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만 하더라도 고성능 컴퓨터의 심볼 같았던 SSD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120GB 용량의 가격이 7만원 대에 정착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HDD에 비한다면 SSD 가격이 여전히 높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SSD가 가져다 주는 컴퓨터의 고속화를 생각해보면 SSD가 얼마나 컴퓨터에 필요한 것인지 두 말하면 입 아플 것입니다.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제품은 인텔 530 시리즈의 120GB SSD입니다. 빠른 속도와 높은 안정성, 그리고 인텔이 보장하는 5년의 완벽한 AS는 SSD 초기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지지층을 있게 한 원동력입니다. 여기서는 일반 HDD와 비교해볼 때, 어째서 우리가 SSD를 사용해야 하는지를 세부적인 예시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인텔 SSD 공식 유통사, 이트론의 지원과 협조 하에 이루어졌습니다.
▲ 인텔 530 120GB의 세부 스펙과 인텔 SSD 유통사, 이트론 홈페이지
▲ 제품 DB에서 확인할 수 있는 530 120GB의 특징. 과거의 AES 256-bit 문제가 해결되었다.
기존 단점이었던 AES 256-bit 암호화 개선으로 안정성 업그레이드!
제품 스펙에서 확인할 수 있느 인텔 530 SSD의 특징이라면 현재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마벨 컨트롤러가 아닌, LSI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컨트롤러는 과거에 AES 256-bit 암호화 기능의 결함이 발견되었고 그에 따라 인텔의 이전 제품인 520 시리즈가 시장에서 전면 회수되게 한, 인텔에게 있어서는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520 시리즈가 시장에서 회수되어 사라지긴 했지만, 제품 속도나 안정성에 있어서는 사용자들로부터 괜찮은 평가를 받아왔었습니다. 그 정식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530 시리즈는 과거와 똑같은 LSI 컨트롤러를 사용했지만 AES 256-bit 암호화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여 기존의 높은 가성비를 그대로 살리고, 안정성은 대폭 강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SSD 컨트롤러는 마벨이 인기가 높지만, LSI 역시 컨트롤러의 수준이 결코 뒤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며, 이번 인텔 530의 경우 문제되는 부분을 그대로 방치하고 버리는게 아니라 단점을 완전히 보완해서 다시 태어났기 때문에 다시 한번의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리뷰는 인텔 SSD 공식 유통사인 이트론의 협조 하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뷰를 수행하는데 있어서의 미션은 3개가 주어졌는데, 첫 째는 HDD 대비 530 120GB의 부팅속도, 두 번째는 게임 및 실 사용에서의 속도 테스트,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가 테스트 PC의 소개와 제품 총평입니다. 저는 이 미션에 다시 동급 120GB 제품과의 성능 비교 테스트를 더 추가해서 인텔 530 시리즈 120GB가 같은 용량급의 제품에서 얼마나 괜찮은 편에 속하는지를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패키지 디자인
530 시리즈 120GB의 제품 패키지는 인텔 느낌이 팍팍 나는 블루 컬러를 하고 있습니다. 전면과 측면에서는 딱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없으며, 후면에서는 5년 무상 AS를 보장하는 정품 인증 스티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텔 530 시리즈 120GB의 제품 패키지 모습
인텔 CPU 패키지처럼 이 제품은 인텔 꺼다 라고 말하는 듯한 블루 컽러의 패키지 모습입니다. 딱히 특별한 부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 패키지 후면 모습과 정품 인증 스티커
패키지 후면에서는 5년 무상 AS를 보증하는 정품 인증 스티커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인텔 SSD의 AS 수준은 상당히 좋은 평이 많으며 무려 5년 무상을 보장하기 때문에, 사용 전에 스티커를 꼭 붙이도록 합시다.
▲ 패키지 측면 모습
패키지 측면에서는 5년 무상 AS의 보장 문구와 개봉 방지 씰로 단단히 봉인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내부 패키지 디자인
패키지를 개봉하면 다시 내부 패키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부 패키지 안에 있는 제품을 살펴보면 제품 본체와 인텔 제품 스티커가 보입니다. 그 외에 케이블이나 3.5인치 변환 가이드와 같은 다른 구성품들은 따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 내부 패키지 모습
내패키지 안에는 무지 박스로 된 두 번째 내부 패키지가 있습니다. 패키지의 이중 보호로, 제품 보호에 상당히 신경쓴 모습입니다.
▲ 내부 패키지와 개봉과 내부 구성품
내부 패키지를 개봉하면 인텔 스티커와 제품 본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다른 구성품들은 따로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520과 유사한, 하지만 다른 디자인
인텔 530 시리즈의 디자인은 이전 제품인 520과 거의 유사합니다. 다른 부분으로는 우측 상단 모서리 쪽에 스티커 부착으로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사이즈와 규격은 다른 2.5인치 SSD와 동일하며, 두께는 7mm로 슬림합니다.
