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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기어의 수입 유통을 넘어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이제 자신만의 독자적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컴웨이의 독자적 브랜드, 맥스틸은 자사의 첫 번째 기계식 키보드 블레이드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블레이드는 알루미늄 소재와 엣지 폴리싱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받았던 텐키리스 키보드인데, 아름다운 디자인은 호평받았지만 받침대나 부재나 다소 약한 LED, 작은 글자 폰트 등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받았습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끝에 사용자들의 의견을 피드백하고 단점을 보완시킨 맥스틸의 새로운 기계식 키보드가 텐키리스 블레이드 V2와 풀배열 블레이드 프로입니다. 이미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으로는 단 두 번째의 제품만으로 아주 완성도 높은 기계식 키보드가 되었다는 평이 많은데, 이번 리뷰에서 블레이드 프로로 그 말을 한 번 확인해보고 합니다.
본 리뷰는 쿨엔조이와 컴웨이의 지원과 협조 하에 이루어졌습니다.
▲ 블레이드 프로의 세부 스펙 및 컴웨이 홈페이지
■ 오랜 담금질 끝에 더 예리해져 돌아오다!
팀스콜피온, 겜디아스 등 다양한 해외 게이밍기어를 국내에 소개해왔던 컴웨이의 자사 브랜드, 맥스틸은 이전부터 출시하고 있었던 마우스 패드를 포함해서 지금에는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게이밍기어 전 품목에 대한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출시되고 있는 제품들에는 가성비 높은 제품들은 물론, 높은 가격만큼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고성능 제품들도 찾아볼 수 있는데, 고성능 게이밍 기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도 물론 여기에 포함됩니다.
2014년 2월 달에 맥스틸은 첫 번째 기계식 키보드로, 텐키리스 제품인 블레이드를 야심차게 소개했습니다. 블레이드는 타 제품과 차별되는 알루미늄 엣지 폴리싱 디자인으로 좋은 평을 받았지만, 받침대 높이가 따로 없고 다소 약한 LED 세기, 작은 폰트, 좌측 매크로키에 대한 적응 문제로 사용자들에게 아쉬움을 들어야 했습니다. 이로부터 수개월이 지난 이후, 침묵 속의 오랜 담금질 끝에 맥스틸의 두 번째 칼날이 새롭게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맥스틸의 새로운 블레이드 시리즈는 텐키리스와 풀배열로 각각 블레이드 V2와 블레이드 프로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는데, 첫 제품의 아쉬운 점을 거의 다 개선되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견고한 높낮이 받침대, 3단계 밝기 조절에 브레싱, 게이밍 모드까지 세분화된 LED, 가독성 높은 폰트 그리고 여전히 시선을 매혹하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체리 MX 스위치 등 디자인과 기능성 양면에서 더욱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첫 제품에 대한 피드백이 충실하게 되어서인지 두 번째 블레이드는 여러 곳에서 상당히 다양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와 제품의 특징을 이번 리뷰에서 풀배열 기계식 키보드, 블레이드 프로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 패키지 디자인
블레이드 프로는 초기작 블레이드를 개선시킨 풀배열 키보드인데, 패키지도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입니다.
예전의 블랙 일색에 맥스틸 로고만 심플하게 있던 블레이드 패키지와 달리 블레이드 프로는 검빨 컬러 조합에 제품 전체 모습과 특징 등을 보다 상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 패키지의 전체 모습
블레이드 프로의 패키지 전체 모습입니다. 이전 블레이드 패키지 쪽이 좀 더 묵직하고 진중한 느낌이 강했다면, 블레이드 프로는 제품 모습과 특징, 설명 등이 빽빽히 있는 등 좀 더 대중적이랄까... 그런 느낌이 강합니다.
▲ 패키지 전면 모습
블레이드 프로의 패키지 전면 모습입니다.
우측에서는 화이트 LED가 들어오는 제품 전체 모습을, 좌측에서는 독일 체리 MX축과 LED 백라이트, USB N키 롤오버, 알루미늄 비키 스타일 적용 등 제품 특징을 아이콘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패키지 후면 모습
패키지 후면에서는 제품의 주요 특징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FN키와의 기능키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블레이드 프로는 기존 블레이드의 매크로킬 삭제한 대신 FN키만을 활용해서 다양한 추가 기능을 쓸 수 있게 하였습니다. LED 밝기 세기, 6키 or N키 롤오버, W,A,S,D와 뱡향키, 캡스락과 컨트롤키 변환 등 많은 기능을 FN키와의 조합만으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제품 구성품
패키지를 개봉하면 제품이 스크래치 방지 비닐과 충격완화 스펀지로 보호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레이드 프로의 구성품으로는 제품 외에 착탈이 자유로운 케이블, 사용 설명서가 있습니다.
▲ 충격완화 스펀지와 스크래치 방지비닐로 보호되고 있는 제품
블레이드 프로는 양쪽 좌우의 충격완화 스펀지와 스크래치 방지 비닐로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습니다.
▲ 블레이드 프로의 전체 구성품
패키지에서 꺼낸 블레이드 프로의 전체 구성품을 살펴보았습니다.
