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워서플라이의 끝판왕 에너맥스의 플래티넘 파워서플라이를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파워서플라이는 컴퓨터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부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람의 심장이 멈추면 사람으로서 기능이 정지가 되듯이 컴퓨터의 파워서플라이가 문제가 생긴다면 다른 부품에게도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가 있고 또한 우리가 좋아하는 컴퓨터를 즐길 수도 없게 됩니다. 아무리 CPU, 그래픽카드가 최고의 성능이라고 할지라도 파워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쥐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이 치명적인 상황입니다. 에너맥스라면 그 이름 하나로 모든 설명이 끝날 것 같은 이미지와, 초보자들도 에너맥스는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정도로 파워서플라이 중에서 최상 명품입니다.
이번에 살펴보게될 제품은 에너맥스의 750W급 파워서플라이로 플레티넘급의 강력한 모습이 기대가 되며, 세미 모듈러 제품이긴 하지만 기존의 케이블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플랫 케이블을 사용하여 선 정리, 디자인적 요소까지 모두 갖춘 제품입니다.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자 포장 및 패키지 구성
플레티넘 파워서플라이에 맞는 플래티넘(백금)색상의 상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진상 완벽한 색상을 표현해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박스 외형부터 상당히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5년 보증 기간과, 플랫 케이블이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위스터 베어링 팬으로 아주 조용한 소음과 강력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케이블 구성에 대해 표기되어 있습니다.
상자는 칸막이 식으로 구성 되어 있기 때문에 구성품이 가지런히 정리가 되며, 운송 시에 충격 흡수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깔끔한 모습입니다.
케이블 등을 정리할 수 있는 주머니, 설치 나사, 로고 스티커, 에너맥스 찍찍이, 설명서, 코드 안전클립, 플랫 케이블, 전원 케이블이 구성되어 있습니다.(좌측부터)
전원 코드가 뽑히는 것을 방지해주는 안전 클립입니다.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있으며, 한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너맥스 찍찍이와, 설치 나사 및 로고(스티커)
파워서플라이는 상자 안에서 에어캡으로 1겹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PLATIMAX EPM750AWT
전체적으로 블랙색상 계열의 외형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중앙에 에너맥스 로고가 있으며, 쿨링팬의 경우 전원이 OFF 되었을 때 자체적으로 1분동안 돌아가면서 내부의 열기를 식혀줄 수 있는 Heat Guard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기능으로 시스템 종료 후에 파워 내부에서 남아있는 열기를 빼내게 되며, 그로 인해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표면을 보시면 건물의 외벽 형태로 오돌토돌 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단순히 철판 형태의 디자인보다 고급스러운 외형과, 각종 흡집 등 손상 방지에도 훨씬 유리합니다.
파워서플라이 사양표입니다. 12V 4레일 총 62A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웬만한 사양은 다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미 모듈러 제품으로 주 전원과 보조 전원 케이블은 쉴딩 처리가 되어 달려있으며, 나머지는 붉은색과 검정색의 커넥터 부분에 필요한만큼 연결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후면부 육각형태로 통풍구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 전원과 보조 전원 케이블입니다. 보조전원은 8핀과 4,4핀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케이블은 위와 같이 플랫 케이블 구성입니다.
PCI-E 8핀+8핀 구성으로 되어 있는 케이블이 2개가 들어 있습니다.
PCI-E 케이블은 위와 같이 한개만 연결해주면 2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ATA 커넥터 4개 x 2
SATA 커넥터 2개 + 4핀 커넥터 2개 x 2
4핀 4개 + 플로피 1개 x 1
모듈러 커넥터 부분에 케이블을 연결해주면 됩니다. 다만 붉은색의 PCI-E 커넥터가 상대적으로 뻣뻣한 편입니다.
반대쪽에 화살표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연결 시 방향이 잘못 되었을 경우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화살표를 확인하고 올바르게 연결해주면 됩니다.
내부 구성
내부가 꽉 차있는 모습입니다.
출력부분은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는 모습으로 케이블 손상 등을 방지해 줍니다.
스위칭 트랜스 및 방열판 3개, 그리고 캔타입 및 일반 형태의 콘덴서가 가득 구성되어 있어서 든든한 모습입니다.
입력부 EMI 필터 및 접지, 퓨즈 등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듈러 커넥터 연결 부분은 케이블 형태로 납땜 처리가 되어 있으며,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Active PFC와 400V 330uF 105도 일제 대형 콘덴서가 사용되어 있습니다. 옆에 코일 부분이 엄청 큽니다.
