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만 하더라도 그래도 보드 제조사가 많은 덕분? 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많은 종류의 보드가 나왔던거 같지가 않은데.. 요즘은 칩셋의 수는 별로 없는데 - 심지어 9시리즈는 2개가 다! - ,
거기서 폼펙터를 다르게 하고, 세부 기능을 다르게 하는 등... 하나의 제조사에서 하나의 칩셋을 가지고 최소 3가지 이상의
보드를 내놓는 것 같습니다. (ATX, mATX, ITX 등). 오늘 살펴볼 보드는 그런 보드 중에서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나타난 보드인 H97 Guard Pro 입니다. 먼저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대여해주신 웨이코스 측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아래쪽부터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이닝 보드? MSI H97 Guard-Pro. 1. 외형편.
▲ 박스의 전면입니다. 딱 눈에 띄는건... 바로 "Made for Mining" 입니다.
이 컨셉이 조금만 더 일찍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지금은 비트코인이... 음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 상자의 후면입니다. 스펙 등이 표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 제품이 Guard-Pro인 이유는 6가지 측면에서 그렇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써킷 보호 - 주의깊게 선택한 구성품들, 다층 메인보드로 구성된 제품이라 보호가 됩니다.
에코 파워 - MS 에코센터와 함께 사용하면 사용하지 않는 칩셋의 전원을 관리해서 최대 17% 가량의 소비 전력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습기 보호 - 습기 흡수를 10%가량 줄였습니다.
고온 보호 - 군사 규걱으로 테스트를 했고, 그에 따른 안정성을 확보해 수확(코인이겠지요...)환경에 안정성을 줍니다.
ESD 보호 - 정전기로부터 보호합니다.
전자기 보호 - FCC 규격을 따르고, 전자기 방해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 한다.
이런 내용인데.. 아마 채굴기 특성상 오픈 시스템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오픈 시스템 상 환경에서 이러한 특징을 갖는다.
이렇게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 제품을 개봉한 사진입니다. 정전기 방지 필름으로 둘러쌓인 메인보드가 보입니다.
▲ 아래쪽에는 드라이버 미디어, 빠른 설치 가이드, 각국 언어로 써있는 사용자 가이드, I/O 실드 그리고 S-ATA 케이블 4개를
제공합니다. 특이한 점은 S-ATA 케이블이 개별 포장이 되어 있네요.
▲ 제품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눈에 띄는 점은 PCI 슬롯이 없다는 점입니다. PCI-Ex 슬롯만 있는 상태인데,
이러한 특징 때문에 Made for Mining이라고 써둔 듯 합니다. (실제로 비트코인 채굴기는 라데온 계열의 GPU를 이용해서..
많은 PCI-Ex 슬롯에 연결해서 체굴을 하지요... 라이저 카드 등을 이용해서 말이지요.)
생각해보니.. 그럴거면 라이저카드라도.. 제공해주면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 전원부 입니다. 6페이즈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 CPU 보조전원은 추가로 8핀을 받습니다.
▲ 램쪽에는 추가로 2페이즈 전원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에 탑재된 커패시터는 FPCAP사의 커패시터 입니다. FPCAP이라는 회사는 후지쯔와 니치콘의 합작? 혹은 자회사?
의 개념인지라... 괜찮은 성능의 커패시터가 탑재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 H97 칩셋에서 제공하는 S-ATA3 커넥터를 6개 다 지원합니다. 아쉬운 점은 S-ATA Express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USB 3.0 헤더핀(2포트)를 하나 제공합니다.
▲ M.2 슬롯과 함께 보이는 PCI-Ex X16 슬롯입니다. SLi는 지원하지 않으며, CrossFireX를 지원하긴 합니다만...
PCI-Ex 대역폭이 낮아짐에 따른 성능 하락이 있을 수 있습니다. M.2는 2280, 2260, 2242 모두 다 장착이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M.2 슬롯을 사용할 경우, S-ATA 5, 6번 포트는 비활성 됩니다.
그런데..... 설명서를 보다보니 M.2에 라이저 카드를 끼워서 S-ATA Express를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있던 것 같은데,
이 또한 별매라는 점이... 좀 걸리기는 하네요.
▲ 후면 포트입니다. USB 3,0포트를 4개 지원해서 H97에서 할당하는 6개의 USB 포트를 모두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총 6개의 USB 포트를 제공합니다 = 3개의 헤더핀.)
그 외에는 USB 레거시 USB 2.0을 2포트 지원하며, 내장 랜카드는 Realtek사의 RTL8111G로 기가빗을 지원합니다.
그 외에 외부 출력 포트는 DP / D-SUB / DVI-D를 지원합니다. 트리플 모니터까지 구성이 가능하긴 한데...
하나는 아날로그인게 걸리긴 하네요.
사운드 카드는 7.1채널 출력을 지원하는 Realtek사의 ALC892 칩셋이 채용되어있습니다. 광출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 외에 추가적으로 마우스 / 키보드 연결을 할 수 있는 PS/2 단자를 제공합니다.