구성품은 아주 단순한데, 제품 본체를 제외하면 연결 USB 케이블과 사용 설명서만이 들어 있습니다.
▲ USB 연결 케이블
블레이드 프로의 케이블은 연결과 분리가 자유로운 착탈식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타 제품과의 차이점은 컴퓨터 쪽의 인터페이스는 통상적인 USB 방식인데 비해, 제품 연결 쪽은 미니 5핀이 아닌 마이크로 5핀을 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단자들은 금도금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 사용 설명서
사용 설명서에서는 패키지 구성물과 시스템 요구사항, FN키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추가 기능을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또, 품질 보증서와 AS 접수증도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시원한 비키 스타일의 104키 레이아웃
블레이드 프로는 가장 전형적인 기계식 키보드의 레이아웃인 104키의 풀배열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이전 블레이드가 87키의 텐키리스 제품이었기 때문에, 풀배열로는 블레이드 프로가 맥스틸의 첫 번째 제품이 되는 셈입니다. 104키 배열 말고, 제품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이 제품이 비키 스타일과 알루미늄 엣지 폴리싱 구조를 하고 있다는 걸 들 수 있습니다.
키 주변의 하우징이 제거된 비키 스타일은 키축 모양과 스테빌라이저까지 다 보이는 개방적 구조로 키보드 청소와 관리가 쉽고 보기에도 매우 시원시원합니다. 또한, 블레이드 프로는 제품 소재를 알루미늄으로 하고 있는데, 가장자리 테두리를 엣지 폴리싱으로 처리하여 기존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아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하고 있습니다.
▲ 104키 풀배열 레이아웃
폭(W) 438.2mm, 높이(H) 38.2mm, 깊이(D) 133.7mm를 하고 있는 블레이드 프로는 104키의 풀배열 키보드이지만, 크기는 상당히 작은 편입니다. 가장 바깥쪽의 키와 외부 프레임 간의 간격이 꽤나 좁고 덕분에 크기도 작게 느껴지지만, 제품 무게는 1.3kg 정도로 묵직한 맛이 있습니다.
외부 표면은 알루미늄 소재로 반짝이는 광택과 메탈 특유의 아름다움이 있으며, 외부 가장자리에는 제품 특유의 디자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엣지 폴리싱이 적용되어 있어 남다른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 비키 스타일과 알루미늄 엣지 폴리싱
블레이드 프로 디자인의 최대 특징을 두 가지로 말해보라 한다면 당연히 비키 스타일과 알루미늄 엣지 폴리싱을 들 수 있습니다.
비키 스타일은 키보드 키캡의 주변 하우징이 제거되서 기계식 축의 모습이 드러난 구조인데, 제품을 위쪽에서 보면 스위치에 달려있는 LED 램프까지 보이며, 스페이스바의 경우 스테빌라이저 모습까지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제품 끝 라인에는 마치 칼로 깎아낸 듯한 엣지 폴리싱 구조로 알루미늄의 반짝이는 광택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케이블 연결 부위
키보드 위쪽 중앙에는 케이블의 마이크로 5핀 단자를 연결시킬 수 있는 포트가 보입니다.
이 포트와 케이블의 자유로운 착탈 기능성을 활용해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제품과 케이블을 분리시켜서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ABS 재질의 레이저 각인 키캡 폰트
블레이드 프로의 키캡은 기계식 키보드들이 많이 사용하는 ABS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폰트는 레이저로 폰트 각인을 파낸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글자 폰트도 이전보다 크기가 크고 가독성이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 스페이스키 양 옆의 기능키 배열
기계식 키보드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104키 배열은 106키 배열에 비해 스페이스키 양 옆의 기능키가 하나씩 줄어든 모습입니다. 삭제된 한/영 키와 한자 키는 알트와 컨트롤키로 대체가 가능한 키여서 없어져도 실제 사용에 아무런 상관없으며, 오히려 불필요한 키의 제거로 타이핑에 더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 길어진 스페이스키와 백스페이스키, 일자형 엔터키
104키 레이아웃이라 하더라도 키보드에 따라 엔터키와 백스페이스키의 모양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블레이드 프로는 104키 배열에서도 가장 일반적인 모양인 일자형 엔터키와 엔터키만큼 길다란 백스페이스키를 하고 있습니다. 긴 백스페이스키는 그 크기 때문에 \키가 백스페이스키 옆에 아닌 아래에 위치되게 되는데, \키가 실 생활에서의 사용빈도가 극히 낮은 키인만큼, 이러한 형태가 실제 사용하는데 있어서 더 유용합니다.
■ 실 생활에 유용한 편리한 기능키
블레이드 프로는 가장 기본적인 104키만 딱 있는 제품이지만, FN키와의 조합키를 사용해서 상당히 다양한 추가 기능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원하는 기능키에는 다른 키보드에서도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키 뿐만 아니라 블레이드 프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기능키들도 있는데,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LED 단계 변화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키
FN키와 조합하여 ESC키는 LED의 단계를 조절하며, F1부터 F8까지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수행합니다.