▲ 인텔 530 시리즈 120GB의 제품 전체 디자인
530 시리즈 120GB의 디자인 전체 모습입니다. 이전 520과 많이 유사하지만, 그러면서도 디자인 특징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좌측에느 은은한 실버 코팅 전면과 크롬 빛의 인텔 로고가, 그리고 우측 상단 쪽에는 스티커를 부착해서 깔끔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후면 및 측면 디자인
후면에서는 제품의 상세 정보와 펌웨어, 싸타3 단자를 확인할 수 있고 측면에서는 7mm의 슬림한 제품 두께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제품 후면 전체 모습
후면에서는 제품의 세부 정보와 싸타3 단자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후면 디자인은 전면처럼 깔끔하게 코팅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약간 조잡한 느낌입니다.
▲ 슬림한 7mm 제품 두께
측면에서 바라본 530 120GB의 두께는 7mm로 데스크탑은 물론, 노트북에서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안정성 높은 인텔 낸드와 LSI 컨트롤러
내부를 개봉해서 530 시리즈 120GB의 내부 구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외부 커버를 개봉하려면 제품 전면 네 모서리에 있는 4개의 나사를 풀면 되는데 우측 상단 나사는 스티커 밑에 있어서, 개봉하기 위해서는 스티커를 벗겨낼 필요가 있습니다.
▲ 제품 커버 개봉과 기판 전체 모습
모서리 나사를 풀어서 제품 내부 기판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기판 전면에슨 빽빽한 부품 회로들과 8개의 낸드 메모리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 높은 안정성의 인텔 20nm 낸드 메모리
SSD에 사용되는 낸드 메모리에서 품질 좋고 성능 좋은 것으로 도시바 낸드가 많이 거론되지만, 인텔 낸드 메모리 또한 성능과 안정성에 있어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서버급 컴퓨터에 인텔 낸드 메모리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인텔 낸드의 높은 안정성을 잘 입증해주는 사례로 볼 수 있겠습니다.
530 120GB에서는 이러한 인텔의 20nm급 낸드 메모리를 사용해서 어떠한 컴퓨터 환경에서도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장해줍니다.
▲ 기판 후면 모습
기판을 뒤집어서 후면 모습을 알아보았습니다. 사용된 낸드가 단면 메모리라, 후면 모습은 전면에 비하면 좀 썰렁한 느낌입니다.
▲ 보다 더 안정성을 강화시킨 LSI 컨트롤러
후면에서 살펴봐야 하는 것은 AES 256-bit 암호화 문제의 해결로 보안과 안정성을 향상시킨 LSI 컨트롤러일 것입니다. 컨트롤러 표면을 잘 살펴보면 인텔의 i 로고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일반 컨트롤러에 비해 인텔의 요청 사항이 더 추가되었거나, 아니면 아예 제작에 인텔이 참여했음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이전부터 LSI 컨트롤러는 저렴한 단가 대비 높은 성능, 안정성과 내구성으로 기업에서 인기 높았습니다. 인텔 530 시리즈는 여기에 약점이었던 보안 문제까지 해결되어 더욱 좋은 반응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품 설치 및 전체 용량 확인하기
이제부터 본격적인 체험단 미션을 수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어진 첫 번째 미션은 HDD에 비할 때 부팅 속도에 어느정도의 차이가 나타나는가 입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테스트 컴퓨터에 제품을 연결하고 제반 준비를 마쳤습니다.
테스트 전에 알아본 530 시리즈 120GB의 실사용 용량은 111GB입니다.
▲ 테스트 컴퓨터에 장착한 인텔 530 시리즈 120GB
탈부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케이스 외부로 장착해놓은 제품 모습입니다. 물론 컴퓨터는 SSD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아이비브릿지 CPU와 싸타3 지원 보드를 사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 컴퓨터에 알아본 제품의 실사용 용량
컴퓨터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실사용 용량은 120GB가 아닌 111GB입니다. 이렇게 표기 용량과 실사용 용량이 차이가 나는 것은 컴퓨터가 2진법 단위로 디스크 용량을 구분하기 때문이며,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미션1. 인텔 530 시리즈 120GB vs HDD 부팅 속도
SSD를 사용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로 컴퓨터의 빠른 부팅을 들 수 있습니다. 전원 키면 결국 켜지는 컴퓨터에 부팅 속도가 뭐 그리 중요하냐...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컴퓨터의 고속 부팅은 생각보다 체감 효과가 큽니다. 특히 급한 이유로 컴퓨터를 켰을 때 느릿느릿하게 켜지는 컴퓨터를 보고 있는 것도 은근히 스트레스를 쌓게 하지요...
▲ 동영상으로 알아본 인텔 530 시리즈 120GB의 부팅 속도
동영상으로 알아본 530 120GB의 부팅 속도입니다. 전원을 키고 17초만에 빠르게 컴퓨터 화면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동영상으로 알아본 일반 HDD의 부팅 속도
SSD 없이 그냥 평범한 일반 싸타 HDD의 부팅 속도입니다. 27초의 부팅 속도로 거의 10초로 느리게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하드디스크는 용량이 점점 차면 찰수록 속도가 떨어져서, 계속 쓰다보면 이보다 속도가 더 느려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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