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도 인지도 높고 뛰어난 고성능으로 유명한 마우스들은 보통 3~5만원 대에 많이 포진하고 있지만, 1만원 대에서도 잘 살펴보면 쓸만한 제품들을 상당 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급 마우스보다 더 경쟁이 치열한 데가 바로 이 '가성비 좋은 보급형 마우스' 제품군인데, 제닉스에서 최근 출시한 STORMX M1 역시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가격 대비 괜찮은 성능, 그리고 게이밍 마우스 패드의 추가 제공 등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보급형 마우스입니다.
한층 가열되고 있는 보급형 마우스 시장에 새로운 불을 당길 STORMX M1가 어떤 제품인지, 이제부터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STORMX M1의 세부 스펙과 제닉스 홈페이지
제닉스의 중·보급형 게이밍 기어, STORMX
깔끔한 디자인과 신뢰성 높은 성능, 그리고 타 브랜드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 높은 제닉스의 게이밍 기어는 가격대 별로 2가지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고의 성능으로 원하는 게이머들에게 어울리는 테소로와 우수한 가성비로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중·보급형 브랜드, STORMX가 바로 그것입니다.
여기서 오늘 살펴볼 M1은 이 STORMX 중에서 1만원대 위치에 있는 마우스로, 가격은 1만원대로 매우 저렴하지만 적절한 그립감, 안정적인 성능, 마우스 패드 제공 등으로 값싸게 마우스와 패드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구가중인 제품입니다.
이 제품이 어떤 특징을 하고 있는지는,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제품을 먼저 살펴볼 수 있는 덮개형 패키지
STORMX M1의 패키지는 덮개가 붙어 있는 박스형을 하고 있습니다. 전면과 후면에서는 제품의 전체 디자인 외형과 특징을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으며, 덮개를 젖히면 제품의 실제 모습을 개봉 전에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제품 패키지의 전면 모습
▲ 제품 패키지의 후면 모습
▲ 덮개를 젖힌 제품 패키지와 내부 제품 보호 프레임틀
▲ 제품 설명서
풀 러버코팅의 오른손잡이용 디자인
이전에 먼저 출시된 STORMX M3의 하위모델인 M1은 메탈릭 느낌이 있었던 M3와는 달리 풀 러버코팅으로 약간 심플한 느낌의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언뜻 봐서는 좌우대칭의 양손잡이용처럼 보이지만, 잘 보면 비대칭형의 오른손잡이 전용 디자인을 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STORMX M1의 전체 디자인
▲ 좌우대칭형 같으나 잘 보면 오른손가락을 두기 편한 오른손잡이용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우레탄 휠과 DPI 조절 버튼, STORMX 로고
우레탄 휠은 돌리기 편하게 홈이 패여 있으며, 제품 엉덩이 부분에는 STORMX 로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면 및 후면 디자인
STORMX M1의 전면과 후면을 살펴보았습니다. 비대칭형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유선형을 하고 있으며, 앞부분은 약간 낮지만 엉덩이 부분은 조금 높이가 있습니다.
▲ 제품 전면 디자인
▲ 제품 후면 디자인
측면 디자인
제품 좌측에는 인터넷 사용에 편리한 앞으로 가기와 뒤로 가기 버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측면에는 제품 상단처럼 LED가 들어올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는 걸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제품 측면 디자인
▲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버튼과 LED 디자인
바닥 디자인
STORMX M1의 바닥면 모습입니다. 사방에는 마우스 슬라이딩을 부드럽게 해주는 테프론 피트가 있으며, 정중앙 하단에는 보급형 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픽사트 3509 광센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 제품 바닥 디자인
▲ 바닥 사방 가장자리에 있는 테프론 피트와 중앙에 위치한 광센서
금도금 USB 케이블
STORMX M1의 케이블은 내구성 좋은 패브릭 소재로 되어 있으며 전체 길이는 약 1.7m 정도입니다. 또한 케이블 전체에 레드로 포인트를 줘서, 컴퓨터 뒤에 연결했을 때 나중에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금도금 USB 단자와 정확한 신호 전송을 위한 노이즈 필터를 장착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라 하겠습니다.
