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X메인보드의 장점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아주 작은 사이즈의 메인보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메인보드에 많은 기능을 담는 것은 무리였기에 확장성이 떨어지고 성능도 한정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근래에는 CPU 일체형의 메인보드라는 국한된 제품외에 높은 성능을 자랑할 수 있는 ITX 메인보드들을 10만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CPU뿐만 아니라 VGA카드도 장착가능하도록 제작되기에 낮은 출력의 파워서플라이에서는 CPU, VGA외 HDD의 대량 장착등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미들타워나 미니, 슬림등 다양한 사이즈의 케이스에 ITX 메인보드를 장착가능합니다만 '아주 작은~~ 사이즈'라는 장점이 있는 ITX메인보드를 굳이 앞서말한 사이즈의 케이스에 장착한다는 것은 어색할 것입니다. ITX케이스의 가장 작은 사이즈는 아래와 같이 2.5" 저장장치, DC to DC 타입의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한 제품입니다.
비트트로닉스<BITFENIX ; http://www.bitfenix.com>에서 출시된 미니ITX 제품인 PRODIGY(프로디지)는 제품 분류가 미니ITX(리틀밸리)로 구분됩니다. 폭 250mm 높이 404mm 깊이 359mm로 같은 제품군과 비교를 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미들타워나 미니타워 제품군도 어느정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BITFENIX PRODIGY 화이트 만큼 다른 제품과 차이가 나진 않을 것입니다. 이같은 사이즈는 미니타워급에도 맞먹는 정도로 작은 크기를 원하는 사용자에겐 다소 거리가 있는 제품입니다. 이런 큰 사이즈의 제품을 출시한 것은 바로 높은 확장성을 가진 고성능 ITX PC를 구축하기 위함입니다. 1개의 2.5" 혹은 3.5" 드라이브 베이만 제공되는 제품과 달리 BITFENIX PRODIGY는 5.25" 1개, 3.5" 5개, 2.5" 9개(3.5" 5개와 겸용)을 제공합니다. 또한 DC to DC 타입의 파워서플라이가 아닌 ATX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함으로 고사양의 CPU,VGA등을 사용함에 무리가 없도록 합니다. 또한 CPU쿨러는 최대 175mm, VGA카드는 최대 320mm급까지 장착되며(이경우 3.5"드라이브 베이를 제거해야 되지만) USB 3.0까지도 지원합니다. 또한 내부의 발열을 케이스의 에어홀등으로 해결하는 미니ITX 제품들과 달리 전, 후면에 120mm 냉각팬이 기본 장착되며 상단에도 120mm 냉각팬을 2개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가적인 기능의 강화로 제품의 사이즈가 상당히 커졌지만 독특한 스타일의 디자인을 통해 ITX 제품으로 값어치를 높여줍니다.
깔끔한 전면 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5.25" 드라이브 베이 1개가 전면 상단에 제공되며 전면 베젤의 테두리는 블랙색상에 홀이 있는 형태입니다. 버튼 이나 LED등이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드라이브 베이와 BITFENIX 문양만 존재하여 독특하면서 깔끔함을 보여줍니다. BITFENIX PRODIGY의 개성이 잘 보이는 디자인이라고 생각되며 재밌는 구조로는 이동용 손잡이와 받침대입니다. 둘은 똑같은 디자인으로 존재하는데 약간 말랑한 재질로 되어 손으로 잡아도 부드러운 느낌을 받습니다만 받침대는 출렁거림이 있어 조금 불안한 감도 있습니다. 측면 판넬에 에어홀이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베이와 메인보드 PCI슬롯쪽에 제공되는 것으로 그래픽카드 쿨러의 냉각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공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BITFENIX PRODIGY 화이트 상단>
BITFENIX PRODIGY 화이트 상단에 제공되는 통풍구는 120mm 냉각팬 2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탈부착이 편리하여 청소하기도 수월합니다. 화이트 색상과 블랙의 조화가 잘 어우려져 있으며 냉각기능까지 높여주어 다른 제품들과 확실히 차이가 느껴집니다.
BITFENIX PRODIGY 제품이 전면에 5.25" 드라이브 베이와 문양만이 존재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버튼 및 LED, 포트류가 없다는 것은 아셨을텐데 바로 측면에 제공됩니다. 두터운 측면 판넬을 자랑하는 BITFENIX PRODIGY의 각종 버튼, 포트가 측면에 제공되며 버튼은 플라스틱타입에 살짝만 눌려도 됩니다. 전면 USB 포트는 3.0방식만 제공됩니다. 이게 좀 아쉬운게 USB 3.0가 메인보드에서 제공되지 않으면 아예 사용하지 못하여 최신규격도 좋지만 이전 규격도 제공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ATX파워서플라이가 하단에 장착되며 ITX 메인보드는 누운 상태로 고정됩니다. 이 방식이 살짝 어색할 수 있지만 작은 사이즈의 ITX메인보드이니 저런 형태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PCI슬롯은 2개가 제공되어 그래픽카드 및 PCI카드를 최대로 장착할 수 있습니다.