▲ 그 외에 커넥터 부분입니다. 시리얼포트 핀헤더와 특이하게 패러렐포트 핀헤더가 존재합니다.
TPM모듈을 위한 핀헤더도 존재하며 USB 2.0 핀헤더는 2개 제공됩니다. H97 칩셋에서 제공하는 USB 2.0 포트수는
총 8개(핀헤더 4개)인데, 핀헤더로 4개, 후면 포트에서 2개를 지원하기 때문에 2개가 빠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후면 포트에 2개를 더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무언가 과거의 장비들 - 패러렐포트나 시리얼포트 등을 지원하는 - 을 연결하기에는 괜찮은 보드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PCI-Ex 슬롯만 있어 PCI장비를 연결하지 못하는 무언가 괴랄함? 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PCI-Ex 장비를 다량으로 연결할 사용자에게 있어서 좋게 어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 외에는 특별한 개성이 느껴지는 보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다음 페이지에서는 이어서
이 보드의 UEFI와 응용프로그램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이닝 보드? MSI H97 Guard-Pro. 2. UEFI / 응용 프로그램편.
일단 이 제품의 UEFI는 아래와 같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전에 올렸던 H81M-E34와 같기 때문에 그 쪽 리뷰를 참고해 주시고,
여기서는 간단하게 외형 및 내용만 상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런 형태의 UEFI가 제시 됩니다. 포스팅시에도 이런 로고가 보이는데,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디자인 및 통일성을
잘 둔듯 합니다. 그 외에 세부적인 구성은 H81M-E34와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세부 설정 화면입니다. H97보드이기 때문에 BCLK 등을 직접적으로 조절할 수는 없지만,
배수 및 전압 조절은 가능합니다. 또한 프로필을 읽어오는 것도 가능하고요.
다만.. 아쉬웠던 것?은 이 보드가 출시한게 아마존에 상품이 올라온 날짜 기준으로는 2014년 5월입니다.
(국내 출시는 그보다 뒤겠지요.)
그런데.. 이 제품의 초기 바이오스는 제가 예전에 구매했던 크루셜의 Ballistix Tactical 8GB 모듈도 인식을 못했습니다.
....최신 펌웨어를 올리니까 나아지기는 했는데, 애초에 제조사에서 다양한 램을 가지고 테스트를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성램은 상관없이 되었지만, 혹시라도 외산램을 사용하실 경우라면 용산에서 구매하는 경우, 가능하다면 서비스센터를 먼저
방문 후에 바이오스 업을 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다음은 이어서 관리프로그램입니다. 먼저, H81M-E34에서 다뤘던 내용은 그 쪽 링크로 대체를 하고,
저번에 H81M-E34에서는 계속 에러만 나던 녀석이..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되서 그 부분만 다시 소개 + H97 Guard Pro만의
특별한 기능인 Eco Center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프로그램 / UEFI의 내용은,
먼저, 커맨드센터입니다.
▲ 예전에는 프레임워크 에러 덕분인지는 몰라도 실행만 하면 다운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잘 되네요.
역시.. 해결이 안 될 때는 윈도우를 밀어버리는게....?? 제일 좋은 듯 합니다.
말그대로 여기서 기본적인 세팅들에 대해서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CPU의 배수, 전압들부터 시작해서 CPU의 팬 속도 조절까지 말이지요.
팬 속도 조절의 경우에는 커맨드센터 유틸리티 자체에서 팬의 RPM 정보를 읽어와 최적화 시키는 Fan Tune 모드와,
사용자가 온도에 따라서 별도로 커스터마이징 하거나 그런거 상관 없이 일정 RPM으로 돌리게 할 수 있는 모드를 지원합니다.
▲ 다음은 램 부분입니다. 여기서도 세부적으로 램의 전압 및 배수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IGP의 경우에도 세팅이 가능하긴 한데, 지금 이 제품은 GTX970을 물린 상태라서 비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자면, 램디스크 기능입니다. 아수스 보드는 쓸 기회가 없어서 이런게 되는지 모르겠고,
여태까지 써봤던 보드들 중 ASRock과 MSI는 유틸리티 상에 이런 기능을 내장하고 있네요.
설정을 통해서 램을 캐시 / 보조기억장치 등으로 설정이 가능하니 사용자에 따라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OC Genie 입니다.
그냥 복잡하게 어떻게 오버클럭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버튼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 H97 Guard Pro의 경우에는 메인보드 상에 이 버튼이 별도로 있지 않습니다. 커맨드센터 / UEFI를 통해서 키거나 끄거나
해야지 작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뭐... 애초에 GPGPU를 대량으로 달아서 채굴 머신으로 쓰려고 만든 녀석한테..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오버클럭을 할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요.
뭐.. 앞에서 부터 계속 이야기 하는거지만.. 요즘(데빌즈 캐니언 포함) 오버클럭은 그냥 뽑기입니다. 다 되는게 아니라요. ㅠㅠ
▲ 마지막으로 H97 Guard Pro에서 추가된 기능 중 하나인 ECO Center 입니다.