▲ 금도금 단자에 노이즈 필터가 있는 패브릭 케이블
두툼한 두께에 오바로크 마무리까지! XPAD-1
STORMX M1에 다른 제품들에 비해 가성비면에서 크게 각광받는 것은 물론 가격 대비 높은 성능도 있지만, 푹신푹신한 게이밍 마우스패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XPAD-1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는 이 게이밍패드는 가로 270mm에 세로 220mm, 그리고 4mm의 두툼한 두께로 싸구려 천패드보다 휠씬 낫습니다. 또 오랜 시간 사용했을 때 패드 가장자리가 터지는 것을 방지하는 오바로크도 촘촘하게 되어 있어서 내구성에서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단, 방수 성능은 아주 많이 취약한 편이니, 물이나 음료수를 마실 때에는 엎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기본으로 제공되는 XPAD-1. 좌상단에는 STORMX 로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촘촘한 패드 표면(上)과 미끄럼에 강한 후면(下)
▲ 두툼한 4mm 두께와 튼튼한 오바로크
▲ 방수 기능이 매우 취약한 XPAD-1
물방울을 조금 떨으뜨리니까, 바로 흡수되어 버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방수성은 매우 취약하니, 물이나 음료가 주변에 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눈을 유혹하는 화려한 LED 디자인
STORMX M1이 다른 저가형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중요한 요인이 바로 화려한 LED 디자인입니다. 컴퓨터에 제품을 연결시키면 레드, 그린, 블루, 옐로우, 코발트 블루, 퍼플의 6가지 컬러가 브레싱 모드로 번갈아가면서 변합니다.
1만원 대 마우스에서 이렇게 화려한 LED를 지원하는 제품은 좀처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이는 분명히 동급 제품들 중에서 주목할만한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단, 컬러를 1가지로 고정해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과 DPI 조절 버튼까지 그대로 LED가 들어와서 DPI 조절을 했을 때 현 DPI 상태를 쉽게 알 수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 제품 상단과 측면에 들어오는 화려한 LED
▲ 6가지 컬러가 순차식 브레싱 모드로 들어오는 STORMX M1
STORMX M1의 내부 구조 알아보기!
STORMX M1의 내부 구조를 알아보기 위해 제품을 분해해보았습니다. 제품을 분해할 때에는 바닥 사방 모서리에 있는 테프론 피트 밑의 나사 4개를 전부 분리하면 됩니다.
▲ 상판과 하판을 분리시킨 STORMX M1의 내부 모습
마우스 상판 내부 모습
제품을 분해시키고 먼저 상판 내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안쪽에는 LED가 제품 외부로 나타날 수 있게 하는 램프와 하판 램프를 감싸주는 듯한 용도의 스펀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제품 상판 내부 모습. 안쪽 중앙에는 램프 보호용으로 보이는 스펀지가 보입니다.
마우스 하판 내부 모습
제품 하판의 내부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기판을 보면 상당히 간결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좌측 버튼을 위해 2중 기판 구조를 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용된 스위치는 총 2가지인데 좌우 클릭 버튼에는 보급형 마우스에 많이 사용되는 TTC 화이트 스위치가 적용되었고 좌측 앞/뒤 버튼과 휠 버튼, DPI 조절 버튼에는 잘 파악할 수 없었던 레드 스위치가 사용되었습니다.
중앙에는 역시 보급형에 많이 쓰이는 픽사트 3509 광센서와 이 마우스의 중요한 특징이자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LED 램프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는 무게추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 제품 하판 내부 모습
▲ 우레탄 휠과 TTC 화이트 스위치가 적용된 좌우 클릭 버튼
▲ 따로 기판이 있는 측면 앞/뒤 버튼의 스위치. 제조사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 보급형 제품에 많이 쓰이는 픽사트 3509 광센서와 LED 램프
▲ 바닥 하단에 위치한 무게추
그립감 테스트
STORMX M1의 그립감 테스트를 위해 먼저 팜그립, 클로그립, 핑거그립의 세 가지 방법으로 제품을 쥐어보았습니다.