<BITFENIX PRODIGY 화이트 파워서플라이 고정부>
ATX파워서플라이는 가이드를 통해 장착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독립냉각방식을 취할 수 있고 팬이 상측으로 가게 장착할 수 있지만 원할한 냉각을 위해서는 아래로 냉각팬이 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면에는 120mm 냉각팬이 장착되어 시스템 내부의 공기를 다량으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BITFENIX PRODIGY의 높이가 높은 것은 120mm 냉각팬이 장착되어서라고 할 수도 있고 CPU쿨러를 175mm급까지 장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함으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상단에 제공되는 냉각팬까지 장착한다면 CPU쿨러에 무팬방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여튼 높이는 404mm로 높다는 것.
몰랑몰랑한 받침대가 있는 BITFENIX PRODIGY 화이트입니다. 긁히기라도 한다면 마음이 아플 것 같은데.. 여튼 깔끔하면서 보기는 좋습니다. 파워서플라이를 위한 에어홀이 제공되며 먼지 필터의 탈착이 뒷편으로 쉽게 가능하여 사용중에도 청소가 가능할 정도입니다.
BITFENIX PRODIGY 화이트의 측면 판넬 두께는 모르겠지만 1T정도로 예측됩니다. 상당히 두툼하여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두꺼운 측면 판넬이 노는 것은 낭비다!라는 개인적인 느낌으로 저기에 2.5"용 드라이브 베이 2개가 제공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다량의 드라이브 베이를 제공하여 뛰어난 확장성을 보여주는 BITFENIX PRODIGY 제품입니다.
ITX 제품이지만 미들,미니등의 제품과 흡사한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종 드라이브 베이는 나사등으로 고정되어 있고 구성품에 따라 드라이브 베이를 제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BITFENIX PRODIGY 화이트 후면 120mm 냉각팬 3Pin>
<BITFENIX PRODIGY 화이트 전면 120mm 냉각팬 3Pin>
3개의 3.5"&2.5" 공용 드라이브 베이는 가이드 방식으로 쉽게 탈착이 가능합니다. 아래의 공용 베이는 나사를 이용하여 고정되어 있으며 바닥면을 통해 탈착이 가능합니다. 파워서플라이 앞쪽으로 2.5" 히든 베이가 2개 제공되며 메인보드 고정위치를 보시면 선정리를 위한 홀이 제공됨을 알 수 있습니다.
2개의 3.5"&2.5" 공용 드라이브 베이와 마찬가지로 나사로 고정되어 있으며 DIY 컨셉이라고 하나요. 사용자의 입맛에 맞도록 드라이브 베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2.5", 3.5"를 장착할 수 있는 가이드입니다. 3.5"는 진동방지 패드가 있으며 어렵지 않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하드를 고정할 경우 방향은 편의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BITFENIX PRODIGY 화이트의 파워서플라이는 진동을 막아주는 고무패드가 제공됩니다.
조립시에는 파워서플라이가 조금 애를 먹였습니다. 케이블을 미리 홀까지 빼놓고 밀어넣는데 고무패드때문인지 조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파워서플라이의 좌우에는 공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않는 케이블은 정리할 수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에 관해 유의하셔야 될 점은 모듈러 방식의 제품일 경우 필히 공식 수입원인 이노베이션 티뮤에 확인을 하고 구매하셔야 됩니다. 제품에 따라 장착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티뮤의 답변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셔야 됩니다.
1) non 모둘 방식 파워 - 모두 장착 가능합니다.
2) 세미 모듈 방식 파워 - 가로:16cm 폭:15cm 높이:8.5cm 세미 모듈 방식의 파워의 경우 장착이 가능합니다.
3) 풀 모듈 방식 파워 - 가로:16cm 폭:15cm 높이:8.5cm 풀 모듈 방식의 파워의 경우 후면 파워 고정 가이드를 통해 장착 가능하나, 파워가 후면으로 약간 돌출되어 장착이 됩니다.
파워서플라이를 제하면 어려운 부분이 없었고 이는 고사양의 ITX 메인보드가 아니라서 드라이브 베이를 제거할 필요성이 없었고 PCI슬롯은 핸드스크류 나사로 고정하는 것이 손이 더가는 것 같았습니다. 메인보드 위로 여백이 많은 것이 심심하게 느껴지는데 타워형 CPU 쿨러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겐 좋은 소식인듯 합니다.
<BITFENIX PRODIGY 화이트 악세사리>
독특한 곡선라인과 깨끗한 이미지의 BITFENIX PRODIGY 제품. 오렌지, 레드, 화이트, 블랙 총 네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각 색마다 독특한 개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ITX 케이스라 하기엔 크기가 크다는 점도 있지만 대량의 드라이브 베이 지원이나 320mm급의 그래픽카드 장착, 170mm급의 CPU쿨러 장착등 폭넓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ITX 제품군의 또 다른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HTPC등 거실에 두고 사용하기에 크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디자인이 뛰어나 비록 크기가 크더라도 만족감을 얻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보급형의 인텔 H61급 ITX메인보드가 대략 8만원대로 저렴하여 BITFENIX PRODIGY 화이트 와 함께 사용한다면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