는 라이트온의 S200 128GB 제품으로, 일반 HDD에서는 결코 체험할 수 없는 최고의 속도를 즐길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 전원 배터리
하단 우측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전원 배터리입니다. P2742G는 5200mA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여 외부 전원을 연결하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1920 x 1080 풀 HD화면을 즐겨라!
제품 덮개를 열어 젖히면 17.3인치의 거대한 LED 화면이 먼저 눈에 띄입니다. 이렇게 큰 크기답게 1920 x 1080 풀 HD화면을 지원하기 때문에, 래터박스 없이 고화질 동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최신 게임도 높은 해상도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덮개를 연 제품의 모습
▲ 16:9의 17.3인치 1920 x 1080 LED 화면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VGA 스위칭 버튼
시선을 화면 아래로 내려, 키패드를 살펴보겠습니다. 화면 바로 아래에는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스피커를 확인할 수 있고, 다시 그 밑에서 편리한 외부 기능키를 가지고 있는 키패드의 모습이 보입니다.
▲ 키패드 모습
▲ 전원 버튼과 좌측 기능키
▲ VGA 스위칭 버튼
키패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VGA 스위칭 버튼을 포함한 외부 기능 버튼입니다. 다른 여타의 노트북처럼 P2742G는 Fn키와 다른 키를 조합하여 소리 크기, 화면 밝기 등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할 수 있지만, 그 외에 사용빈도가 높은 기능키들을 독립적인 키로 만들어 좀더 편리하게 쓸 수 있게 하였습니다. 전원 버튼 밑에 있는 웹캠, 뮤트, 무선 인터넷 버튼, 그리고 키패드 우측에 있는 VGA 스위칭 버튼이 바로 그것입니다.
특히 중요한 게 바로 이 VGA 스위칭 버튼인데, 이 버튼은 P2742G의 내장 그래픽과 GTX660M을 클릭 한번으로 간단하게 스위칭해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기능으로 이제 불필요한 전력소모도 막고, 각 상황에 따라 좀더 능동적인 그래픽 기능의 활용도 가능할 것입니다.
▲ 전원 버튼에 들어오는 화이트 LED
▲ 내장 그래픽 사용할 때 들어오는 녹색 LED
▲ GTX660M을 사용할 때 들어오는 주황색 LED
더 편안해진 키패드와 터치패드
P2742G 외의 기가바이트 노트북으로 X11과 U2442F를 사용해봤는데, 이들 중에서 키패드의 느낌은 P2742G가 가장 뛰어난 것 같습니다. 확연히 무언가가 달라졌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키 모서리 부분에 대해서도 제대로 고른 압력을 느끼게 하여, 이전 제품들 보다 좀더 타이핑이 편안해진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터치패드 또한 표면을 약간 거친 듯한 느낌이 들게 하여 브레이킹이 좀 더 정확하고 편했습니다.
▲ 사용감이 괜찮은 키패드와 터치패드
키워드 : 기가바이트, 컴포인트, P2742G, 17.3인치, 데스크북, i7-3660QM, GTX660M 2GB, SSD 128GB, 1TB HDD, 16GB R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