M1은 타 제품들에 비해 약간 낮은 듯한 느낌이 있는데, 3가지 방법 중 개인적으로는 손을 살짝 들어올리는 클로그립이나 핑거그립이 가장 괜찮은 느낌입니다. 또, 팜그립으로 제품을 쥐었을 때 좌측 앞/뒤 버튼이 약간 손에 잘 안맞는 듯한 느낌도 있어서 클로그립, 핑거그립이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품 자체가 오른손에 꼭 맞게 된 오른손잡이용 디자인이라, 팜그립도 나쁜 건 아니니 자신에게 가장 편한 방식으로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 팜그립
▲ 클로그립
▲ 핑거그립
클릭감 테스트
좌우 버튼의 클릭감은 좀 가벼우면서도 경쾌한 듯한 느낌입니다. 측면 앞/뒤 버튼이나 휠 버튼도 비슷한 느낌이며 딸깍거리는 느낌이 약간 세게 느껴집니다. 물론 사용하는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겠지만, 딱히 위화감이나 부담감은 그다지 없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 좌우 버튼 및 휠 버튼 클릭감
경쾌한 느낌이 강하게 나타나며, 중앙 휠 버튼도 비슷합니다. 휠은 돌릴 때 부드럽게 걸리는 느낌이 괜찮은 편입니다.
▲ 측면 앞/뒤 버튼 클릭감
앞/뒤 버튼도 다른 버튼도 마찬가지로 약간 가벼운 느낌입니다. 팜그립으로 쥐었을 때에는 엄지 손가락이 약간 안닿는 느낌이라, 클로그립이나 핑거그립일 때 더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폴링 레이트, 슬라이딩 및 브레이킹 테스트
이제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폴링 레이트를 측정하고, 같이 제동되는 XPAD-1에서 슬라이딩과 브레이킹 정도를 알아보겠습니다.
▲ 폴링레이트 테스트
STORMX M1의 폴링레이트는 일반 보급형 제품과 마찬가지로 125Hz의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 XPAD-1에서의 슬라이딩, 브레이킹 테스트
같이 제공되는 XPAD-1과 STORMX M1은 서로 찰떡궁합같은 좋은 호환성을 보여줍니다. 슬라이딩, 브레이킹 모두 딱히 모난데 없이 잘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게이밍 테스트
게이밍 테스트로 리그 오브 레전드, 디아블로3, 월드 오브 탱크 등을 각각 플레이해보았습니다. 빠르게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나 디아블로3 같은 게임에서는 DPI를 1200, 2000으로 놓고 플레이했고,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800으로 설정하고 플레이했는데, 큰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 게이밍 테스트(LOL, 디아블로3, 월드 오브 탱크)
▲ 제닉스 마우스들과 STORMX M1 가격
★ 장점
① 1만원 중반의 저렴한 가격
② 동 가격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화려한 LED 효과
③ 기본으로 제공되는 두툼한 게이밍 패드
★ 아쉬운 점
① LED 컬러의 고정 효과와 DPI 변경 LED의 미지원
② 전용 지원 프로그램의 미지원
③ 게이밍 패드의 취약한 방수 기능
★ 전망
DPI 상태확인이나 전용 프로그램 미지원 등이 조금 아쉽기는 하나,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화려한 LED 그리고 게이밍 패드 지원 등의 장점을 고려하면, 크게 문제라고도 할 수 없을 듯!
최근 출시되고 있는 보급형 마우스들 중에서도 확실히 돋보이는 제품!
최근에 수많은 브랜드가 서로 경쟁하듯 제품을 출시하여 지금 마우스 시장은 그 어느때보다도 혼란스럽습니다.
이는 고급 제품은 물론, 보급형 제품에도 마찬가지인데 STORMX M1은 여기 보급형 마우스에서 메리트가 분명한 뛰어난 제품입니다. 1만원 중반의 저렴한 가격임에도 안정적이고 평균적인 성능에 6가지 컬러로 변하는 화려한 LED, 따로 마우스 패드를 준비할 필요도 없는 성능좋은 게이밍 패드까지 기본으로 지원하는 등, M1은 동급 제품 중에서 확실히 돋보이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렴하게 마우스와 패드를 모두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꼭 한번 체크해볼 만한 제품이라는 한줄 평으로 이번 리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키워드 : 제닉스, 게이밍 마우스, STORMX M1, 픽사트 3509 광센서, 6버튼, 6가지 LED 지원, 게이밍 패드 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