에너맥스의 조용한 쿨링팬이 달려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에너맥스의 파워서플라이의 경우 쿨링팬이 조용한 편에 속합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토마호크 500W 보급형 제품도 조용한 쿨링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능 테스트
* 원래는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해보려고 하였으나 카드 중 하나가 문제가 발생하여, 고육지책으로 GTX 770을 준비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770의 경우 600W급 권장으로 테스트하기에 약간 부족한 듯 보이지만, 나름 고급형 게이밍 시스템 수준으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스템 사양
CPU : 인텔 하스웰 i5-4670
M/B : 기가바이트 H87M-D3H
RAM : 삼성 DDR3 12800 4GB x 2
VGA : MSI Geforce GTX 770 2GB 트윈프로져 4 게이밍
HDD : 320GB 1EA, 160GB 1EA
Cooling fan : 120mm 7EA, 80mm 2EA
▲ 아이들 시 69W 수준을 보여줍니다.
▲ 로드 시 310~320W
▲ 대기전력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할 듯 보입니다.
▲ 로드 프로그램으로, 일정한 로드를 계속 주기 위하여 프라임 95 테스트와 퍼마크를 동시에 돌려서 확인하였습니다.
▲ 간단히 바이오스상의 전압 모습입니다. 바이오스상 안정적인 수준을 보여줍니다.
- 테스트는 멀티미터를 활용하여 각 30분씩 실시간으로 측정하였습니다.
▲ 아이들 시 12V
▲ 아이들 시 5V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매우 안정적이고 고른 전압 분포를 보여줍니다.
▲ 풀로드 시 12V
▲ 풀로드 시 5V
로드 시에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간에 살짝 움직이긴 하였지만 전체적으로 고른 모습입니다. 5V의 경우는 아이들이나 풀로드나 별 차이 없는 모습입니다. 12V또한 0.04V정도 전압이 상승하였지만, 전체적으로 고른 모습입니다.
▶ 소음 측정
소음은 아이들과 풀로드와 큰 차이가 없이 조용한 수준입니다. 아래 동영상으로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소음 부분은 매우 조용하며, 인텔 정품쿨러의 경우 1400 RPM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육안상 현저히 느리게 돌아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소음은 거의 없으며, 귀를 가까이 대고 들어봐야 약간의 돌아가는 소리를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시스템에 로드가 걸려도 쿨링팬의 속도가 증가하지 않고 저속으로 꾸준하게 돌아가며, 손으로 만져봐도 따뜻한 느낌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한 상태였습니다.
시스템 전원 종료 후 파워서플라이가 돌아가면서 내부를 식히는 모습입니다. 1분가량 자체적으로 돌아가면서 내부의 쌓여있는 열기를 마지막 순간까지 밖으로 빼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신기하면서도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플랫 케이블을 활용하여 선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선 정리가 미숙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정리가 가능하며, 쿨링팬이 위쪽으로 오도록 설치를 해보았는데, 방향을 어느쪽으로 설치해도 상관 없습니다. 일반적인 케이블과 달리 플랫 케이블의 경우 유연하기 때문에 선정리가 용이하고, 검정색이기 때문에 케이스 내부에서 별로 눈에 띄지 않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듈러로 필요한 만큼만 연결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케이블 발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전원 케이블은 위와 같이 안전장치를 해두면 쉽게 뽑히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집이나, 개나 고양이 등 장난하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을 경우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하며
지금까지 에너맥스 플래티맥스 파워서플라이를 살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과,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20만원 초반대로 형성이 되어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가격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격 또한 상당히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플랫 케이블과, 세미 모듈러, 플레티넘 효율과 에너맥스의 브랜드를 보았을 때 20만원 초반대의 가격은 결코 비싸게 느껴진다고 볼 수 없습니다. 풀 모듈러가 아니지만 어차피 주 전원, 보조 전원은 연결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미 모듈러도 괜찮다고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장점
- 플레티넘급의 세미 모듈러 제품
- 플랫 케이블
- 조용한 쿨링팬과 자체 보호 기능 탑재로 내구성 강화
- 아기자기한 구성품 (전원 코드 클립, 찍찍이 등)
- 에너맥스
아쉬운 점
- 굳이 꼽아보자면 주 전원, 보조 전원 케이블이 뻣뻣함 (구렁이 두마리)
- 동급의 시소닉 제품의 경우 보증기간 7년에 비해 2년 부족한 부분
* 20만원 초반대의 가격은 비싸다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품 퀄리티 및 성능 등을 봤을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