순서대로 미디어 플레이어 실행, 재생/일시정지, 뒤로 가기, 앞으로 가기, 정지, 볼륨 감소, 볼륨 증가, 음소거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멀티미디어 외의 추가 기능키
사용 설명서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F9부터 F12까지의 키도 FN키와 조합하여 여러가지 기능을 수행합니다.
순서대로 홈페이지, 전자메일, 전 키 잠금, 윈도우 키 잠금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블레이드 프로에서 볼 수 있는 기능키
블레이드 프로는 멀티미디어 기능키 외에 FN키와의 조합으로 상당히 독특한 기능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W,A,S,D키와 방향키를 바꾸는 기능, 캡스락 키와 컨트롤키를 바꾸는 기능은 다른 키보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기능키인데, 게임에 따라서는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캡스락과 컨트롤키를 바꾸는 기능키인데, 이렇게 키 위치를 바꾸게 되면 게임에 자주 쓰는 1,2,3,4키와의 간격을 많이 줄어들게 되어 훨씬 사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FN키 + 탭키로 동시키 입력을 6키와 N키 롤오버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 LED 밝기 조절 기능키
p age Up 키와 p age Down 키는 FN키와 함께 사용해서 LED의 세기를 조절합니다.
블레이드 프로의 LED는 최대 3단계까지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 높낮이 받침대와 높이 조절
예전의 맥스틸 블레이드에서 아쉬웠던 점 중 하나는 제품 밑면에 받침대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받침대를 따로 부착시킬 수 있는 고무 받침대가 제공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붙여서 쓰는 것은 조잡스러운 느낌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이번 블레이드 프로에서는 그 때의 단점을 잘 피드백해서 두텁고 튼튼한 받침대가 추가되었습니다.
▲ 제품 밑면과 높낮이 받침대
제품 밑면의 전체 모습과 높낮이 받침대입니다.
잘 살펴보면 높낮이 받침대가 그냥 바닥면에 바로 붙어 있는 게 아니라, 한 단계 높이가 되어 있고 거기에 다시 받침대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 높이가 약간은 더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 미끄럼 방지패드
키보드 밑면의 아래 양 끝 쪽에 있는 미끄럼 방지패드는 안정감있고 흔들리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높낮이 받침대 사용 여하에 따른 제품 높이
밑면의 높낮이 받침대를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았을 때의 제품 모습을 측면에서 바라보았습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밑면 받침대가 약간 더 높이감 있는 상태에서 있다보니, 받침대를 올리지 않아도 제품 높이가 좀 있습니다. 받침대를 올리지 않아도 약 5도 정도 올라간 느낌이며, 사용하면 그보다 더 높이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스텝스컬쳐2 구조
각 열의 키캡들은 모양이 서로가 다르고 각도가 달리해서 타이핑에 최적인 스텝스컬쳐2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 키보드 키캡과 체리 MX 적축
블레이드 프로의 키캡은 다른 기계식 키보드들이 많이 쓰는 ABS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폰트의 경우 레이저 각인으로 글자를 파내서 사용했을 때의 화이트 LED가 잘 투과되게끔 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기계식 축으로는 독일 체리 MX 적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기계식 축으로 카일 축이 많이 사용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역시 기계식 축은 체리 축이 가장 좋게 느껴집니다. 체리 적축은 모든 기계식 축에서 압력에 가장 부드럽게 쉽게 눌러지는 축이며, 구름타법이라는 빠른 타이핑과 게이밍용에 적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 ABS 소재 키캡
키캡은 일반적인 ABS 소재로 되어 있으며, 레이저 컷팅으로 각인이 파진 폰트는 LED 사용에 효과적입니다.
안쪽에서 살펴본 키캡의 두께는 약 1mm이며, 이 역시 다른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들과 비슷한 점입니다.
▲ 독일 체리 MX 적축
사용하는 기계식 축으로는 독일 체리 MX 적축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 출시되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들은 대부분 카일 축을 쓰고 있어서 블레이드 프로가 체리 축을 쓰는 게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사용자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 취향이 카일 축보다는 체리 축이라 카일 축 유행인 상황에서 이렇게 체리 축을 쓰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 맥스틸의 독자적인 스테빌라이저
기계식 키보드에서는 스페이스키나 시프트키, 엔터키 처럼 길이가 긴 키에는 어디를 쳐도 잘 작동되게 키 균형을 잡아주는 스테빌라이저가 사용됩니다.
보통, 스테빌라이저는 철제 걸쇠를 쓰는 마제식과 걸쇠 없이 사용하는 체리식으로 나누어지는데, 블레이드 프로는 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자적인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합니다. 걸쇠가 있는 것이 마제식과 많이 유사하기는 하지만, 걸쇠를 거는 힌지 부분이 마제식과 달라 서로가 호환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키캡의 호환 불가능은 흔히들 말하는 키캡 놀이를 할 수 없게 하기 때문에, 키캡 변환을 하고 싶다면 맥스틸 홈페이지에서 따로 전용 키캡을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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