앞의 외형편에서 잠깐 이야기를 했던 부분인데, 사용되지 않는 부분을 꺼서 전력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준다...
라고 하는게 이 응용 프로그램의 특징입니다. 여기서는 CPU Fan도 있는데, CPU Fan은 커맨드 센터에서도 제어되지 않을려나요..
어쨌든, 여기서 관리 할 수 있는 단자들은 PCI-Ex X1 4개, M.2 슬롯 그리고 CPU Fan입니다.
별도의 장치를 여러개 달고 있지 않고, 오랜 시간 컴퓨터를 상요하는 사람이라면야, 괜찮을 전원 절감 방식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H97보드와 Z97보드의 성능 차이에 대해서는 앞의 다른 리뷰를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Z97 Extreme4 (ASRock)과 H97-Gaming 3 (GIGABYTE)의 성능 비교입니다.
기타 이 보드를 사용했을 때의 다른 성능 부분은 후에 작성할 MANLI의 GTX970 리뷰에서 작성토록 하겠습니다.
추가 : 이쪽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이 보드에 대해서 사용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 요약 및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이닝 보드? MSI H97 Guard-Pro. 3. 요약 및 결론 편.
뭐... 이 제품은 왠지 딱 보고, 그리고 사용해본 결과.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골 곰탕 같은 제품이다." 라고 말이지요.
일단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파는 그런 놈들 말고.. -_- 집에서 직접 우려낸 곰탕들을 볼 경우에 그냥 먹으면...
밋밋합니다. 상당히 밋밋하지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맛이 없다고도 느껴집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니까요.
그런 밋밋함을 볼 수 있는 보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현재 다나와에서 H97, ATX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보드들입니다. 이놈의 보드들은 왜이리 유통사에 따라서 순위가 또 다르게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높은 분들의 사정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중복 안되는 선에서 대충 잘랐습니다.
검은색, 빨간색의 색상, 듀얼 바이오스 지원, 사운드 카드 강화... 어떻게 보면 7시리즈 칩셋때 부터 보였던 칩셋의 고급화가
9시리즈 들어서는 상향 평준화에 이른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이 제품은, 어떻게 보면 심플하고, 어떻게 보면 초라해 보이는 느낌의...?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습니다.
괜찮은 사운드 코덱을 쓴 것도 아니고, 사운드 특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랜카드가 특화되어 있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하나하나 살펴보면 뭐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보드다.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PCI-Express로 연결되는 장비가 많은 사람한테 있어서, 저렴한 가격에 선택할 수 있는 보드입니다.
비단 그래픽카드를 연결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기타 다른 카드들을 연결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6페이즈의 전원부와 일본 FPCAP사의 솔리드 커패시터를 채택했다는 점 또한 눈여겨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커패시터의 경우에는 화려함 속에 자세한 메이커를 감추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일단 그런 화려함 속에서
가성비, 그리고 튼튼함으로서 커패시터 메이커를 만족한 경우는 H97보드에서는 이녀석,
Z97보드에서는 Z97 Extreme4가 있네요.
여러 장비를 연결할 일이 있으며, 기본에 충실한 보드를 찾으신다면.. 이 제품이 괜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눈에 보이는 화려함은 찾을 수 없어서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이는 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게다가.. 마이닝을 위한 제품이라고 나오기는 했는데, 비트코인 등 채굴은 이제 원가 투입 대비 나오는 가치가 줄어든 상태이지요.
이 보드가 차라리 조금 더 일찍 출시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사랑받을 수 있었을 듯 한데 말이지요.. ㅎㅎ
이상으로 H97 Guard-Pro에 대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대여해주신 웨이코스사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장점 / 단점 /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을 요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 Pros.
1. 여러 PCI-Express 장비를 연결하고자 하는 사람한테는 적격.
- PCI슬롯이 없고, 2개의 PCI-Ex X16 (동시에 연결시에는 클럭이 낮아지지만..), 4개의 PCI-Ex X1 단자를 제공함.
2. 고품질의 FPCAP 솔리드 커패시터 채용.
- 보이는 화려함은 뒤로 하고, 속을 알차게 꾸민 느낌.
단점 - Cons.
1. 단단함도 좋지만, 화려함도 필요하지 않을까.
- 사운드 기능 강화, 랜카드 칩셋 기능 강화 등 다른 H97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무언가 초라해 보이는 외형.
호불호가 갈릴 부분.
1. 화려함을 중시 VS 내적인 성능을 중시.
- 사골곰탕에 간을 세게 해서 먹냐, 밋밋하게 해서 먹냐의 차이..
그냥 써도 괜찮다 싶은 사람 VS 나는 킬러랜 or 좋은 음장 또는 차폐된 사운드카드를 원한다.
2. 마이닝 보드라고 하는데... 지금 마이닝 사업이..
- 전체적으로 침하되어 있는 마이닝 사업.. 지금 한다고 하더라도 특별히 폭등할 낌새가 없는한 들어가는 돈이 더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